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학교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7월 16일
- 리뷰 마감 날짜 : 7월 31일

- 받으시는 분들 :  인문 B조
무진, 레드미르, Hendrix, 차좋아, 비와구름, 깨비, purpleavenue, 247번, 교고쿠도, 또다른세상
thf2ek, 파고세운닥나무, gca027, 꼴통지니, 파비, 쉽싸리, 꽃도둑, 이카루스, 어릿광대, 귀를기울이면 (총 20명)


* 소셜디자이너 박원순이 "현장에 진리가 있다"는 신념으로 4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찾은 교육 희망의 씨앗입니다. 지역사회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조해 온 저자가 이번에는 지역사회에서 교육에 헌신하며 삶의 공동체를 건강하게 가꾸고 있는 사람들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그들이 뿜어내는 아름다운 에너지를 사회에 되돌리고 함께 나누기 위한 기록이 바로 <마을이 학교다>라고 하네요. 모두가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교육에서의 '희망'을 이 책은 슬그머니 꺼내 보여줍니다. 그 희망이 여러분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책은 금요일에 보냈습니다. 페이퍼가 늦었네요. 주소 변경 있으신 분은 개인정보 변경이 아니라 propose@aladin.co.kr로 메일 보내 주셔야 확인 가능하고요. 가끔 메일이 오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신간평가단 서재에 덧글/비밀덧글로도 꼭! 남겨 주세요.

