세 가지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7.9.20.)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세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합니다. 먼저 지자체 ㄱ의회 공문서를 손질해 주는 일을 합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합니다. 어제 ㅊ출판사한테서 받은 교정종이를 바지런히 들여다봅니다. 이러면서 ㅈ출판사에서 다음달에 책으로 낼 글꾸러미를 새롭게 손질합니다. 어느 한 가지에만 줄곧 마음을 쓰지 않습니다. 어느 한 가지 일만 내처 하기도 벅찹니다. 셈틀 화면을 들여다보고 글판을 두들길 적에는 머리하고 눈하고 손이 아프니, 일손을 쉽니다. 이러면서 밥을 짓고 빨래를 하지요. 이런 뒤에 손으로 만지는 교정종이를 넘깁니다. 이렇게 하고서 기지개를 켠 뒤에 새로 손질을 할 글꾸러미를 들여다봅니다. 세 가지를 넘나들면서 하루가 지납니다. 오늘 낮하고 저녁에는 마당에서 거둔 호박으로 부침개를 했습니다. 부침개를 하면서 누가 부치는데 이렇게 맛나는가 하고 노래했습니다. 이 노래를 받은 부침개를 먹은 아이들도 밤노래를 부르면서 고요히 꿈누리로 날아가기를 빕니다. 아이들을 재우고 밤에 살며시 일어나서 일손을 더 붙잡아야겠어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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