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스켑틱>을 읽었습니다. 커버스토리는 AI에 대한 내용입니다. 요즘 AI에 대해 관심이 커져서 읽게 되었습니다. 26년 6월 <스켑틱 46>은 'AI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를 주제로 하네요. 이것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이런 표식들은 통증을 느낄 수 없을 것이라고 무시하던 무척추동물에 대한 생각을 바꿔놓았다. 문어, 게, 바닷가재는 이제 영국 법에 따라 감응력이 있는 동물로 인정받는다. 동물 복지 단체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전 세계로 확산되기를 바란다. -p86


 

 생물의 역할을 인정하면 남성과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통계적인 차이가 예측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결과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할 수 있게 된다. 성평등 gender equality의 역설을 한번 살펴보자. 성격과 직업에서 나타나는 성차는 이상하게도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에서 더 높다. 성평등이 높은 핀란드 같은 국가에서는 전형적으로 남성적인 학문으로 알려진 STEM(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분야에서 대학 학위를 받는 여성의 비율이 낮다. 반면 성평등이 가장 낮은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국가에서는 그 비율이 가장 높다. 마찬가지로 여성의 전형적인 직업으로 여겨지는 간호사에서 여성 대 남성의 성비는 스칸디나비아에서는 40대 1이지만, 모로코 같은 국가에서는 2대 1밖에 되지 않는다.


 앞서 설명한 수치는 여성이 사람을 상대하는 의학이나 생물학 관련 직업에 평균적으로 더 매력을 느끼고, 남성은 평균적으로 수학과 공학 분야의 직업을 더 매력적으로 여긴다는 비교 문화 연구와 일치한다. 이러한 발견은 논쟁의 여지가 없지만 여성과 남성에게 선택권이 주어졌을 때 선호하는 행동이 다른 것임을 나타낸다. -p174


 남성과 여성의 능력이 같은 분야일지라도 선호도는 다를 수 있다. 



 가설연역법을 따르는 과학자들은 하나의 가설에서 나오는 하나의 결론을 탐구하며 다른 대안 가설은 고려하지 않는다. 가설연역법이 과학 방법론으로 더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과학자들은 자신의 가설이 예측한 증거가 나타나면 곧 해당 가설이 입증했다고 주장하기 쉽다. 가설연역법을 사용하는 과학자는 다른 가설이 데이터를 더 훌륭하게 설명할 가능이나 수집한 자료가 전체 그림의 아주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을 그리지 않는다.


 반면 다중가설법을 과학 방법론으로 채택하는 경우, 상황이 조금 바뀐다. 과학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가설이 주어진 데이터를 정확하게 예측했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가설이 입증되었다고 주장할 수 없다. 다중가설법 기준을 적용하면 다른 가설들보다 자신의 가설이 모든 자료를 더 훌륭하게 설명할 때만 가설을 승인하도록 이끈다. 두 방법 사이의 이 같은 차이점은 유사과학과 수상한 믿음을 조사할 때 특히 중요하다. -p219


 다중가설법이랑 하나의 현상을 설명하는 다양한 가설들 가운데 가장 나은 가설을 수용하는 방법이다. 



 주관적 주장은 '나는 배가 아프다'와 같이 당사자만이 입증할 수 있는 주장, 혹은 오직한 사람이 지지하거나 이제까지 다른 사람도 평가한 적이 없는 주장이다. 반면에 객관적 주장은 '지구는 팽팽하지 않고 둥글다' 같이 주장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 견해나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는 주장이다. -p226-227


 과거 객관과 주관의 차이에 대해 궁금했는데 명쾌한 정의이다. 



이후 다른 환자들의 뇌에 같은 부위를 자극해도 유체 이탈 현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p260

 

 유체 이탈은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과학이 발달할 수록 마법, 신비의 영역이 줄어드는 거 같다. 세계의 차원에서도 그렇고 개인적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반도체 산업 분석 보고서. TSMC의 발전사같은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그런 책은 아니라 아쉽다. 전문적인 용어들도 간간히 등장해서 좀 어렵다.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의 자원은 미국 주도의 거대 테크 기업들에 집중되어 왔습니다. 호랑이 같은 이들의 입에서 이빨을 뽑아낼 수 있었던 것은 반도체 및 서버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대만 기업과 네덜란드의 ASML, 독일의 자이스 Zeiss, 미국의 ARM과 같은 독보적인 기술의 제공업체였습니다. -17~18p 


 ASML, 자이스, ARM 기억해야할 기업들입니다.


 

 켄달 공군 장관이 AI 전투기를 시험 비행한 지 불과 3일 만에, 지나 라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최첨단 칩의 92%가 TSMC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침공하면 미국 경제가 엄청난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대만해협에 파도가 일면 미국과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며, 미국은 전략적 위치로서 대만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에, TSMC의 선도적 위치는 미국, 대만 및 자유 세계가 매우 소중히 여겨야 하는 가치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반도체가 단순한 산업 제품이 아니라 국가 안보와 경제 안정의 핵심 요소로 인식되는 새로운 지정학적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82p


 미국이 절대 대만을 포기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보이지 않는 챔피언 Hidden Champions』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헤르만 사이먼 Hermann Simon은 자신의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이러한 틈새 시장의 글로벌 리더 기업, 즉 '보이지 않는 챔피언'이 가장 많이 분포한 국가는 대만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독일어권 국가들이 이러한 특화된 글로벌 리더 기업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주목할 만한 분석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p132


 














 

 상당히 방대한 분량의 책입니다. 경영자라면 읽어볼만한 책으로 보입니다.