댓글(12) 먼댓글(16)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교육에 정말 희망이 있는 걸까?
    from 파고세운닥나무님의 서재 2010-07-23 14:22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가운데 하나가 '아름다운 가게'를 가는 일이다. 내가 들르는 곳은 주로 헌책을 취급하는 곳인데, 지닌 책을 기증하기도 하고 책 구경도 한다. 기증하는 책에 비할 때 사오는 책이 많아 집안의 책은 점점 늘어만 간다. 아름다운 가게를 드나들며 설립자인 박원순이란 사람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한다.     <마을이 학교다>와 함께 출간된 <아름다운 세상의 조건>
  2. [헨드릭스의 책읽기 #15] 박원순의 낙관주의, 그리고 마을과 교육
    from Fly, Hendrix, Fly 2010-07-23 22:33 
    마을이 학교다 - 박원순 지음/검둥소 2010/05/24 - [헨드릭스의 책읽기] - 탈주, 코뮨 혹은 마을 그리고 약간의 공허함 2010/03/20 - [생각하기/가져온 글들] - 근대의 장례식을 누가 치를 것인가? 2009/04/14 - [헨드릭스의 책읽기] - 그래, 다시 마을이다! - 조한혜정, , 또 하나의 문화, 2007 2009/04/21 - [헨드릭스의 책읽기] - 놀아봐야 놀 줄 알지 - 마쓰모토 하지메, <가난뱅이의..
  3. <마을이 학교다> : 과연 교육에 희망은 있는가?
    from unixgod님의 서재 2010-07-25 01:05 
    나에게 있어서 교육 하면 떠오르는 것은 경쟁, 시험, 체벌 등의 부정적인 것들이다. 실제로 중학교 시절에 지독한 단체기합(반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지면 그 반 전체를 다음날 걸음도 제대로 못걸을 정도로 두들겨패고 오리걸음 따위를 시킴), 싸대기를 때리고 발로 차는 교사, 교도소보다도 빡빡했던 규정 등을 경험하면서 결코 교육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가질 수 없었다. 공부 강요도 아주 심해서 초등학교 때는 다른 반과의
  4. 우리 교육의 희망이 결코 요원한 이야기가 아님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from 레드미르님의 서재 2010-07-26 10:52 
    “우리 때는 입시 지옥이라고 고3 1년 남짓이 고생이었지만 지금 아이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지옥이야” 오랜만에 만난 대학 선배가 술자리에서 내뱉은 푸념이다. 중학교 1학년 아들, 초등학교 5학년 딸 두 남매를 둔 선배는 집 대출금 이자보다 더 많이 지출되는 아이들 사교육비에 등골이 휠 것 같다고 말하면서, 최근 학원에 계속 빠지는 아들에게 왜 자꾸 빠지냐고 다그쳤더니 아이가 학원가는 것이 마치 지옥에 가는 것처럼 싫다고 울며 말하는 소리를 듣고 큰 충격
  5. 무관심 했던 학교에 대한 관심을, 이제부터~
    from 비와하늘 2010-07-27 16:45 
    대안교육이란 말을 처음 들었던 게 언제이던가? 처음들었을 때 약간의 호기심에 그쳐 곧 무관심이 되어 버렸었던 기억이 아스라히 났다. 책 속에는 무려 20여 가지의 대안학교가 소개되고 있다. 그렇다, 사실 많은 숫자는 아니다. 전국에 초중등학교가 수천개에 이르는 것에 비교했을 때 '무려'라는 말이 붙을 틈이 없다. 단지 내가 그만큼 대안학교에 대해 무지했었던 것 같다. 과연 이번에는 어떨까? 풀무, 별, 성미산, 이유, 하자센터, 아힘나라평화...
  6. 제도권 교육 밖의 아이들은 누가 구제 해줘야 하는가?
    from thf2ek님의 서재 2010-07-27 23:28 
    마을이 학교다 제도권 교육 밖의 아이들은 누가 구제 해줘야 하는가? 나에겐 제도권 교육을 온전히 이수하지 못한 친구가 둘 있다. 한 명은 중학교 미진학이고 또 다른 하나는 고등학교 중퇴이다. 그 친구들이 딱히 불량스럽다 거나 한 건 아니었다. 그 둘 다 각자의 사정이 있었고 검정고시를 치룬 뒤 현재 대학생들이다.   우리 사회에서 대안 교육, 이런 말을 하면 일단 우선 빨갱이란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학업 부진아
  7. 한계, 도전, 한계, 희망
    from 책을 읽는 아이 2010-07-28 00:14 
    이 책은 소셜디자이너라는 특이한 직함을 가진(그러나 아름다운 가게와 인권변호사로 익숙한) 박원순 변호사가 전국 곳곳에 있는 교육공동체를 취재하고 정리하여 모아 낸 책이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할 아이가 있기에 정말 진지하게 읽었다. 지금 다니는 유치원이 두번째인데, 경험해보니 좋은 학교, 좋은 선생님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깨닫게 되었고 이런 고민이 나만의 것이 아니며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
  8. 그들만의 아름다운 세상
    from 한 잔 합시다! 2010-07-29 09:31 
    박원순의 희망 찾기 2, 함께 돌보고 배우는 교육공동체 “마을이 학교다” 공교육이 무너졌다. 학생들이 자살한다. 대안을 만들자. 대안초등학교, 대안중학교, 대안고등학교, 대안대학교, 대안평생교육학교와 대안기업까지. 희망이 보인다.(세 줄로 요약 정리)   이 책은 대안교육단체에 대한 소개서다. 대안교육단체 탐방기라 해도 좋겠다.(저자의 생각은 어디에 있지? 그 단체들의 생각이 곧 저자의 생각?) 충남 홍성의 풀무학교
  9. 학교에서 배운 게 뭐냐고 물으면 - 박원순, <마을이 학교다>
    from 247번 방 2010-07-29 16:25 
       일곱 시 십 분까지 등교하려면 적어도 여섯시 반에는 일어나야 했다. 우리가 매일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에 돌아갈 때, “잘 가!” 대신, “좀 있다 만나자.”하고 인사한 건 그 때문이다. 매 교시 50분을 개처럼 달린 뒤에 주어지는 휴식시간은 단 10분. 그런 패턴은 공장처럼, 효율성을 내기에는 제격이었다. 삼 개월에 한 번 시험을 봤고, 그보다 더 자주 모의고사를 치렀다.     누군가 내게 “
  10. 대안교육은 비정상적인 공교육의 대안일 수 있는가
    from 우아하고 감상적인 도서 감상실 2010-07-31 23:39 
    박원순의 <마을이 학교다>는 희망을 말한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한국의 초중등 교육이 희망스럽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가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무너지고 있는 한국 공교육의 대안들을 찾아 나선 것에는 물론 경의를 표한다. 실제 현장을 방문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소식을 널리 알리려는 자세는 그 자체만으로도 귀한 일이다. 박원순이 벌이고 있는 '소셜 디자인' 작업에 이의를 달 생각은 추호도 없다. &#
  11. 학교가 세상을 바꿀까, 세상이 학교를 바꿀까?
    from 파비의 서재 2010-08-02 19:49 
    교육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믿는다. 세상을 바꾸려면 교육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들이 만들어낸 운동 중에 하나가 대안학교 운동이다. 소셜디자이너란 이름으로 다시 우리에게 다가온 박원순이 그 대안학교들을 둘러본 감상과 거기에서 발견했다는 희망을 들고 왔다.   「마을이 학교다」. 박원순이 발견한 희망은 이 책에 담겨있다. 그는 우리 사회에 깊게 드리운 절망의 그늘과 좌절의 한숨 소리에 탄식했다.
  12. 학교가 세상을 바꿀까, 세상이 학교를 바꿀까?
    from 파비의 칼라테레비 2010-08-03 16:29 
    교육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믿는다. 세상을 바꾸려면 교육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들이 만들어낸 운동 중에 하나가 대안학교 운동이다. 소셜디자이너란 이름으로 다시 우리에게 다가온 박원순이 그 대안학교들을 둘러본 감상과 거기에서 발견했다는 희망을 들고 왔다. 「마을이 학교다」. 박원순이 발견한 희망은 이 책에 담겨있다. 그는 우리 사회에 깊게 드리운 절망의 그늘과 좌절의 한숨 소리에 탄식했다.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13.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가르쳐야 할 것들
    from 꽃도둑 뭐하게?.. 2010-08-05 22:01 
    닫힌 학교, 닫힌 교과서, 닫힌 교실에서는 희망이 없다고 판단하는 사람들과. 그래도 일관되게 통일성을 가지고 효율적 교육을 해야 한다는 사람들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공교육은 이미 삶의 의미를 숙고하고 자신을 찾아가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에서 멀찌감치 떨어뜨려 놨다.    이 책은 성적위주의 기능으로만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교육에 위험을 느낀 사람들이 행동으로 나서고 대안을 찾아가는 다양한 모습
  14. 공동체, 교육의 또 다른 이름
    from 쓰다, 여기 2010-08-06 11:36 
    왜, 어른이 되면 지긋지긋하게 싫어하면서 걸었던 길을 아이에게 걸어 가라고 등떠미는 것일까? 그게, 정말 아이에게 좋은 길이라고 믿는 것일까? 왜 그렇게 믿게 되는 것일까? 끊어지지 않는 뫼비우스 띠처럼 자꾸 자꾸 이어지는 이 악순환의 고리는 나아질 줄 모르고 점점 더 심해진다. '기득권'이라는 게 웬말인지 황당할 정도로, 아이들의 행복은 그냥 무시당한 채, 행복이라고 믿는 어른들의 욕망에 휩쓸려 그렇게 인생을 계획한다. 사실 인생을 계획 당하는 것인지
  15. 교육의 희망을 지역에서 찾는다
    from 깨비의 작은 책장 2010-08-06 20:51 
      자신 스스로 소셜 디자이너라는 희망연구소 박원순 소장은 우리에게 기부문화의 대명사로 통한다. 참여연대 사무처장, 아름다운 재단과 아름다운 가게 상임이사를 거쳤고, 21세기 신실학운동을 주창하면서 희망연구소 설립에 앞장서 왔고, 지금은 지역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는 일에 주력하여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해답을 구하고 있다.   『마을이 학교다』라는 책은 위기에 놓인 공교육에 대한 대안을 찾아나선 박원순 소장이 발품으로 찾아 조사
  16. 아직 희망이 존재하는 이유.
    from 책이 좋아 책하고 사네.. 2010-10-14 21:25 
    학교를 졸업한지가 10년도 넘었다. 어느 순간 '학교'는 나와 거리가 먼 존재가 되어버렸다. 벌써 학부모가 된 친구들도 있고, 조기교육에 열을 올리는 친구들도 있지만 나와는 먼 이야기들일뿐. 하지만 내가 구입하고, 읽고, 목록을 작성한 책들을 언제인지 모르지만 내 아이에게 물려주고싶단 생각을 가끔 해보기는 한다. 글쎄~ 그때가서 어떨진 모르겠지만 말이다.   난 우리 부모님이 그랬듯 성적에 크게 관심을 가지진 않을 것 같다. 그저
 
 
청춘의반신상 2010-07-19 13:39   좋아요 0 | URL
책 받았습니당~~ 보신하세요~~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27 14:08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보신...언제나 하고 있어서요 ;;

깨비 2010-07-19 14:11   좋아요 0 | URL
책 잘 받았습니다.^^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27 14:08   좋아요 0 | URL
리뷰도 잘 남겨주세요 :)

무진無盡 2010-07-19 15:13   좋아요 0 | URL
잘 받았습니다~^^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27 14:08   좋아요 0 | URL
네. :)

셜록 2010-07-19 15:39   좋아요 0 | URL
책 방금 받았습니다...^^근데 이번엔 A조 것이 탐나네요. ㅋㅋ아 간사한 이 마음.
리뷰 개인블로그에 올리는건 상관없죠?

