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시프트 - 경쟁 없는 새로운 시장으로 이동하는 법
김위찬 외 지음, 안세민 옮김, 김동재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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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오션 전략'을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회사의 업무 차원에서 읽게 되고 회사 업무 개선에 적용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책 내용 자체는 상당히 흥미로우면서도 자극적이어서 이제는 고유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는 블루 오션을 찾기 위한 과정이 설득력 있게 설명되었는데 이를 활용해 당장 결과물을

내놓아야 했던 그 시절에는 책 내용과는 별개로 상당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블루 오션 전략'이란 책이 엄청난 파급효과를 낳은 지 이제 12년이 지났는데 12년 전과 지금의 환경은 

4차 산업 혁명을 필두로 너무 급격하게 변화하여 과연 여전히 '블루 오션 전략'이 통하는지 의문이

있는 찰나에 조직의 구성원들과 함께 조직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벗어나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으로 옮겨가기 위한 체계적인 과정인 블루오션 시프트를 소개한 이 책과 만나게 되었다.

 

블루오션 시프트의 핵심요소로 세 가지를 제시하는데, 첫 번째 요소는 블루오션 관점을 채택해 시야를

넓히고, 기회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바꾸는 것이고, 두 번째 요소는 시장을 바꾸는 블루오션

관점을 적용할 실질적인 도구와 적절한 가이드를 확보하여 확실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상품을

가지고 신규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고, 세 번째 요소는 우리가 '인간다움'이라 부르는 인본주의적

과정을 가져 효과적인 실행을 위해 사람들의 자신감을 고취시켜서 스스로 실행과정을 이끌어가도록

하는 것을 말했다. 블루오션 시프트의 구체적인 진행과정은 다섯 단계로 구성되는데, 1단계 : 시작한다,

2단계 : 지금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이해한다, 3단계 : 어디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상상해본다,

4단계 : 그곳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는다, 5단계 : 실행한다로 이뤄진다. 이것만 보면 다섯 단계가

너무 추상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각 단계별로 분석 도구와 가이드가 존재하는데, 1단계에선

개척자 - 이주자 - 안주자 지도(PMS 지도), 2단계에선 전략 캔버스, 3단계에선 구매자 효용성 지도,

4단계에선 여섯 가지 경로 프레임워크와 네 가지 액션 프레임 워크로 각 단계의 과정을 시각화하여

명쾌하게 보여주었다. 물론 옛날에 겪었던 것처럼 블루오션 시프트를 당장 우리 회사에 적용하라고

하면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상당히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할 것 같지만 이 책에서 소개한 여러

사례들을 보면 어느 정도 검증된 것이 아닌가 싶었다. 특히 특별부록으로 실은 한국블루오션연구회가

소개한 삼성전자의 보르도TV 등 한국의 블루오션 시프트 사례는 우리도 얼마든지 블루오션 시프트를

활용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얼마 전에 읽었던 '카테고리 킹'에서도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전략을 알려줬는데 이 책은 기존의 블루오션 전략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방법을 소개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중요한 생존비법을 가르쳐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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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에 걸린 소녀 밀레니엄 (문학동네) 4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지음,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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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 스티그 라르손이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벌집을 발로 찬 소녀'까지 자신이 계획했던 10부작 시리즈 중 겨우 3부작만 남기고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걸작 미스터리 시리즈가 아쉽게 중단되고 말았었는데 스티그 라르손의 뒤를 이어

다비드 라게르크란츠가 투입되어 시리즈의 4편인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과연 스티그 라르손이 이룬 엄청난 업적을 제대로 승계할 수 있을 것인지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이 책을 읽어 보니 스티그 라르손의 후계자로 손색없는 작가가 선택된 것 같았다.

'벌집을 발로 찬 소녀'를 읽은 지도 3년이 훌쩍 지나 사실 기존 시리즈의 내용이나 등장인물들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한 상태였는데 아무도 못 말리는 리스베트와 미카엘 콤비의 반가운 등장에

여러 가지 우려는 말끔하게 사라져버렸다.

 

이야기는 프란스 발데르라는 천재 인공지능학자로부터 시작된다. 며칠 전에 읽은 댄 브라운의 신작

'오리진'에서도 인공지능이 중요한 소재로 활용되었는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은

인류의 삶을 급변시킬 존재임은 명확한 것 같다. 프란스 발데르가 자신이 개발한 기술을 누군가에

도둑 맞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그를 주목하던 미 국가안보국 NSA와 스웨덴 국가안보기관 세포는 

프란스가 위험에 처한 사실을 알고 신변보호를 위해 경찰을 보내지만 느닷없이 나타난 킬러에 의해

암살당하고 만다. 한편 프란스가 암살당하기 직전 미카엘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엄청난 비밀을

털어놓으려 하다가 미카엘이 보는 앞에서 암살당하자 미카엘은 리스베트에게 도움을 청하고,

이미 프란스의 요청으로 그가 개발한 기술을 도난당한 경위를 조사했던 리스베트는

프란스를 암살한 킬러가 자신을 본 프란스의 자폐아들 아우구스트마저 없애려고 음모를 꾸미자

자신이 총격을 받으면서도 아우구스트를 구해내는데...   

 

전작들에서도 엄청난 스케일과 국가기관들이 개입한 음모 속에 힘겨운 투쟁을 해야 했던

리스베트와 미카엘은 이번에도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분투를 벌인다.