 데이터센터 산업은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주목할 만한 비즈니스 기회 중 하나로 부상했습니다. 주요 선진국들이 디지털 전환과 '주권 AI Sovereign AI'라는 국가 전략적 목표 아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IDC 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2023년 주권 AI 관련 투자 규모가 1,030억 달러에 달하고 2027년에는 2,585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만 정부는 2028년까지 자국 내에 10개 이상의 메가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16%만을 차지하고 있는 EU 국가들이 주권 AI 확보라는 국가적 과제 아래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일 일본이 새로운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면 어떤 기업을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p169


 데이터산업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9.2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젠데이아 콜먼, 샤를리즈 테론, 루피타 뇽, 미아 고스, 엘리엇 페이지, 히메쉬 파텔, 윌윤리

 장르 액션



 올해 영화를 보기위해 가장 오래 기다린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맥스관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1주 이상을 더 기다렸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넷플릭스 드라마 <트로이: 왕국의 몰락>, 영화 <트로이> 까지 보고나니 기대감이 더 커졌습니다. 기대감을 떨쳐내고 영화관에 갔습니다.


 CGV인천 IMAX 관은 만석이었습니다. G열 5,6에 앉았습니다. 자리 좋더군요. 


 참 감탄이 나오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재밌고요.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요. 사운드도 좋습니다. 특히 말해야 무엇이겠지만 영상미 미쳤습니다. IMAX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때깔이 좋습니다. 몇십년 후에 봐도 촌스럽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각종 리뷰, 감상회 등등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하나씩 새로운 사실을 알아갈 때는 재미가 있습니다. 


 놀란 감독에 감사합니다. 그의 장인정신, 집요감에 감사합니다. 굳이 가장 어려운 방법을 고집하는 이유를 알 거 같았습니다. 최고의 결과물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배우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촬영한 영화 중 가장 힘들었다. 대신에 실제와 같은 몰입감을 선사해줍니다. 배우들은 동고동락하면서 관계가 굉장히 돈독해졌다고 합니다.


 맷 데이먼은 <인터스텔라>, <마션>에 이어 <오디세이>에서도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역을 맡았습니다. 톰 홀랜드, 젠데이아는 부부 동반 캐스팅이 되었고요. 앤 해서웨이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터스텔라>에 이어 다시 놀란 감독과 작품을 함께 했습니다. 로버트 패틴슨의 비열하고 치졸한 연기도 잘 봤습니다. 남우조연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엘리엇 페이지는 <인셉션>에 이어 오랜만에 놀란 감독과 함께 했습니다. 멋진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이 외에도 반갑고 대단한 배우들이 많았습니다. 


 초반부는 공포영화같았습니다. 키클롭스, 거인족, 마녀 키르케. 저승에서 시논과 아가멤논을 만나는 장면이 저는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오디세이의 지혜와 무력, 그리고 약간의 똘끼, 죄책감, 자아성찰까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정말 멋지게 보여줬습니다. 다시 봐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거 같은 영화입니다. 3시간 가까운 시간이 지루할 틈없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재밌습니다. 추천입니다. 


 더 발전할 것도 없을 거 같은 놀란 감독인데 더 발전한 거 같습니다. 끝없이 최고를 갱신하는 그가 멋집니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 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9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토니 레볼로리, 시얼샤 로넌, 애드리언 브로디, 윌렘 대포, 에드워드 노튼, 빌 머레이

 장르 미스터리 



 뭐 말이 필요없는 영화입니다. 부다페스트 가기 전에 아내와 함께 봤습니다. 두번째로 봤습니다. 예전부터 한 번 더 보고 싶었던 영화였습니다.


 일단 영상미가 참 좋습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와이드, 대칭의 마술사입니다. 캐릭터 들도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특히나 마지막에 제로를 구하기 위해 독일 장교와 싸우다 총에 맞아 죽은 M. 구스타브가 너무 멋지고 용감하고 슬프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코믹한 부분들도 많아서 재밌었습니다. 

  

 "생일 케이크 같은 달콤한 영화" 라는 평에 너무 공감이 갑니다. 


 시간이 흐르고 다시 봐도 또 재밌을 거 같은 영화입니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 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카스피 2026-08-13 0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주 재미있게 본 미스터리 영화에요

고양이라디오 2026-08-13 15:37   좋아요 0 | URL
최고죠^^!

yamoo 2026-08-13 1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인상적이게 본 영화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26-08-13 15:38   좋아요 0 | URL
인상에 강하게 남더라고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8.5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출연 러셀 크로우, 제니퍼 코넬리, 엠마 왓슨, 안소니 홉킨스, 로건 레먼, 레이 윈스턴, 더글러스 부스, 다코타 고요

 장르 모험, 재난, 스릴러

 


 신혼여행가는 비행기 안에서 본 영화이다. 아내가 먼저 보고 재밌다고 해서 보게 되었다. 전혀 기대가 없었는데 초반부터 이상하게 몰입이되고 걸작 느낌이 났다. 영상미도 좋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마지막에 노아가 광기에 휩싸여서 다같이 죽자고 하고 태어난 아이도 죽이려고 하고 해서 사실 공감이 잘 안되었다. 갈등을 증폭시키는 장치로서는 좋았다. 그래서 그런지 그 갈등이 해소되었을 때 꽤나 감동적이었다. 엠마 왓슨의 연기가 좋았다. (대다수가 엠마 왓슨 커리어 최고 연기로 꼽는다고 한다.) 


 암튼 생각보다 스케일도 크고 빌런도 멋지고 해서 재밌게 봤다. 


 p.s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영화들을 재밌게 봤었다. <블랙 스완>, <더 웨일>을 봤다. 다른 영화들도 찾아봐야겠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 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