. 2010-07-19 17:14   좋아요 0 | URL
근게로 어느 분야던 A조, B조 구분없이 다 보내주면 좋을텐데요^^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27 01:09   좋아요 0 | URL
예. 상관 없습니다. :)

saint236 2010-07-20 10:14   좋아요 0 | URL
흠...관심이 가는 책입니다. 지난번에 신간 평가단에서 주었던 굿바이 사교육과는 어떤 관계일지 궁금하네요.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27 14:08   좋아요 0 | URL
saint236님의 책탐 ㅎㅎ

dd 2010-07-27 23:2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교육 문제는 참 현실적인 문제네요 ㅋㅋ
 






















<내 인생의 의미 있는 사물들>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7월 16일
- 리뷰 마감 날짜 : 7월 31일

- 받으시는 분들 :  인문 A조
나무처럼, 에피쿠로스, 엔트로피, 눈부처, 우연아닌우현, Jade, 갈꽃, gorinus, 북스강호, 프리즘
비의딸, 구름산책, izone3, fmjtt111, 오이, befreepark, 자운, 매우맑음, rinda, 쿠사미 (총 20명)


* 잠깐 하던 일을 멈추고 생각해보게 하는 제목입니다. 내 인생의 의미 있는 사물들. 아. 내 인생의 의미 있는 사물은 뭘까요? 여러분의 인생에 의미 있는 사물은 뭔가요? 코넬, 하버드, MIT,스탠퍼드 등 세계적인 석학 34명이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준 소중한 사물에 대해 쓴 짧은 자전 에세이들을 묶은 책입니다. 원제 『Evocative Objects』에서 ‘Evocative'의 '(감정, 기억 따위를) 불러 일으키는'이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저자들이 에세이의 소재로 삼은 사물들은 특별한 감정을 이끌어 내는 대상이라고 하는데요, 기능으로서의 사물이 아닌, 삶에 큰 영향을 준 일종의 동반자로서의 사물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하네요.

* 책은 금요일날 보냈습니다. 페이퍼가 늦었네요. 주소 변경 있으신 분은 개인정보 변경이 아니라 propose@aladin.co.kr로 메일 보내 주셔야 확인 가능하고요. 가끔 메일이 오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신간평가단 서재에 덧글/비밀덧글로도 꼭! 남겨 주세요.



댓글(8) 먼댓글(16)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의미있는 사물이 지닌 놀라운 힘
    from 공감지수만땅 2010-07-23 11:19 
    한때 나는 새로운 반지나 귀걸이등을 구입할 땐 늘 몸에 지닐수 있는 물건으로 고르고자 했던 기억이 있다. 때문에 너무 값싼 물건은 피했고, 내 이미지와 잘 어울릴 만한 것을 찾기에 급급했다. 그러나 질리지 않고 오래도록 나를 말해줄 물건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완벽하게 맘에 드는 물건은 아직 만나지 못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한눈에 나를 말해줄 그런 악세사리를 찾는 일을 포기했다. 물건을 처음 보았던 그 순간에는 완벽하게 맘에 든다라고 생각했는데 한번 보
  2. 나와 세상 사이에 놓인 소통의 증거들.
    from fmjtt111님의 서재 2010-07-24 17:41 
    배우고 읽을 수록 '나'와 '바깥'의 경계라는 것이 참 모호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 몸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전부 완전무결하게 '나'일까? 내 의식을 구성하는 수많은 생각과 감정이 과연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독립적이고 특수한 것인가?  결국 '나'라는 존재는 외부와의 끊임없는 소통의 결과물인 것 같다.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영적이든. 이 책은 자아가 성장하면서 겪는 외부와의 소통의 근거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각
  3. 인생을 "브리콜라주(bricolage)"한다??
    from 자운님의 서재 2010-07-25 10:22 
    이른바 샤프라고 불리는 자동연필(mechanical pencil)을 나도 몇자루나 갖고 있다. 가벼운 플라스틱 혹은 금속으로 몸체가 만들어진 것도 있고 wood제품인 것도 있다. 연필을 사용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책을 볼 때나 뭔가 메모를 할 일이 있을 때면 어김없이 그것을 집어 들게 된다. 그러니 많은 숫자의 샤프가 딱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어쩌다 문방구점을 지나치게 될 때면 특이한 모양, 혹은 디자인이 이쁜 것들을 부담없이 집어 들다 보니
  4. 삶의 소통을 관류한 의미적 사물들 바라보기
    from 북스강호의 알라딘서재 2010-07-30 01:27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수 많은 사물에 둘러쌓여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군다나 작금의 고도화된 산업 물질문명 사회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 '사물' 즉 보통 '물건'이라 칭하는 것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우리네 삶에 어떤 형태로도 함께 하고 있다. 흔히 사물이라 하면은 일반적인 것 또 실용적인 것이나 아름다운 것, 필수품이나 헛된 사치품까지 많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사물들을 그냥 지나치기 쉽다. 굳이 그 사물에 의미 부여를 안해도 될만
  5. 사물, 익숙함과 길들여짐을 통해 어린왕자의 보물이 되다.
    from 프리즘(freeism.net) 2010-07-30 10:15 
     <시민 케인>을 아는가? 최고의 영화를 뽑는 리스트에서 1위를 놓친 적이 거의 없는 영화로 신문계의 거물 케인이 죽으면서 남긴 "로즈버드"라는 말의 의미를 찾아 그의 생을 되짚어간다. 과연 로즈버드가 무엇이기에 부러울 것 없는 백만장자마저도 그토록 찾아 헤맸단 말인가? 진귀하고 값진 무엇을 기대했던 관객들은 케인이 어릴 때 타고 놀던 썰매가 로즈버드였다는 사실을 알고 적잖이 충격을 받는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저 낡고 오
  6. 우리는 모두 사이보그다
    from 달리는 포장마차 혹은 르포르타주reportag 2010-07-30 21:41 
          기괴한 것에 대해 글을 쓰면서, 프로이트는 편안하고 익숙하다는 뜻과 괴상하고 이상하다는 뜻의 독일어인 '하임리히'와 '운하임리히'의 어원을 분석한다. 이 두 단어는 외관상 반대인 것처럼 보이며, 괴상하다는 것은 가장 낯선 것을 의미
  7. ▩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의미있는 물건이 있지 않을까. 아쉬움이 남는 책. ▩
    from befreepark님의 서재 2010-07-31 07:34 
    ... 내 수첩은 외부의 정보 [저장 신체] 기관, 다시 말하면 세포 대신 종이로 이루어진 내 뇌의 일부였다. 수첩이 가까이 있다는 걸 알면 한결 마음이 놓였다.
  8. 내 인생의 의미 있는 사물들 - 일상의 사물과 철학적 이론의 교감
    from rinda의 책과 문화 이야기 2010-07-31 23:51 
       좋아하고 아끼는 물건들을 떠올리면 참 다양합니다. 생각을 끄적이는 수첩, 여러가지 형태의 책갈피, 외국 도시들에서 구입한 워터글로브, 부모님으로부터 선물받은 만년필, 수년 동안 어디에서든 함께 했던 노트북, 요즘 컴퓨터를 대신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폰, … 다 고를 수 없을 만큼 많은 물건들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물건들은 늘어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단순히 '좋아한다'를 넘어서 사물을 깊이 들여다보고 의미
  9. 생각하면 존재가 된다
    from gorinus님의 서재 2010-07-31 23:56 
      날마다 나아가는 아기가 있었네. 아이가 처음 본 사물, 아이는 그것이 되었네.  유재석, 박명수가 진행하는 KBS 해피투게더에 보면 스타들이 목욕탕 개인사물함에서 자신의 추억이 담긴 물건을 꺼내면서 그 상황을 설명하는 코너가 있다. 무명이었던 시절에 겪었던 웃지 못할 이야기들부터, 스타가 되어서 일어났던 이른바 '빵 터지는'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우리를 울고 웃게 한다. (비록 예능녹화
  10. 찾아볼까? 내 인생에 의미 있는 물건을?
    from 유쾌한 다큐멘터리스트님의 서재 2010-08-01 01:01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최고 덕목은 소비 이다. 소비를 해야 모든 것이 돌아간다. 때문에, 나라가 경제위기로 나라가 어려워 질 때도 소비를 권장했다. 그런데 살다 보면 소비하는 것의 목록이 점점 늘어가는 것을 발견한다. 상품을 소비할 뿐 아니라, 인간관계, 추억, 감정까지도 소비해 버리고 있다. 사실은, 인간은 그리 소비적인 존재가 아닌데 말이다. 우리의 인생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것에 대한 고찰 <내 인생의 의미 있는 사물들>은 우리가 간직해야
  11. 사물과의 연결고리
    from 인생은 아름답게... 2010-08-03 14:05 
    세계의 석학들이 사물을 통해본 인생철학에 관한 책이다.세계의 석할들은 하버드,MIT,코넬등 거의 영미권의 교수들이다.미국 작가가 쓴 책이라 그럴수 밖에 없을 것이지만 조금은 우리 정서와 안 맞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한국 작가가 이 책을 썼다면 좀 더 한국적인 사물들이 많이 소개 되었을 성 싶다.  첼로에서 부터,진공청소기,토끼인형,혈당측정기,점균,푸코의 진자....저마다 각각 다른 사물등에 자신의 인생 철학이 담겨져 있다.아무 의미도 없고 공
  12. 그들이 말하는 사물과 내가 상상하는 사물사이의 간극이 너무도 크다
    from 호텔선인장 2010-08-04 02:07 
    물질 세계에 있는 모든 구체적이며 개별적인 존재를 통틀어 이르는 말. 사물의 구체적인 의미를 찾아보았다. 여러 의미 가운데 이 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구체적이며 개별적인 존재지만 우리가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기 전까지 개인에게 사물이란 그저 물질세계의 구성요소일 뿐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에 의미있는 사물을 회고했다. 책제목을 들었을 때 나 역시 인생에 의미있는 사물은 어떤 것이 있었던가 생각해보게 됐다. 책의
  13. 사물들이 품은 이야기를 듣다
    from 갈꽃님의 서재 2010-08-05 22:53 
                       사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어렸을 때 내 취미는 열쇠고리 모으는 것이였다. 정작 열쇠라고는 책상 서럽 열쇠 달랑 하나 뿐임에도 굳이 많은 열쇠고리를 수집한 것은 관광지나 낯선 곳을 여행할 때 그 곳에 대한 추억이 될 만한 기념품들 중 가장
  14. 주변의 사물들이 범상치 않게 느껴질 때
    from 문학가게 2010-08-09 01:56 
    약간 어이없고 황당하며 안타깝기도하고 시간이 흐르고 난 지금은 빙긋 미소까지 불러일으키는 어떤 일이 있다. 딸아이가 초3때였다. 한창 바이올린을 배우고 연습하던 시절이었다. 4분의 2사이즈를 쓰고 있었는데 당시엔 대량생산한 연습용악기였다. 한번은 한참 연습을 하다 침대에 잠시 앉았는데 글쎄 악기를 놓아둔 자리에 그만 앉아버린 것이다. 고단한 연습이 무신경하게 해버린 건지 대책없는 결과가 나왔다. 완전히 악기가 망가진 것이다. 이 일로 인해 악기를 4분의
  15. 생각의 도구, 사물
    from 한 권의 책 2010-08-11 21:39 
    [내 인생의 의미있는 사물들] 이란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나도 모르게 내 인생에서 의미가 있는 사물들은 뭐가 있는가 떠올려보았다. 그닥 물건이라는 것에 미련을 가지지 않는 성격이라 그런지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어 한참을 고민해야 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끝에 찾아낸 것은 어린 시절 읽고 또 읽었던 한 권의 책과 성인이 된 후에 엄마에게서 받은 편지 한 통.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본적이 없어 알 수가 없다. 다만 아마도 지금 내가 이 책
  16. 물건을 통해 바라보는 삶의 의미와 가치
    from 매우맑음 2010-09-04 01:21 
      이 책은 하버드, 코넬, MIT 등의 전 세계 석학 34인이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는 사물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정말 별것 아닌 것 같고 그다지 값비싼 것이 아닐지라도 그 누군가에게 있어서는 그의 인생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던 물건들이었다.  그리고 참 개인적이고 특별한 물건들이 많았다.  그 물건들을 소개하자면 첼로, 자료보관소, 매듭, 별, 키보드, 불사조 슈퍼히어로, 폴라로이드 SX-70, 남
 
