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7.5

 감독 브렛 래트너

 출연 안소니 홉킨스, 에드워드 노튼, 랄프 파인즈, 하비 케이틀, 에밀리 왓슨

 장르 범죄



 어떤 이유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레드 드래곤>을 보게 되었다. 아주 오래 전 <양들의 침묵>을 봤었다. 내용도 잘 기억이 안나고 그리 인상깊지도 않았던 거 같다. 


 <레드 드래곤>은 저번 달에 보았다. 괜찮게 보긴했는데 크게 인상깊거나 엄청 좋다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괜찮았는지 <레드 드래곤>에 이어 <한니발>까지 보긴 했다. 배우들의 연기가 괜찮았다. 특히 맹인 역할의 여자 연기가 인상깊었다. 


 한니발 박사란 캐릭터가 매력있긴 하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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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4-08-29 15: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엇, 양들의 침묵 별론가요? 굉장히 유명했는데. 전 무서운 영화 별로라 그때나 지금이나 볼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그리 말씀하시니 김이 빠지네요. ㅎㅎ

고양이라디오 2024-08-30 11:04   좋아요 1 | URL
제가 어렸을 때 본 영화라 감흥이 없었을 수 있어요. 예전에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봤을 때 크게 인상깊지 않았는데 최근 다시 보니 너무 좋더라고요ㅎㅎ
 



 평점 8.5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로이 샤이더, 로버트 쇼, 리처드 드레이퍼스

 장르 공포, 재난, 스릴러, 서스펜스



 영화 역사상 길이남을 작품이다. 900만 달러 제작비로 4억7천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니 52배쯤 된다. 1975년 여름 이 영화가 개봉하고 영화의 역사는 달라지게 된다. 블록버스터라는 개념을 탄생시킨 영화다. 수많은 관객들에게 충격을 줬던 영화이다.  


 원작 소설이 있다고 한다. 소설 출간 전부터 영화화가 서둘러 진행되었고 소설의 최종 수정 과정에 스티븐 스필버그 본인도 직접 참여했다고 한다. <쥬라기 공원> 역시 소설 출간 전부터 스필버그가 판권을 사들여 영화를 제작했다고 한다. 스필버그의 안목과 실행력이 대단하다.


 스필버그는 영화 제작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 영화가 성공할 경우 자신이 '상어 영화 감독'으로 이미지가 굳어질까봐 우려했다고 한다. 28살의 패기이다. 어지간히 자신있었나보다.


 하지만 28살의 패기는 제작진과 갈등을 빚었나보다. 아마도 그의 완벽주의가 제작진과 마찰을 일으켰나 싶다. 스탠리 큐브릭, 제임스 카메론, 구로사와 아키라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이후로 스필버그는 제작진과의 험악한 이야기가 안 나온 것으로 봐서 크게 깨달은 바가 있었나 보다. 오죽하면 제작진이 로봇 상어 말고 진짜 상어를 잡아와서 쓰자고 건의했다고 한다. 제작자가 그 이유를 물었더니 "감독을 상어밥으로 밀어버리고 싶거든요." 라고 했다고 한다.


 영화는 단순히 상어가 나오고 쫓고 쫓기는 단순한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훨씬 현실감있고 풍부한 이야기가 있고 다양한 인간 군상들도 있다. 한 마디로 스토리가 좋다. 좋은 영화는 오직 스토리 뿐이다라는 어느 영화 감독의 말이 떠오른다.


 상어 영화지만 상어는 후반부에 제대로 등장한다. 좋은 영화 작법이다. 최근에 <에일리언 로물루스>를 봤는데 에일리언이 너무 빨리 등장한다. 이는 좋지 않다고 본다. 공포는 상상력에서 나올 때 더 무서운 법. 아무리 무서운 것이라도 자주 보고 익숙해지면 공포감이 줄어든다. 이것도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려나. 인간은 무서운 적응력을 가지고 있다.


