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죄와 벌- 하>, 표로드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 / 열린책들

 

 

 

 

 

 

 

 

 

 

 

 

 

 

 

 대망의 1위는 <죄와 벌- 하> 입니다. 진실로 위대한 작품입니다. 제 인생 best 중에 하나입니다.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은 정말로 재미있습니다. 절대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습니다. 그 어떤 소설들보다 인물을 잘 형상화하고 인물의 심리를 잘 포착합니다. 소설이 너무나 생생합니다. 인물, 배경, 사건, 행동, 대화 모두 너무나 생생해서 그 자리에 직접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아주 지적이고 특히 주인공은 놀랄만큼 똑똑합니다. 또한 작가의 심오한 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입니다. 죄와 벌, 그리고 구원을 담고있는 소설입니다.

 

 

 

 

 

 

 

2. <마지막 기회라니?>, 더글러스 애덤스.마크 카워다인 지음, 강수정 옮김, 정우열 그림, 리처드 도킨스 서문 / 홍시

 

 

 

 

 

 

 

 

 

 

 

 

 

 

 코믹 SF의 장르를 연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저자 더글러스 애덤스의 멸종위기동물탐험 여행기 입니다. 놀랄만큼 유머가 넘쳐 흐르고, 그리고 또 감동적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읽어본 더글러스 애덤스의 책들 중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동안 읽어본 책들 중에서도 손 꼽힐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마크 트웨인과 아이작 아시모프가 생각하는 작가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쉴새 없이 웃으며 읽은 책 중에 하나입니다. 웃음뿐만 아니라 감동도 있었습니다. 더글러스 애덤스의 유머와 휴머니즘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강력하게 추천해드립니다!

 

 

 

3. <시드니!>, <1973년의 핀볼>, 무라카미 하루키

 

 

 

 

 

 

 

 

 

 

 

 

 

 

 순위 선정하기 너무 힘드네요. 그래서 그냥 꼼수로 책 2권을 동시 선정했습니다. 둘이 합쳐서 3위가 아닙니다! 공동 3위 입니다. 3위는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입니다. <시드니!>는 하루키의 시드니올림픽 취재여행기이고, <1973년의 핀볼>은 하루키의 2번째 작품으로 자전적 소설입니다. 상실과 치유를 다루고 있는 매우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시드니!>는 딱 하루키스타일 에세이입니다. 가볍고 소소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때론 진지하고 감동적입니다. <1973년의 핀볼>은 처음 읽으실 때는 '이게 머지?', '무슨 이야기야?'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다 덮고 나면 모든 것이 이해되면서 감동이 밀려오는 소설입니다. 사실 역자해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도 갸우뚱하면서, 혹은 '재미없네' 라고 생각하면서 초중반부를 읽었습니다.

 

 

 

 4. <로마인이야기2>, <로마인이야기1>, 시오노 나나미, 김석희옮김 / 한길사

 

 

 

 

 

 

 

 

 

 

 

 

 

 

 너무나 유명한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입니다. 역시나 꼼수로 2권 동시 선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권이 1권보다 재미있었습니다. 2권 다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로마의 역사이야기가 무슨 재미가 있겠어?' 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어마어마하게 재미있습니다. 1권은 도시국가 로마가 차근차근 성장해가는 모습, 정치와 제도를 잡아가는 모습이 매우 흥미로웠고, 2권은 역사의 명장 한니발의 이야기가 너무나 스펙타클하고 흥미진진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 작가가 우익이다해서 이 책을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잘못된 사실이 많고 작가의 상상력과 관점이 드러나서 역사서로 적합하지 않다고도 하는데, 그냥 <삼국지연의>읽는다 생각하시고, 편하게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읽다보시면 대충 쓴 책은 아니라는 것은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5.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2015년을 뜨겁게 달궜던 책들 중 한 권입니다. <마션>과 더불어 굉장히 많이 읽힌 소설이죠. 스웨덴 소설입니다. 재미있습니다. 오베라는 남자를 만나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역시 유머와 감동 2마리 토끼를 다잡은 작품입니다. 술술 읽힙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변하지 않는 무언가가 더 중요하고 간절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책과 더불어 영화 <인턴>도 같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 외의 책들

 

<미래의 물리학>, 미치오 가쿠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소개하고 싶은 책들입니다. 제가 좋아하고 자신있게 추천하는 작가이자 물리학자, 미래학자 미치오 가쿠씨의 책입니다. 미래가 궁금하신 분들, 미래가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다윈의 서재>, 장대익 지음 / 바다출판사

 

 

 

 

 

 

 

 

 

 

 

 

 

 

 내친김에 과학책 한 권더. 과학철학자 장대익교수님의 책입니다. 다윈이 현재 살아있다면 서재에 어떤 책이 꽂혀있을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매우 좋은 과학책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과학을 좋아하시고 과학책을 읽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정희진처럼 읽기>, 정희진 지음 / 교양인

 

 

 

 

 

 

 

 

 

 

 

 

 

 

 솔직히 많이 놀란 책입니다. 우리나라 저자의 책을 많이 읽어보지 못했는데, 제가 읽은 우리나라 저자의 책 중에 가장 깊이있고 훌륭했습니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작가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다소 어렵습니다. 불편한 내용도 많고, 쉽게 읽히지는 않는 책입니다. 하지만, 저자의 피와 땀이 담긴 생각과 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글이 아주아주 훌륭합니다. 흉내내고 싶지만, 결코 흉내낼 수 없는 글들입니다. 정희진씨가 읽은 책들과 그에 대한 생각들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모두 매우 어려운 책들이지만 좋은 책들입니다. 저자와 함께 그런 책들을 접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 골드버그 지음, 권진욱 옮김 / 한문화

