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의 덱스터 모중석 스릴러 클럽 17
제프 린제이 지음, 김효설 옮김 / 비채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재밌었다. 덱스터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다. 물감님의 평이 좋지 않아서 걱정했지만 다행히 내게는 즐거운 독서였다. 아마, 현실이 힘들어서 책 읽는 시간이 더욱 소중하고 즐거웠던 게 아닌가 싶다. 어쨌든, 이번 독서는 마음의 안식이 되어줬다. 


 매일 밤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이상 자기 전에 책을 읽었다. 유일하게 스트레스 없이 맘 편히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둠 속의 덱스터>는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물감님은 액션이 적고 덱스터의 '어둠의 승객'이 사라지고 평범해져서 재미가 없었다고 했는데 나는 반대였다. 갑자기 '어둠의 승객'이 사라져버려서 어리둥절한 덱스터를 보는 것도 재밌었다. 사건을 추리해가는 과정도 재밌었다. '어둠의 승객'은 덱스터가 자신의 또다른 자아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덱스터에게 살인을 부추기고 살인을 즐기는 덱스터의 또 다른 자아다.


 3권을 재밌게 봐서 남은 4, 5권을 한꺼번에 주문했다. 덱스터 시리즈는 우리나라에서 아쉽게도 5권 까지만 출판되고 완결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남은 시리즈가 출간될 거 같진 않다. 아쉽지만 5권 까지라도 즐겁게 읽어야겠다. 

 

 드라마로 재밌게 즐겼던 덱스터를 소설로 즐기고 있다. 드라마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재밌다. 덱스터의 유머와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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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 2023-09-01 17: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행입니다ㅋㅋㅋㅋ 저는 시리즈 고유의 설정을 크게 이탈하는걸 못견디는 것 같아요. 3편에서 검은승객이 사라진 것에 대해 아무런 이유가 없어 수긍이 안갔거든요. 그렇담 앞으로도 얼마든지 이럴 수 있단 얘긴데, 5편까지 읽어본 바로는 어떠한 피드백이나 대책이 없었습니다. 저는 이런 탄탄하지 못한 세계관?을 못마땅해하나봅니다ㅋ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23-09-01 18:55   좋아요 1 | URL
검은승객 사라진 이유 있습니다!ㅎ

몰모크라고 불리는 신적인 존재 때문인데 몰모크가 자신의 자손을 번식하다 자손들이 반항해서 죽였는데 도망친 자손들이 있고 몰모크는 찾아서 죽이고 있다는 설정이 나옵니다ㅎ 덱스터의 검은 승객은 몰모크가 자신을 지켜보는 것을 느끼고 도망친 걸로 나옵니다ㅎ

고양이라디오 2023-09-01 18:57   좋아요 1 | URL
데브라나 애스터, 코디 아이들도 재밌고 특히 인간세상에 적응하려 애쓰는 덱스터의 심리와 다크 유머가 재밌어서 3편도 전 재밌게 읽었습니다^^

물감 2023-09-01 18:59   좋아요 1 | URL
아니 뭐지! 전혀 기억에 없죠 왜ㅋㅋㅋㅋㅋㅋㅋㅋ그 정도로 저한테는 임팩트가 없었나봐요ㅋㅋㅋㅋ

2023-09-01 1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09-01 19:02   좋아요 1 | URL
전 삶의 단비같은 독서였어서 더욱 재밌게 읽은 거 같아요ㅋㅋ

물감 2023-09-01 19:08   좋아요 1 | URL
잘 맞는다니 좋네요ㅋㅋㅋ저는 아무래도 까칠해서 한번 삐끗하면 좋게 안보이는 그런게 있어요ㅋㅋ4,5권도 즐독하십쇼!
 


 평점 5.5

 감독 제이슨 레이 하우덴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 사마라 위빙, 나타샤 류보르디초

 장르 액션



 사라마 위빙 때문에 본 영화이다. 중간에 계속 봐야하나 현타가 오긴 했지만 어찌어찌 봤다. 독특하고 이상한 영화이다. B급이다. 해리포터의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종종 이렇게 색다른 영화에 출연한다. 해리포터의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서라고 들었는데 이제 시간이 많이 흘러서 해리포터 이미지는 신경 안써도 되지 않을까 싶다만... 나도 솔직히 <해리포터>에서 봤나 <반지의 제왕>에서 봤나 기억이 잘 안났다. 