 
2010-07-19 13:19   좋아요 0 | URL
조금 전에 책 잘 받았습니다~
얼핏 훑어보니 흥미로운 이야기였어요. 이 책도 얼른 읽고 싶어지네요 ^^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27 14:09   좋아요 0 | URL
네. 흥미롭지요 :) 지금쯤 즐겁게 읽고 계신가요?

라르고 2010-07-19 23:29   좋아요 0 | URL
오늘 회사로 도착했네요^-^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27 14:09   좋아요 0 | URL
지루한 회사 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음 좋겠네요. 헤헷.

saint236 2010-07-20 10:16   좋아요 0 | URL
왠지 이번 인문 A조 책들이 대체로 가벼운 느낌이 드네요. 세권 중 두권이 여러사람의 글을 모아 놓은 형식의 책이니 말입니다.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27 14:09   좋아요 0 | URL
농농! 그렇지 않답니다. 이 책 결코 가볍지 않아요~

비와구름 2010-07-22 20:28   좋아요 0 | URL
흥미로운 내용인 것 같아요!!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27 14:10   좋아요 0 | URL
예. 흥미롭답니다. :)
 





















<이슬람 정육점>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7월 16일
- 리뷰 마감 날짜 : 7월 31일

- 받으시는 분들 :  문학 B조
안또니우스, sHEecHA, 설이모, 오후즈음, 푸리울, 인삼밭에그아낙네, 물꽃하늘, heero000, 에코하나, beingawake
수박, shahel, 푸른담요, spiria, 살란티어, 한사람, 한수철, 쿵쾅, 유부만두, 문플라워


* 문지 푸른문학 11번째 책, <이슬람 정육점> 입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한국에 눌러살게 된 터키인이 상처투성이의 한 아이를 입양하면서 그 상처를 보듬어 안는 이야기를 손홍규 특유의 진중하고 유려한 문체 속에 담아낸 이 책은,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우리 마음속에 도사린 상처와 욕망, 폭력과 광기의 트라우마를 집요하게 탐색하고 있다고 하네요. 문학과 지성사가 한국 문학에서 성장소설이 가 다다를 수 있는 또 하나의 문학적 성과를 목도하게 되었다며, 자신 있게 내놓은 이 책이 여러분께는 어떻게 읽힐 지 궁금하네요!

