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2013년의 첫 출발은 10권으로 나름 산뜻한 출발을 했다.
많은 변화가 예정된 한 해이기 때문에 변화에 적응하는 게 중요한데
그 준비단계로서의 과정을 나름 바쁘게 보내고 있다.
이번 달은 너무 장르소설에 치우친 감이 있는데
차분히 새출발에 필요한 책들도 읽도록 해야겠다.
'킬러 조', '음치 클리닉', '클라우드 아틀라스', '레미제라블', '내가 살인범이다',
'더 임파서블'까지 총 8편으로 2013년을 출발했다.
나름 신작들 위주로 보긴 했는데 새해 들어 새출발을 하다 보니
아직은 뭔가 낯설고 적응이 안 된 상태라 좀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럴 때는 추위를 녹여 주면서 몰입할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딱 제격이지 않을까 싶다.
2012년 연말은 내 직장생활에서 가장 바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좋은 일도 있었지만 폭주하는 업무량을 감당하기가 버겁기도 했다.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그래도 마무리 못한 일들이 많다 보니 영 개운한 느낌이 안 든다.
야근에 주말에도 일하러 나가느라 책 볼 시간이 사실 별로 없었다.
그래서 결국 역대 최저 스코어를 기록한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었나 싶다.
2012년에 총 124권을 읽었는데 해가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 같다.
2013년에도 격변이 한 해를 보낼 예정이라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최소한의 목표인 100권은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조조 - 황제의 반란', '내가 고백을 하면...', '로우리스', '용의자 X',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더 스토리', '마진콜'까지 총 10편으로
정말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던 것에 비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예년에 비하면 좀 실적이 저조했다고도 할 수 있는데
2013년에는 더 좋은 영화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0월에 부진했던 실적을 어느 정도 만회한 한 달이었다.
유난히 일찍 찾아온 추위로 인해 이불 속에서 책 읽는 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한 가지 방법이어서 실적개선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이제 2012년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목표였던 100권은 무난히 넘겼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12월을 알차게 보내 올해를 잘 마무리하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