 일단 배우들의 목소리가 없다는 것이 특이하다. 폭발음이나 비명같은 건 들리는 데 나머지 대화는 무음, 자막으로 처리된다. 처음에는 소리에 무슨 이상이 있나 싶었지만 보다보니 적응이 되긴했다. 약간 만화를 보는 설정을 생각한 건가? 아무튼 목소리가 없으니 장단점이 있었다. 좀 더 인물에 집중이 되긴 하지만 목소리가 있는 게 더 좋은 거 같다. 목소리가 없으니 익숙치 않아서 약간 답답하다. 


 사라마 위빙은 여전히 이뻤다. 사마라 위빙 아니었으면 진작에 보다가 포기했을듯 하다. 사라마 위빙 덕분에 참고 봤다. 사라마 위빙도 이런 B급 정서의 영화에 많이 출연하는데 본인 취향이 확실하다. 좀 더 재밌는 영화로 만났으면 좋겠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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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3-09-16 2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성영화같은 건가요?^^

얼마나 예쁘면 고양이라디오님께서 B+ 5.5 영화를 참고 보셨을까요?^^

고양이라디오 2023-09-18 10:05   좋아요 0 | URL
이쁘면서 뭔가 매력있습니다ㅎ 똘끼, 광기가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ㅎ
 
끔찍하게 헌신적인 덱스터 모중석 스릴러 클럽 9
제프 린제이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덱스터 모건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보다 더 재밌게 봤다. 드라마와 다른 에피소드라서 그런걸까? 아무튼 두 번째 작품이 기대 이상으로 재밌어서 세 번째 작품도 구매했다. 


 제프 린제이의 스릴러 작품으로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굉장히 독특한 소재의 작품이다. 덱스터는 연쇄살인범들을 찾아 죽이는 연쇄살인마이다. 덱스터는 어렸을 때 트라우마로 싸이코패스적 성향, 살인충동을 보인다. 경찰인 그의 양아버지 해리는 덱스터의 살인을 피할 수 없다 판단하여 덱스터를 연쇄살인범만 죽이게끔 훈련시킨다. 덱스터는 혈흔분석가로 일하며 연쇄살인범을 처단한다.


 아이러니와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나는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봐서 책까지 찾아보게 되었다. 첫 번째 작품을 읽고 책이 드라마보다 못하다 생각했는데 두 번째 작품은 드라마에 없던 에피소드가 나오기도 하고 문장도 더 나아져서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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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 2023-08-21 16: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원작 통틀어 2편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ㅋㅋ
그러나 3편부터는 덱스터가 점점 인간으로 변해가서 액션이 확 줄어듭니다 ㅠㅠ

고양이라디오 2023-08-21 17:16   좋아요 1 | URL
2편이 재밌어서 기대가 커졌다가 물감님 말씀 듣고 기대 떡락ㅠㅠ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8.5

 감독 타케 마사하루

 출연 안도 사쿠라, 아라이 히로후미, 코이데 사오리

 장르 드라마



 인상깊은 영화다. 영화를 보고나서 열심히 살고 싶어졌다. 복싱을 배우고 싶어졌다. 골프 끝나면 복싱을 배워야겠다.