* 책은 금요일날 보냈습니다. 페이퍼가 늦었네요. 주소 변경 있으신 분은 개인정보 변경이 아니라 propose@aladin.co.kr로 메일 보내 주셔야 확인 가능하고요. 가끔 메일이 오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신간평가단 서재에 덧글/비밀덧글로도 꼭! 남겨 주세요.


댓글(2) 먼댓글(17)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이방인들의 따뜻한 합주곡-이슬람 정육점
    from 마음이 고운 그녀 2010-07-20 20:03 
    이슬람 정육점 저자 손홍규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발간일 2010.06.25 책소개 내 몸에는 의붓아버지의 피가 흐른다!봉섭이 가라사대, 귀신의 시대의 작..
  2. ...하트로 새겨진 흉터...
    from ...책방아저씨... 2010-07-20 21:00 
    오해였었다. 이슬람도 그렇고 정육점은 더욱 더 제목부터가 벌써 엽기나 그로테스크한 살인에 어울릴 법하여 갸우뚱 했었고, 혹시나 역설을 이용한 유머가 짜릿할 것인가 나름의 머리를 굴려보았지만 모두 다 설익은 편견에 불과했고 오해를 한만큼 고개를 숙이도록 하는 진중함을 선사한다.   '내 몸에는 의붓아버지의 피가 흐른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내 몸에는 여전히 의붓아버지의 피가 흐른다'는 문장으로 끝나는 소설 속에는 필연적인 '피'도
  3. 그 처연하고 고즈넉한 사막과 광야, - 생을 실어나르는 길 위에서
    from 所以然 2010-07-27 11:49 
    "행복해지고 싶다는 것. 추상은 구체와 아무것도 공유하지 않는다.  행복은 추상에 속한다. 다시말해 행복은 ... 구체적인 희망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슬람 정육점>의 인물들은 지극히 보편적이면서 지극히 낯설다.  나의 주변에서 보임직한 그러한 '일상의 인물'들과는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있음이다.  우연히 그들과 마주쳤다면, 어쩌면 나또한 ㅡ 그들을 선에서 비껴난 이방인들로 보
  4. 애잔하면서 감동적인 이야기.
    from 물꽃하늘 책구름 2010-07-27 21:29 
      한 아이가 있다.   쇄골 아래의 육체적 흉터도 흉터이지만 어린시절 부모님에게 버림을 받은 마음의 상처가 흉터로 깊게 박혀 있는 아이이다.   그렇게 겉과 속 모두에 깊디 깊은 흉터가 있는 아이, 그 아이가 터키인 하산 아저씨의 집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산 아저씨는 고아원에서 그 아이의 흉터를 보았을 그 순간, 다른 누구도 아닌 그 아이를 데려와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5. 아쉽다
    from 책읽기의 즐거움 2010-07-28 23:41 
     제목이 주는 신선함, 그 속에 깔려있는 인류애, 우정, 사랑, 희망, 역사 속의 아픔 등등을 표지가 보이는 귀여움 ( 잘 보면 엽기스런 얼굴들)으로 버무렸으리라는 기대는 처음 두 장을 읽으면서 사라진다. 화자는 중학생이었어야 하는 열댓살 먹은 남자아이고, 이미 고아원을 여러 군데 거쳤으며 몸에도 마음에도 깊은 상처를 품고 있다. 이 아이가 심드렁하게 그리고 날카롭게 던지는 말과 시선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나 했더니 어느새 성인 남자의 목소리가 계
  6.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
    from 설이모님의 서재 2010-07-29 18:06 
    한국전에 참전한 터키인 하산은 몸에 총상으로 인한 큰 흉터를 가지고 있는  '나'를 입양하고 '나'의 상처를 보듬으며  한국에서 살고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속의 전쟁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고 대신 나는 큰 흉터가 있는 몸으로  그 끔찍했던 시절을 기억한다. 대신 하산은 한국에서 무슬림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피를 묻히는 일 정육점을 하며  자신의 머리속에 남
  7. 의붓피로 수혈받는 청량한 나눔
    from 나만의 블랙홀 2010-07-31 01:37 
    제목 한번 요상하다. <이슬람 정육점>이라니! 콧수염 날리며 희번득한 칼 들고 폴짝폴짝 날 뛰는 노인의 익살스러움은 또 어떤가. 표지만 봐도 절로 ‘재밌겠다!’란 말을 퍼뜩 떠올릴 만큼 대번에 마음을 사로잡은 책이었다. 그건 정말 그랬다. 올해 읽은 소설 중에 단연 독보적으로 꼽아낼 만큼 수작이었으니까. 애초 예견했던 유쾌 호쾌한 즐거움은 아니었지만 목젖까지 배어오른 무언가를 누르며, 읽는 내내 호젓해졌고 정말이지 행복
  8. 잡종적인 너무나 잡종적인
    from 거꾸로 된 소용돌이 2010-07-31 19:57 
      "제가 누군지 아세요?"  "코끼리."  "어떤 코끼리요?"  "분홍색 코끼리."  "뭐 하고 있어요?"  "지나가고 있어."  맹랑한 녀석과 유정과 몸에 흉터가 많은 나와 독실한 무슬림이지만 돼지고기를 파는 하산 아저씨와 야모스 아저씨, 이따금 사랑스럽고 대부분 저주스러운 안나 아주머니 그리고 그 외의 이상야릇하고 매력적인 빈민들의 주거구역이 있다. 정신 나간 열쇠장이에게
  9. 분홍 코끼리가 지나간다.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0-07-31 22:36 
    표지에 무슬림人인 것 같은 남자가 칼을 쥐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 등장 인물들일이 확실한 그들의 그림에 깜빡 속아 넘어 갈 뻔했다. <이슬람 정육점>이라니. 무슬림이 만지는 정육점은 또 어떤 것이며 피가 그려진 넓적한 칼에 그려진 선명한 피 때문이라도 이 소설은 스릴러이거나 제목이 주는 반어적 코미디가 아닐까 생각했었다. 또 정육점이 우리에게 주는 인상은 그렇지 않은가. 쇠와 쇠 사이에서 썰어 나오는 소름 돋는 소리와 비릿한 숙
  10. 어차피 이것 또한 인생
    from 그아낙네의서재 2010-07-31 23:45 
    단순히 '성장소설'이라는 타이틀만 붙이고 말기에는 책 전체에 걸쳐 밑줄을 긋고 싶게끔 만드는 곡진하게 다가오는 문장과 표현들이 참 많다. 처음 보는 작가의 소설을 대하는 기분은 기대 없이 나간 소개팅이랄까, 그랬는데 막상 페이지 수가 늘어갈수록 이 작가를 향한 호감이 깊어지고 종내에는 작가의 다른 소설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이슬람 정육점』이라는 제목에서부터 모순적이고 이율배반적인 인상이 드는 이 소설은 최근 몇 년 새 부쩍 흔해진 새로
  11. 통과의례란 없다. 매 순간이 유일한 순간인 것을.
    from 바람돌이네 바람솔솔 다락방 2010-08-02 00:49 
      이슬람 정육점. 언뜻 보기에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조합처럼 보인다. 이슬람에서 금기시하고 먹지 않는 것이 돼지고기인데 이런 고기류를 다루는 정육점 주인이 무슬림이라니. 게다가 이 소설의 배경은 한국이다. 한국에서 이슬람은 아직은 낯선 단어다. 서울의 한 달동네. 소설의 화자인 ‘나’는 고아원에서 입양된 아이다. 나를 입양한 사람은? 터키 출신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한국에 눌러앉은 ‘하산’아저씨다. 터
  12. 상처를 치료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
    from 쿵쾅님의 서재 2010-08-03 14:15 
    "......우리가 사는 곳은 대한민국이 아니다. 그냥 여기는 자본주의라는 곳이야. 자본주의란 녀석은 한마디로 버릇이 없단다. 너도 자본주의한테 예의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상처받는 건 너일테니까."(p 214)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터키인 하산 아저씨와 전쟁에서 가족을 죽이고 죄책감을 씻기 위해 한국전쟁에 참전한 그리스인 야모스아저씨, 그리고 전쟁으로 기억을 잃고 대신 남의 기억을 자신의 것으로 기억하는 대머리 아저씨, 충남식당을 경영
  13. 하산 아저씨, 그리고 모두들 고맙습니다
    from 세상의 바보 안또니우스 2010-08-05 16:51 
    왜 다들 그렇게 태어났을까, 아니 살아왔을까? 그런 소설같이 파란만장한 스토리 없이 곱게는 살 수 없었을까? 어찌 하나 같이 그토록 곡절 많은 생을 영위했기에 겹겹트라우마에 휘둘려 있었을까?  하산 아저씨에게 입양되기 전 골수 문제아로 낙인찍혔던 주인공, 마음에만 그친 게 아니라 몸에도 깊게 상처가 새겨져 있던 아이.  터키인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다 전쟁 통에 살생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 공포와 광기의 순간에 사람의 살점까지 먹은
  14. 흉터
    from 에코하나의 서재 2010-08-06 16:30 
      사실 쉽지만은 않다. 그저 무슬림이 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예상했던 나로서는 주인공이 어린아이라는 것을   잊은듯 심도있는 내면의 독백과 주변에 대한 관찰과 사색은 잠시 당황스러운 것이 사실이었다.   6.25때 참전 용사로 우리나라에 와서 귀국하지 않고 돼지고기를 파는 정육점을 하는 무슬림이라니. 무엇인가 말할 수 없는 깊은 사연을 지닌 것으로 보이는 하산 아저씨의 손에 이끌려
  15. 폭력과 한국전쟁의 잔해
    from 살란티어님의 서재 2010-08-25 15:39 
    폭력, 그리고 한국전쟁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사회에서 유독 의미가 깊은 60주년이기 때문인지, 6.25를 기억하는 많은 것들이 만들어졌다. 빅뱅의 TOP이 나온 '포화속으로'부터 리메이크된 '전우'와 '로드 넘버원' 등 영상뿐만 아니라 각종 사진전, 글짓기 대회, 웅변대회가 있었다. 하지만 시국 때문인지 6.25와 관련된 담론과 영상매체들은 진보하기는 커녕, 오히려 90년대 이전으로 퇴보했다. 북은 양
  16. 상처를 통해 타인 이해하기
    from 수박님의 서재 2010-09-05 17:08 
          이슬람 정육점. 서평을 시작하기 전에 맨 처음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를 떠올렸다. ‘어라?’하는 얼럴한 느낌을 줄만큼 이질적인 두 단어가 한 데 모여 시선을 끌었다. 표지부터 시작해 책날개와 매 페이지에 있는 글자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읽어 내리는 버릇 탓에 본 소설을 읽기 전에도 이미 이 책이 성장 소설이라는 것을,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를 파악하고 있었지만 내게는 오히려 더 큰 기대감만을 안겨주었다.
  17. 슬레이트 지붕 위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닮은 위로
    from 고요한 책꽂이 2010-09-08 14:05 
    처음 인터넷 서점에 뜬 표지와 제목을 힐끔 보았을 때 난 이 책이 범죄소설인 줄 알았다. 약간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풍겨주는 일러스트에 제목도 그렇고. 뭐, 이슬람 정육점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 같은 게 튀어나올 거란 느낌이었달까. 그래서 이 책 소개를 봤을 때 깜짝 놀랐다. 세상에, 성장소설이었다니. 첫 이미지와 너무 달라 어안이 벙벙했고 그래서 궁금증은 두 배로 더 커졌다.  이렇게 기대치가 수직상승해 정점을 찍은 책의 경우에 둘
 