 OTT 플랫폼에서 이런 훌륭한 고전 영화들을 볼 수 있게끔 해줬으면 좋겠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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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8

 감독 숀 레비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만, 엠마 코린, 모레나 바카린

 장르 액션, 히어로, SF



 확실히 요즘 극장가는 비수기인 거 같다. <데드풀> 1, 2가 300만을 넘었던 거에 비해 <데드풀과 울버린>은 200만을 넘지 못했다. 비싼 영화값, OTT의 영향탓이다. 진입장벽이 높아졌다는 댓글들도 많이 보인다. 마블 영화와 드라마를 즐겨본 나로써는 못느끼겠지만. 


 기대가 컸다.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재밌게 봤다. 일단 휴 잭맨이 울버린으로 복귀한다니. 멀티버스 만세! 생각도 못했던 다양한 카메오들이 등장해서 재미를 더했다. 특히 블레이드가 등장할 때는 정말 지릴 뻔했다.     


 아쉬운 점은 빌런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초능력을 사용하는 빌런은 메인 빌런보다는 서브 빌런이 좋지 않나 싶다. 육탄전 액션이 더 재밌는 거 같다. 스토리도 좀 아쉬웠지만 여러 팬서비스로 그런 아쉬움을 달랬다고 생각한다. 


 R등급 영화로는 <조커>를 뛰어 넘어 역대 최고 흥행이라고 한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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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 주식시장의 흐름을 꿰뚫어보는 단 하나의 투자 바이블
하워드 막스 지음, 이주영 옮김, 홍춘욱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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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워드 막스는 주식투자의 대가입니다. 그가 쓴 책은 2권이 있습니다. 그의 더 많은 책을 읽어보고 싶은데 2권 다 읽었습니다. 재독을 해야겠습니다. 좋은 책은 읽고 또 읽어야합니다. 읽어도 금새 잊어버립니다. 


 이 책은 마켓 사이클에 대해 알려주는 책입니다. 워런 버핏은 매크로 예측은 하지도 않고 신경 쓰지도 않는다고 말하지만 그도 분명 투자 사이클을 인식하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그는 시장이 광기에 빠졌을 때 휩쓸리지 않고 시장이 공포에 빠졌을 때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사이클을 알고 이해할 수 있지만 언제나 후행적으로 명확히 알 수 있을 따름입니다. 이 책에서도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시피 우리가 사이클의 어디쯤인지 알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신호, 심리 등은 읽고 사이클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매우 유익한 내용이지만 동어반복이 많아서 별점 1개를 줄여서 3개를 줍니다. 반복해서 읽고 숙지해야할 내용들입니다. 어서 페이퍼에 정리를 해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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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를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5권까지 읽었는데 5권이 가장 재밌었던 거 같습니다. 제갈량을 얻기 위한 삼고초려. 제갈량의 활약. 유비를 따르는 백성들과 차마 백성들을 버리지 못하는 유비. 조운의 단기필마. 장비의 장판파. 드라마로 치면 매화가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즐겁게 정주행헸습니다.

 



 공명의 지어미 고르는 것은 배우지 말라,

 다만 형편없이 못생긴 아내를 얻었을 뿐이니. 


 그만큼 그의 아내 되는 황씨는 못생긴 여자 였다. 살색은 까맣고 머리칼은 노란데 키마저 볼품없이 작았다.      -p105 


 제갈공명은 외모보다 그녀의 집안을 보고 결혼했습니다. 실로 무서운 사람입니다. 예전에는 이런 식으로 많이 결혼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또 나쁜 의심이 들었습니다. 혹시 제갈공명은 본능을 억누른 게 아니라 여자의 외모에 관심이 없었던 것이 아닐까? 제갈공명의 성적취향은 남자가 아니었을까? 유비가 제갈공명을 얻고 항상 함께 밥을 먹고 잠자리도 같이 하였다는 정사의 기록이 있습니다. 이에 장비와 관우가 질투했다고 합니다. 계속 의심하면서 삼국지를 읽어나가야겠습니다.