 일단 안도 사쿠라라는 배우를 알게되어 큰 수확이다. 좋은 연기를 하는 배우다. 지인의 추천으로 봤는데 초반부는 이게 뭔가 싶었다. 어찌 제대로 된 인간이 하나도 안 나온다. 2016년 작품인데 페미니스트가 보면 쓰러질 영화다. 나도 암걸릴 거 같았지만 참고 보니 마지막에 확실한 한 방이 있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영화 <어느 가족> 스포일러도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안도 사쿠라 영화를 더 보고 싶어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어느 가족>을 봤다. 역시나 명연기를 보여줬다. 근데 한 가지 재미난 점이 있다. <백엔의 사랑>에서 초반에 안도 사쿠라랑 여동생이랑 싸우는 장면이 있다. 안도 사쿠라는 32살 백수에 집에서 얹혀 산다. 여동생이 안도 사쿠라에게 악담을 퍼붓는다. 자기 엄마가 죽어도 연금 타려고 시체를 집에 숨길거라고 하는 대사가 있다. 그런데 <어느 가족>에서 안도 사쿠라는 연금을 타기 위해 같이 사는 할머니의 시체를 집에 숨킨다. 나는 그래서 <어느 가족> 영화가 먼저이고 <백엔의 사랑>이 나중인지 알았다. <백엔의 사랑>에서 굉장히 재밌는 대사를 쳤다고 생각했는데 <백엔의 사랑>이 먼저였다. 그러니깐 일종의 예언이 된 셈이다. 


 안도 사쿠라는 2016년도에 <백엔의 사랑>에서 동생에게 연금 타려고 부모 시체를 숨길 거라는 악담을 받게 되고 2018년 <어느 가족>에서 실제로 연금을 타기 위해 할머니 시체를 숨기는 것이다. 이는 우연일 수도 있고 <백엔의 사랑> 전에 실제로 연금을 타기 위해 시체를 숨긴 사건이 크게 이슈화 되어서 그런 대사를 넣은 것일 수도 있다. 아무튼 신기하고 재밌었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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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8-19 15: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실제로 연금을 타기 위해 어머니의 시신을 둔 채 사망 신고를 하지 않은 사건이 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요.
뉴스에서 봤어요. 인간의 욕망이 작동하면 이성이 마비되는 모양이에요...

고양이라디오 2023-08-21 15:31   좋아요 1 | URL
우리 나라에서도 그런 사건이 있었군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도 그런 사건을 뉴스에서 보고 <어느 가족>을 구상했다고 하더라고요.

2023-08-27 2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08-27 22:10   좋아요 0 | URL
추천받아서 봤는데 괜찮았어요ㅎ

저런 오펜하이머 10분 놓치셨군요ㅜ 각본집 즐겁게 보세요ㅎ

2023-08-27 2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27 2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평점 9.2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릴리 프랭키, 안도 사쿠라, 마츠오카 마유, 키키 키린, 죠 카이리, 사사키 미유

 장르 드라마



 현재 일본 최고의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작품이다. 2018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다음 해에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같은 상을 수상했다.


 <오펜하이머>에 평점 9점을 줬다. 이 영화에는 9.2점을 줬다. 둘 중에 뭐가 더 재밌었냐고 묻는다면 <오펜하이머>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왜인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어느 가족>에 더 높은 평점을 줘야 할 거 같다. <어느 가족>이 더 묵직하다. 안도 사쿠라의 눈물 연기가 더 기억에 남는다. 당시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이었던 케이트 블란쳇은 "앞으로 우리가 찍는 영화에 우는 장면이 있다면, 그것은 안도 사쿠라를 흉내낸 장면일 것이다" 라는 말을 했다. 무슨 말인지는 영화를 보시면 안다. 


 사실 이 영화는 감독 때문이 아니라 안도 사쿠라라는 배우 때문에 봤다. <백엔의 사랑>에서 그녀의 연기가 인상 깊어서 다음 작품으로 <어느 가족>을 선택했다. 


 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를 몇 편 봤다. 좋긴 했지만 매우 좋지는 않았다. 굳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들을 찾아보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에 대한 평가가 왜 이렇게 높은지 와닿지 않았다. <어느 가족>을 보기 전까지. 이 영화 걸작이다. 대단한 작품이다. 훌륭한 작품이다. 재미와 감동도 있다. 앞으로 그의 작품을 더 보게 될 거 같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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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8-17 2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건 꼭 봐야겠네요...

고양이라디오 2023-08-18 12:51   좋아요 2 | URL
추천입니다^^!

얄라알라 2023-08-27 22:04   좋아요 1 | URL
저랑 페크님, 고양이라디오님 평점따라 움직이는^^

오펜하이머
연기도 좋고, 음악이 너무 좋고^^
그런데 0.2점 더 높게 점수 주시니 일단 호감 상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