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44. 2013.9.27.

 


  그림책을 펼친다. 동생이 곁에 달라붙어 “나도 볼래.” 하니 “보라야, 여기 봐 봐. 이것 봐.” 하면서 눈길을 다른 데로 돌리려 한다. 동생이 이 그림책을 손에 쥐면 혼자만 보려 하고 같이 안 보려 하기 때문이다. 동생은 누나가 큰목소리로 여기 보라 하니 여기를 들여다보고, “자, 여기도 봐 봐.” 하니 또 다른 데도 들여다본다. 이리하여, 여섯 살 큰아이는 세 살 작은아이를 잘 타이르면서 함께 그림책을 읽는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책 읽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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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9-29 23:07   좋아요 0 | URL
아휴~~너무나 예쁩니다!!
이렇게 예쁜 책아이들이 이다음에 얼마나 아름다운 어른이 되어
이 세상을 환하게 변화시킬런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고 두근두근 설레입니다~*^^*

숲노래 2013-09-30 06:55   좋아요 0 | URL
아름다운 숨결 골고루 나누어 주는 어른이 될 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