 
산체보고파 2010-07-23 10:56   좋아요 0 | URL
오호호 배너 보고 찜해둔 책이 제 품 안에! 잘 읽겠습니다!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27 14:11   좋아요 0 | URL
그럴 때 기쁘죠. ㅎㅎ :)
 






















<쓰리>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7월 16일
- 리뷰 마감 날짜 : 7월 31일

- 받으시는 분들 :  문학 B조
안또니우스, sHEecHA, 설이모, 오후즈음, 푸리울, 인삼밭에그아낙네, 물꽃하늘, heero000, 에코하나, beingawake
수박, shahel, 푸른담요, spiria, 살란티어, 한사람, 한수철, 쿵쾅, 유부만두, 문플라워


* 오에겐자부로가 직접 뽑은 오에겐자부로상 수상작,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나카무라 후미노리의 <쓰리>입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니시무라는 도쿄를 무대로 삼아 유복해 보이는 사람들의 타깃으로 지갑을 훔치는 천재 소매치기꾼이라고 하는데요, 작가 나카무라 후미노리는 이번 소설에서 들어가서는 안 될 타인의 영역으로 뻗친 손가락, 그 끝으로 느껴지는, 두려움 따위 날려버리는 악의 쾌락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올 여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장르소설인 것 같습니다. 즐겁게 읽고 리뷰 남겨 주세요.

* 책은 금요일날 보냈습니다. 페이퍼가 늦었네요. 주소 변경 있으신 분은 개인정보 변경이 아니라 propose@aladin.co.kr로 메일 보내 주셔야 확인 가능하고요. 가끔 메일이 오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신간평가단 서재에 덧글/비밀덧글로도 꼭! 남겨 주세요.