 

 유비의 삼고초려는 삼국지연의에서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삼고초려 대목을 읽고 있자니 절로 감동이 일었습니다. 역시 사람을 얻으려면 진심과 정성이 필요하구나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유비의 마음을 모르는 관우와 장비는 유비를 따라가지만 불만이 가득합니다. 특히 장비는 대놓고 계속 툴툴거립니다. 이에 유비가 한 마디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물어봤자 무슨 소용이오? 바람과 눈이 더 심해지니 빨리 돌아가시는 게 좋겠소


 닥쳐라!                                                                                                               -p137 


 유비패왕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장비에게 "닥쳐라!" 라고 할 수 있다니. 카리스마가 대단합니다.


 

 이 외에도 재밌는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혼자서 삼국지를 약간씩 비틀어보니 더 재밌습니다. 조운의 고집으로 결국 미부인이 우물에 몸을 던지는 이야기. 연기의 신 제갈공명. 이리 속고 저리 속는 노식. 


 6권도 재밌게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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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4-08-28 1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엇, 구판으로 읽었군요. 책 진짜 열심히 읽으시네요. 전 책 한 권도 일주일 넘게...😂

고양이라디오 2024-08-28 12:42   좋아요 1 | URL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있는데 신판 못 구해서 구판으로 읽었습니다ㅠㅋ

독서가 소일거리라ㅎ... 삼국지 술술 읽히네요ㅎ

레삭매냐 2024-08-28 14: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패왕 후보 유비는 사람에 대한 욕심
이 많았다고 합니다.

무장으로서는 시대를 풍미한 관우-
장비 그리고 조자룡 삼총사를 휘하
에 거느렸죠.

하지만 참모는 달랐습니다.
순욱-순유 곽가 같이 유수한 인재
들이 포진한 조조와 달리 유비 주
변에는 참모 나아가 한 국가를 경
영할 만한 그릇을 가진 인물이 전
무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공명을 취하기 위해
삼고가 아니라 오고 아니 십고라
도 할 의향이 있지 않았을까요.

고양이라디오 2024-08-28 15:10   좋아요 1 | URL
네 맞습니다ㅎ 저 당시 유비는 참모진이 많이 부족했던 거 같습니다. 그만큼 제갈량의 유비에게 귀한 인재였을 것입니다. 십고도 마다하지 않았겠네요ㅎ

Falstaff 2024-08-28 16: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 주인공은 단연 제갈량 아니겠습니까. 이문열도 제갈량에 초점을 맞추어 제갈 사후는 급속하게 마무리를 해버렸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유비가 소름끼치는 건 죽을 때 제갈량에게 자기 자리를 맡으라고 넌지시 권하는 대목 아닐까 싶네요. 그래야 제갈량이 딴 마음을 먹지 않고 덜 떨어진 자기 아들이 위를 지킬 수 있게 전력을 할 테니까요. 하여튼 중국 사람들, 참 다양합니다. 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24-08-28 17:49   좋아요 1 | URL
진주인공은 제갈량인가요ㅎㅎㅎ? 제갈량 사후는 사실 아직 보진 않았는데 흥미가 떨어질 거 같아요ㅠㅋ

유비, 제갈량 등 다들 심리전 머리 쓰는 거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ㅎ

그레이스 2024-08-29 09: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혹시?
ㅋㅋ
어렸을때 만화로 읽을때 제갈량 좋아했어요.

고양이라디오 2024-08-29 10:33   좋아요 1 | URL
유비, 제갈량은 그냥 같은 방에서 잔 건가봐요ㅠㅋㅋ 어제 6권 읽으니 주유도 친구랑 같은 방에서 자더라고요ㅋㅋ

제갈량이 인기가 많군요ㅎ 저도 어렸을 때 제갈량 좋아했던 거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