 

 

 

 

 

 

 

 

 

 

 

 

 

 

 아마 많은 분들이 제목은 들어보셨을 책, 그리고 읽어보셨을 책입니다. 글쓰기 분야에서는 아주 유명한 입니다.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글쓰기가 아니라도 삶에 대한 지혜가 듬뿍 담긴 책입니다. 그리고 저자의 글도 아주 훌륭하고 좋아서 읽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매우 좋습니다. 저자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내친김에 더

 

 <인간실격외>, 다자이 오사무 지음, 양윤옥 옮김 / 시공사

 

 

 

 

 

 

 

 

 

 

 

 

 

 

 세 권만 더 소개하면 12월 best 15권을 다 소개하는 것이라 조금 더 힘써보겠습니다. 이 책 추천해드리기 조금 어렵습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수많은 자살자들을 양산했듯이 이 책도 조금 위험한 책입니다. 기분을 다운시킬 수 있는 책이라서 권해드리기는 머하지만, 읽어보실만한 책입니다. 흠. 작가 다자이 오사무씨는 자살로 생의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인간실격>이란 작품의 작가의 유고작이며 자전적 소설입니다. 어둡고 슬프고 외롭습니다. 읽고나면 세상을 불태우고 나도 불태워버리고 싶은 그런 소설입니다. 우리는 모두 인간실격입니다...ㅠ

 

 

 <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여행>,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윤정 옮김, 무라카미 요오코 사진 / 문학사상사

 

 

 

 

 

 

 

 

 

 

 

 

 

 

 어두워진 분위기를 바꿔주는 아주 느긋하고 시원하고 편안한 하루키의 여행에세이입니다. 어딘가로 훌쩍 떠나서 해변이나 초원을 바라보며 위스키 한 잔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책입니다. 마치 정말로 맘편히 푹 쉬다 온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카페림보 연극일지>, 김한민 지음 / 워크룸프레스(Workroom)

 

 

 

 

 

 

 

 

 

 

 

 

 

 최근에 알게되고 좋아하게 된 김한민 작가의 책입니다. 역동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책입니다. 먼가 열정과 짜릿함이 느껴지는 파괴력있는 책입니다. 만화와 글이 잘 어우러져 있고,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는 책입니다. 작가의 그림 소설 <카페림보>를 연극으로 만드는 과정을 기록한 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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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6-01-14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권 찜해갑니다. 어떤 책일까요? ^^

고양이라디오 2016-01-14 12:29   좋아요 0 | URL
혹시 <무라카미하루키의 위스키성지여행> 아닌가요ㅎ?

사실 프레이야님 서재방문하니 읽고싶은 책에 뜨더군요ㅠㅋ

좋은 선택이십니다ㅎ

프레이야 2016-01-14 12:31   좋아요 0 | URL
앗 그렇지요. 마음이 다 표시가 나는군요^^

singri 2016-01-14 14: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여러권 얻어갑니다~ 쌓여있는 책읽기가 먼전데 북플 하다보니 제 눈이 세네개 더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16-01-14 16:35   좋아요 0 | URL
저도 그렇습니다ㅠ 항상 쌓여있는 책보다 새로운 책들에 더 눈이 갑니다ㅠㅋㅋ

붉은돼지 2016-01-14 16: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디오 님~ 저와 독서 취향이 비슷하신 가봐요 ㅎㅎㅎㅎ
님 언급하신 책 중에 제가 8권이나 읽었어요...이런 기록은 아마 처음인 것 같습니다요. ㅎㅎㅎㅎㅎ

고양이라디오 2016-01-14 16:39   좋아요 0 | URL
놀랍네요ㅎ
그런데 심지어 7권은 예측이 가능하네요ㅎㅎㅎ
하루키 좋아하시는 것을 알고있으니 3권, 로마도 좋아하시니 시오노나나미책 2권, 그리고 <정희진처럼 읽기>는 제가 붉은돼지님께 추천받아서 읽은 책이고요ㅎ 그리고 왠지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는 워낙 유명한 책이라 읽으셨을 것 같네요.

나머지 한 권은 어떤 책인가요ㅎ?
<오베라는 남자> 일까요?
알려주세요ㅎㅎ

붉은돼지 2016-01-14 17:40   좋아요 1 | URL
고라님 정말진짜 무슨 탐정같아요 ㅋㅋ
대단하셔요 ㅎㅎㅎ
7권 맞고요 ^^
1권은 죄와 벌 입니다^^
말씀대로 정말 대단한 작품이죠 ~~

고양이라디오 2016-01-14 22:20   좋아요 0 | URL
<죄와 벌> 이었군요. 맞췄어야되는데 아쉽네요ㅎ
몰라뵈서 죄송합니다ㅎ

해피북 2016-01-14 21: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읽으려고 준비해둔 책들이 보여 반가웠어요. 고양이라디오님 덕분에 빨리 읽고싶어지네요 ㅎ

고양이라디오 2016-01-14 22:22   좋아요 0 | URL
즐거운 독서되세요~^^

2017-11-11 2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11-12 11:08   좋아요 0 | URL
개인적으로 <죄와 벌>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보다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더 위대하지만 <죄와 벌>이 더 재밌습니다ㅋ

상상력최강님의 말씀 공감갑니다.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시간은 늘 부족하죠. <죄와 벌>은 절대로 시간이 아깝지 않은 책입니다^^

상상력최강 2017-11-12 1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댓글감사드려요! 조만간 읽어보겠습니다,
벌써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