댓글(5) 먼댓글(17)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악은 악인데 미워할 수가 없다.
    from 설이모님의 서재 2010-07-21 11:05 
    책을 받고 나면 한번 쓰윽 보고 며칠 후에나 읽기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어제는 날은 덥고 잠은 안오고 책읽기에는 최적(^^) 의 상황이었다고나 할까. 내 더위를 날려버릴 가벼운 책 한권이 절실했던 때 마침 시원한 선풍기바람과 함께 바람처럼 남의 주머니를 스쳐간다는 손 <쓰리>를 만난것은 어쩜 우연이 아니었는지도 모르겠다. 칫, 잘 생겼다. 그래 이런 모습이 만화책에서 바로 빠져나온 모습이라고 하는건가. 표지의 멋
  2. ...욕망을 쓰리(掏摸) 당하다 ...
    from ...책방아저씨... 2010-07-21 16:23 
    직장생활 할 때 도쿄로 출장을 제일 많이 다녔다. 갈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지하철로 연결된 거대도시는 그 끝을 알 수 없어 일본 내에선 어디든지 지하로 다닐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종류線도 많고 그보다 역驛도 많고 마찬가지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넘쳐난다. 보폭이 크지 않는 일본인들이 비즈니스 가방을 들고 잰걸음으로 역사를 빠져나가는 뒷모습이나 신주쿠 네거리에서 약속이나 한 듯 횡단보도를 일사불란하게 건너는 젊은이들을 보면 웬일인지 우리는 행복한
  3. 당신에게는 '탑'이 보입니까- 소설 <쓰리>
    from 쿵쾅님의 서재 2010-07-21 23:09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았던 내게 의무적인 일거리가 생겼다. 알라딘 신간평가단이 된 것. 나카무라 후미노리라는 77년생 일본 작가의 <쓰리>라는 책을 그렇게 만나게 됐다. 더운 여름 시원하게 읽히는 문체 덕분에 가볍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 <쓰리>는 최근 오에 겐자부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단다. 또 이 작가는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적도 있고, 미시마 유키오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다. 안 그래도 얼마 전 학회
  4. 주사위를 던지는 것은 인간이지 신이 아니야
    from 거꾸로 된 소용돌이 2010-07-22 15:35 
       " 나는 선택이 눈앞에 닥칠 때마다 정지보다는 움직이는 쪽을, 그리고 이 세계에서 벗어나는 쪽을 택했다. "   이 한 문장이 주인공 니시무라가 어떤 사람인지를 대변한다 말한다면 지나친 억측일까? 도쿄의 지하철을 배회하며 사람들의 지갑을 터는 소매치기인, 그에게도 나름의 삶의 법칙은 있다. 제 3자에게는 쓰레기로 비칠 지도 모르지만 그의 행동방식을
  5. 허무한 인생
    from 책읽기의 즐거움 2010-07-25 20:08 
    만화책인가 싶은 표지와 당돌한 제목이 인상깊었다. 지갑을 품속에 넣는 (혹은 꺼내는) 청년은 슬픈 눈동자로 빌딩숲을 등지고 서둘러 자리를 뜬다. 그가 주인공의 모습이겠지. 비싸 보이는 손목시계는 이미 늦은 오후를 가리키지만, 그를 진심으로 기다리는 사람은 없다.  주인공은 우연히 만나는 어린 소년에게 "시시하게 살지마" 라고 얘기해 주지만, 실은 그건 자기 자신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이다. 꼬마의 엄마와 누울 때도, 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악몽
  6. 소매치기의 정당성-쓰리
    from 마음이 고운 그녀 2010-07-27 18:30 
    쓰리 저자 나카무라 후미노리 역자 양윤옥 원저자 中村文則 출판사 자음과모음 발간일 2010.06.09 책소개 천재 소매치기, 최악의 남자를 만나다!제4회..
  7. 동전 던지기
    from 所以然 2010-07-28 08:39 
    나카무라 후미노리의 <쓰리>를 읽는 내내 로베르 브레송의 <소매치기>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브레송의 <소매치기>에는 물건을 훔치는 '손'이 인물과 별개로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브레송은 한 화면에 인물의 얼굴과 손을 함께 담지 않는 기법을 통해 관객은 '소매치기가 일어나는 상황'속에서 오직 현란하게 움직이는 클로즈업된 손만을 응시하게 된다. 영화에서 손은 익명적이며 아무런 감정도 담고 있지 않다. 보는
  8. 내 마음을 쓰리해간 녀석
    from 나만의 블랙홀 2010-07-30 22:16 
    내 생에 세 번째로 지갑을 잃어버렸을 때, 그 때를 떠올리면 분노할 의욕도 뭣도 없었고 그냥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또 나야? 두둑하지도 않은 내 지갑은 왜 자꾸 쓰리해가는거지?’ 속절없이 마른하늘만 올려다보며 어이가 없군, 이랬었다. 다만 두가지 사실에 의아했는데 내가 쓰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있어 보이는 행색이 아니므로), 그리고 요즘도 소매치기가 명맥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러웠다. 어렸을 때 명절날 시골로 내려
  9. 운명의 올가미를 덮어쓰게 되는 그.
    from 물꽃하늘 책구름 2010-07-30 23:16 
    그는 기자키의 말처럼 그에게 운명을 쥐어 잡힌 것일까 혹은 그에게 운명을 쥐어 잡힐 운명이었던 것일까.   기자키에 의해 운명의 올가미를 덮어 쓰게 되는 그는 어린시절부터 소매치기범으로 살아왔다.   도시의 고독한 소매치기범이었던 그에게 친구 이와자키는 기자키에게 강도짓을 의뢰받아온다.   단지 금고 속에 들어 있는 서류를 빼오기 위해서 강도짓을 가장한 것이기 때문에 살인이 일어날 이유도 없고, 계획
  10.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악의 커넥션을 그리다
    from 세상의 바보 안또니우스 2010-07-31 09:16 
     일본, 아니 만국 공통이리라. 악의 세력, 블랙 커넥션이 사실상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 말이다. 그 세력은 대개 세 부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그럴듯한 가면으로 감쪽같이 존재의 정체성을 위장하고 있는 이들이 있고 더러는 에둘러 자신들을 드러내어 신비감을 자아내기기도 하며 최악의 경우 노골적으로 위력을 과시하는 하수들도 있다. 니시무라는 아마 두 번째 경우가 아닐까 한다.  그는 첫 번째 이들의 세계를 경멸한다. 쓰리는
  11. 세계는 어떠한 방식으로 루저를 대하는가.
    from 살란티어님의 서재 2010-07-31 23:51 
    세계는 어떠한 방식으로 루저를 대하는가. ‘니시무라’는 루저다. 루저 가운데에서도 ‘상’루저다. 세상으로부터 아무것도 받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 흔한 부모를 대체할 조력자조차 그에겐 없었다. 그들이 죽어도 알아줄 사람은 세상에 단 한명도 없었다. 이렇게 사회는 ‘불합리한 것들로 가득 차있’었다. 그것은 자신과 동 떨어진 탑에 지나지 않았다. ‘그것이 원래 그런 것이기 때문인’ 환경 속에서 성장한 그가 물질적으로, 동시에 정서적으
  12. 어둠의 손
    from 에코하나의 서재 2010-08-01 23:58 
    "시간에는 농담(濃淡)이 있거든. 도박이라든가 투자 사기가 이루어질 때의 긴장감도 그래. 법을 뛰어넘는 순간......"                               &#
  13. 부유하는 존재들. 그래도 '의미'는 필요하다
    from 바람솔솔 다락방 2010-08-02 01:51 
    처음엔 '쓰리'가 무엇인가 했다. 일본 소설이니 영어 three는 설마 아닐테고. 표지의 그림이 '쓰리'가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작가의 말처럼 '반사회적'인 소매치기이다.    일본 소설을 많이 읽지 않은 내게 나카무라 후미노리는 낯선 이름이고, 이 소설가의 책도 처음이었다. 그리 길지 않은 분량에 흡인력이 있어 쉽게 읽힌다. 무엇보다 소매치기 장면의 생생한 묘사,인물 행동들의 묘사가 영화를
  14. 희망도 '쓰리'할 수 없었던.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0-08-10 13:33 
    작가의 책들을 전혀 접해보지 못한 터라 어떤 풍의 문체를 가지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봤던 책이라 좀 신선했다. 간혹 이렇게 사전 정보 없이 덥석 안기는 책들 중에는 그동안 왜 몰랐을까 후회가 되는 작가들을 만날 수 있으니 더욱 반가웠다. 작가의 이력을 살피니 ‘아쿠타가와’상까지 받고 이 ‘쓰리’라는 작품으로는 오에 겐자부로 상까지 받았다. 범상치 않는 젊은 작가를 만났구나 싶어 더욱 반가웠다.   도쿄는 가보
  15. 욕망이 인생을 다루는 방식
    from 그아낙네의서재 2010-08-11 19:51 
    일본 TV 방송 중에' 카메라가 보고 있다'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마트 내에 설치되어 있는 CCTV에 찍힌 만비끼(まんびき: 가게에서 물건을 훔치는 사람)를 보여준다. 방송을 보면 별의 별 만비끼가 다 등장하는데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대충 걸친 것 같은 옷 안에 참으로 많이도 집어 넣을 수 있는구나 하는 것이다.  방송에서 눈에 띄는 점은 그들 대부분이 노인들이나 부녀자라는 사실이다. 내게서 없는 것을 보충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
  16. 스릴러물을 떠올리게 하는 강렬함
    from 수박님의 서재 2010-09-05 17:01 
      이 책을 처음 손에 들었을 때 ‘참 노골적이다’ 고 생각했다. 제목이 주는 강렬함과 표지의 일러스트가 ‘네가 지금 생각하는 그것’이라고 정확히 가리키고 있는 듯해서 이 소설이 과연 내게 이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될까하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이야기는 소매치기 현장에서 시작된다. 주인공인 소매치기범의 능숙한 행위를 한참을 따라가며 그의 시각에서 본, 행위 중에 느낄 수 있는 오감을 비롯한 모든 감각이 참 상세하고 분방하게 묘사
  17. 괜찮은, 하지만 2% 부족한 느낌
    from 고요한 책꽂이 2010-09-27 15:22 
    이 책이 인터넷서점 메인에 소개되었을 때, 눈이 간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이유에서였다. 첫번 째는 대체 저게 뭐지 싶은 표지. 두번 째는 영어로 3을 의미하는 건가 했더니 알고보니 '陶摸'라는 한자를 일본어 식으로 읽은 발음 그대로 한글로 옮겨온 것이었던 묘한 제목. 세번 째는 '오에 겐자부로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한 번 읽어봐? 하는 호기심이 들게끔하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운 좋게도 서평단 도서로 선정되어 읽
 
