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스트럭 - 아웃케이스 없음
노만 주이슨 감독, Cher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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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남편을 잃은 후 혼자 지내던 로레타(쉐어)는

죠니로부터 청혼을 받아 그와 사랑없는 결혼을 하려 하고

죠니로부터 그의 동생 로니를 결혼식에 초대할 것을 부탁받는데...

 

보름달의 영험한(?)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로레타는 로니와 서로 한 눈에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좀 황당하달까 억지스런 면이 있는 설정이다.

암튼 형의 약혼자와 약혼자의 동생과의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은 사랑은

별다른 제약도 받지 않고 우연찮게 이뤄진다.

그야말로 달님의 마법이 작용하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일이다. ㅋ

80년대 분위기 속에 풋풋한(?) 니콜라스 케이지와 쉐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이 영화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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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 디거 밀리언셀러 클럽 66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전새롬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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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전문인 야가미는 태어나서 첨으로 선행을 하기로 맘 먹고

내일 골수이식을 할 시간을 기다리고 있던 중

시마나카란 친구에게 돈을 빌리러 갔다가

욕실에서 끔찍하게 죽어 있는 그를 발견하고

갑자기 들어닥친 정체불명의 남자들에게 쫓기게 되는데...

 

야가미는 이상한 집단과 경찰들 양쪽에 쫓기면서도

자신이 시마나카의 살해 현장을 발견했다고 신고하지 못한다.

전과자인데다 골수이식 약속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이어 일어나는 살인사건들

피해자들은 한결같이 끔찍하게 살해당하고

그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골수이식을 약속한 도너라는 점이다.

야가미 추격전이 벌어지는 동시에 다른 한편에선

가면 쓴 범인의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지면서 사건은 점점 미궁 속에 빠진다.

과연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범인과 야가미를 쫓는 집단의 정체는 무엇일까?

 

'13계단'이란 인상적인 데뷔작을 선보였던 다카노 가즈아키의 후속작

사형집행을 기다리고 있는 사형수의 무죄를 증명하는 과정을 그린

'13계단'이 사형제도를 날카롭게 비판한 문제의식이 돋보였다면

이 책은 그야말로 '도망자'등의 스릴 넘치는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주는 액션 스릴러 영화에 가까웠다.

영화계 출신의 작가답게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마치 영화 시나리오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영화로 제작해도 충분히 성공할만한 스토리다. 

발로, 유람선으로, 자전거로, 차로, 지하철로 온갖 수단을 동원하며

도쿄를 남북으로 횡단하는 야가미의 도주행각은 정말 화려했다.

그리고 골수이식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병원으로 가기 위한 

그의 필사적인 노력은 정말 눈물겨웠다.

몇 번이나 잡히기 직전에서 간신히 도망쳐도

아무리 인파 속에, 한적한 곳에 숨어 있어도

자신의 위치를 알아내고 쫓아오는 비밀 조직의 신출귀몰함도

야가미에게는 나는 놈 밑의 뛰는 놈에 불과했다.  

 

이 책은 정말 숨가뿐 전개로 쉽사리 책을 놓을 수가 없다.

마치 헐리웃 블록버스터를 보는 듯 한순간도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게 만든다.

역시 영화 연출을 해 본 사람이라 그런지 글도 마치 눈 앞에서 보는 것처럼 실감나게 쓴다.

게다가 '그레이브 디거'라는 없는 전설까지 만들어 내는

그의 독창성과 치밀함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다카노 가즈아키는 이제 검증받은(?) 작가가 되었다.

다수의 작가가 엄청난 데뷔작을 써낸 후

소포모어 징크스에 시달리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후속작을 낸 후

서서히 그 필력을 상실한 채 사라지고 마는데

다카노 가즈아키는 국내에 소개된 그의 데뷔작과 후속작 모두 선택의 후회가 없게 만들었다.

그의 다른 작품들도 빨리 소개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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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크리터리 - 할인행사
스티븐 샤인버그 감독, 매기 길렌할 외 출연 / 베어엔터테인먼트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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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하는 습관을 가진 리(매기 질렌홀)는

변호사 에드워드(제임스 스페이더)의 비서로 취직하는데

그도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인데...

 

마조히즘인 리와 사디즘인 에드워드의 만남

고통을 받고 고통을 가해야 만족을 얻는 두 사람의 만남은 그야말로 환상(?)의 결합이었다.

어찌 보면 변태(?)들의 만남이라 할 수 있는데

역시 짚신도 제 짝이 있다고 서로 맞는 사람끼리 만나는게 중요함을 보여 준 영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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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 디거 밀리언셀러 클럽 66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전새롬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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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다른 사람을 축복해 주고 싶어서 신을 만들었고
다른 사람을 저주하고 싶어서 악마를 만들어 냈어-3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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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은혜 (2disc)
임대웅 감독, 오미희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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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퇴직 후 병든 몸으로 살고 있는 박여옥 선생(오미희)에게 16년 전 제자들이 찾아 온다.

선생을 돌보던 제자 미자(서영희)가 그들을 초대한 것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 같았지만

그들은 모두 박 선생에게 상처받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다는 노래 가사도 있고

대부분의(?) 스승은 정말 존경스럽고 고마운 맘이 들지만 그렇지 않은 스승도 분명 있다.

아니 그 누구보다 더 끔찍한 원망의 대상인 경우도 있다.

이 영화는 바로 후자의 스승을 소재로 하고 있다.

학창시절엔 그 누구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존재가 바로 교사다.

그런 교사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학생들에게는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듯이

교사의 부주의한 말과 행동에 학생들은 상처받고

그 상처가 그들의 성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 영화 속 제자들(?)이 바로 그 피해자들(?)이다.

 

영화는 박선생에게 상처받은 제자들과 이를 기억 못하는 박선생

그리고 박선생의 장애인 아들까지 등장하고

한 명씩 참혹한 죽임을 당하면서 공포의 수위를 높여간다.

그리고 마지막에 유주얼 서스펙트를 연상시키는 반전을 보여 준다.

 

교단에서 열심히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안 그렇겠지만

일부 문제있는 선생들은 꼭 이 영화를 보고 자신의 말과 행동을 반성하길 바란다.

교사 부적격자들을 골라내 교단을 떠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아이들을 지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스승에 대한 원망이 하늘 같으면 안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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