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돌을 들고



  ㅅ이라는 회사 손전화도 ㅇ이라는 회사 손전화도 안 쓰고 ‘하늘(스카이)’이라는 회사 손전화만 씁니다. 그동안 쓰던 손전화 기계는 밥을 한나절도 버티지 못하는 탓에 새 기계로 바꾸는데, ‘하늘’ 손전화 기계에 ‘돌’을 얹어서 줍니다. 이 돌에 손전화를 얹으면 밥을 먹일 수 있기도 하고, 이 돌을 소리통 삼아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돌’인 만큼 묵직한데, 아이들하고 마실을 다니며 이 돌을 들고서 노래를 듣기도 합니다. 노래하는 돌을 들고 노래하는 들마실입니다. 2016.11.26.흙.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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