프란스의 암살을 시작으로 아우구스트 살해 미수로 이어지며 정체불명의 킬러와 그를 후원하는

세력에 맞서 리스베트가 거의 혼자 싸우는 형세였는데 천채 해커이자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철인으로 단련된 리스베트에겐 왠만한 고난과 위기는 별것 아니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리스베트의

쌍둥이 여동생이자 리스베트와는 모든 게 정반대인 카밀라가 등장하여 리스베트와 한판 대결을

벌이는데 전작들에서 카밀라의 존재가 거의 기억나지 않을 정도였던 반면(내가 기억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 책에선 리스베트의 새로운 호적수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남자들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미모와 사람들의 마음을 뺏는 매력으로 무장한 카밀라가 후속작에서도 분명

비중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쌍둥이 사이의 치열한 대결이 기대가 된다.  

엄청난 사건의 진실을 밝히면서 한동안의 침체기에서 벗어난 미카엘과 여전히 나쁜 자들을 시원하게

응징하는 리스베트 콤비의 활약상은 오래 묵은 체증을 확 뚫어주었는데 어느 나라나 정보기관들이

하라는 일은 제대로 안 하고 딴 짓만 하고 있어서 정말 문제인 것 같다.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밀레니엄 시리즈의 반가운 귀환은 팬으로서 큰 선물이었는데 이미 5권인 '자기 그림자를 찾는 남자'도

출간된 것 같아 어서 번역되어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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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의 마지막을 13권으로 준수하게 마무리했다. 국가적으로나 세계적으로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는데 총 149권으로 그동안 이어온 150권 이상의 기록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아무래도 연초에 이런저런 일들로 바빠서 2~3월 연속 두 자리 숫자 달성에 실패했던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 같다. 그래서 적지 않은 책들을 소화한 것으로 만족하고 새해에는 그동안 고이 모셔만

두고 있는 책들까지 모두 소화해낼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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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에 걸린 소녀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지음,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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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시리즈의 반가운 귀환
셜록 홈즈 에센셜 에디션 2- 셜록 홈즈 130주년 기념 BBC 드라마 [셜록] 특별판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마크 게티스 외 엮음, 바른번역 옮김, 박광규 감수 / 코너스톤 / 2017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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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셜록‘ 작가들이 코넌 도일의 후반기 대표작들을 골라 모은 책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 (양장)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송성미 옮김 / 더클래식 / 2014년 5월
4,500원 → 4,050원(10%할인) / 마일리지 2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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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셜록 홈즈의 공식적인 은퇴작
오리진 2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17년 1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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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드가 보여주는 놀라운 세상의 기원과 인류의 미래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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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 골든 서클', '7호실', '윈드 리버', '머더', '부라더', '반드시 잡는다', '아토믹 블론드',

'기억의 밤', '꾼'까지 총 10편으로 나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예전에는 영화를 보고 나면

바로바로 리뷰를 남겼는데 한참동안 짤막한 리뷰 하나 남기지 못해 어떤 영화는 봤는지조차 헷갈릴

때가 많다. 아무래도 영화를 시간 때우기용으로 소비해버려서 그런 것 같은데

새해에는 몇 자라도 기록을 해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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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덩케르크 (2disc)- 아웃케이스 없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톰 하디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7년 12월
35,200원 → 35,200원(0%할인) / 마일리지 36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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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표 전쟁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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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 (양장) 더클래식 셜록 홈즈 시리즈 8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송성미 옮김 / 더클래식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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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넌 도일이 사실상 마지막으로 셜록 홈즈가 활약하는 단편집을 내놓은 게 바로 이 책인데

시간적으로 그가 마지막 활약상을 담은 '마지막 인사'가 실려 있어 셜록 홈즈의 은퇴작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나중에 '셜록 홈즈의 사건집'이란 공식적인 마지막 단편집을 또 내놓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 책이 코넌 도일과 셜록 홈즈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작품이란 의미가 있다.

기존의 다른 단편집들에 비해 8편이라는 좀 아쉬운 숫자의 작품이 실려있는데

그 중에서 '소포 상자', '브루스 파팅턴 설계도', '마지막 인사' 같은 작품은 어릴 때 이미 아동용으로

읽어서 익숙한 작품들이지만 '위스테리아 로지'나 '레드 서클'은 이번에 처음 본 작품들이었다.

첫 작품인 '위스테리아 로지'는 셜록 홈즈의 작품에 종종 등장하는 피 맺힌 원한이 담긴 복수극을

배경으로 한 얘기가 펼쳐지는데 드물게 셜록 홈즈의 칭찬을 받는 베인즈 경감이 등장해 활약한다.

다음 작품인 '소포 상자'는 잘린 귀를 소포로 보내와서 어릴 때 받은 섬뜩한 인상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다시 봐도 비극을 유발한 사람에 대한 처절한 분노가 제대로 표현된 선물(?)이라 할 수 있었다.

'레드 서클'은 이상한 하숙인에게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엄청난 범죄 조직과의 연루된

사연이 드러나고, '브루스 파팅턴 설계도'는 셜록 홈즈의 형 마이크로프트 홈즈가 등장하는데,

1차 대전 당시 스파이들이 활동하는 긴박했던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죽음을 앞둔 탐정'과 '악마의 발'은 잘 알려지지 않은 치명적 독이 사용된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었고,

'프랜시스 커팩스 여사의 실종'은 관을 이용한 교묘한 수법을 쓰는 악당들에게서 생매장을 당할 뻔한

여자를 구해내는 스릴 넘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고, '마지막 인사'는 은퇴 후에도 여전히 국가를 위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셜록 홈즈의 마지막 활약을 다루고 있다. 그의 마지막 모습은 진한 아쉬움을

주기에 충분했는데 그러다 보니 그의 말년을 다룬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이란 작품이 나온 게

아닌가 싶다. 암튼 자투리 시간에 조금씩 읽다 보니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작품도 더러

있었는데 기회가 되면 다시 복습해보는 기회를 가져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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