 
돌이 2010-07-21 13:42   좋아요 0 | URL
저.. 서평단은 아니지만, 이책 읽고 있어요. 워낙 홍보가 잘되어서... ^^ 무척 가독성이 좋아 금방 읽히네요.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27 14:11   좋아요 0 | URL
돌이님 잘 지내시죠?

비로그인 2010-07-23 13:35   좋아요 0 | URL
담당자님, 저 아직 <이슬람 정육점>과 <쓰리> 책이 오지 않아서 여쭙니다.
예전처럼 물량이 모자라서 제가 늦게 받게 되는 건지, 아니면 배송이 잘못 된 건지...
주소가 바뀐 것도 아닌데 갑자기 책이 제때 오지 않으니 불안불안하네요.

2010-07-27 14: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27 14: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삶은 어차피 불편한 것이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7월 16일
- 리뷰 마감 날짜 : 7월 31일

- 받으시는 분들 :  문학 A조
꿈꾸는섬, moon, 비밥416, 후니마미, 수수, 탁발, 변명, kimji, 내숭구단, luck0602
베리타세룸, 유니, 어느멋진날, 싱클레어, 로네리, tiktok798, 라일락, mida1004, 샤타, 로드무비 (총 20명)


* 현진 스님의 티벳 명상집 <삶은 어차피 불편한 것이다> 입니다. 티벳의 아름다운 정취와 그 속에서 자연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의 렌즈 속에 담고, 불편한 삶일지라도 기꺼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생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을 글로 나타내고 있는 ‘삶은 어차피 불편한 것이다’는 우리들에게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결코 가볍지 않은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고 하는데요.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물음은 늘 인생의 순간순간에 맞닥뜨리게 되어도, 참 답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잠깐 휴식하는 마음으로 읽으시면 어떨까 합니다.

* 책은 금요일날 보냈습니다. 페이퍼가 늦었네요. 주소 변경 있으신 분은 개인정보 변경이 아니라 propose@aladin.co.kr로 메일 보내 주셔야 확인 가능하고요. 가끔 메일이 오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신간평가단 서재에 덧글/비밀덧글로도 꼭! 남겨 주세요.



댓글(2) 먼댓글(17)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어떤 삶을 살 것인가?
    from 마주하다 2010-07-22 21:34 
    믿고 있는 종교가 없는 나에게 불교는 상당히 매력적인 종교로 다가온다. 스스로 열반의 경지에 오를 수 있도록 고통을 참아내는 삶을 살고 있는 수도승들의 삶은 경외심을 불러 일으킨다. 그들의 삶의 가치관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모습이 얼마나 무지한지를 깨우쳐 준다.  <삶은 어차피 불편한 것이다>, 책 제목처럼 삶은 어차피 불편하다. 어차피 불편한 삶을 어떻게 편하게 살 수 있겠는가? 편하게 살고 싶어하는 내게 일침을 놓는다.
  2. [삶은 어차피 불편한 것이다]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그렇게 삶을 받아들이자.
    from tiktok798님의 서재 2010-07-22 22:11 
  3. 욕심과 집착, 그래도 갖고 있겠습니까?
    from 소녀, M을 사랑하다 2010-07-22 22:26 
        제목에 너무 마음에 드네요. 올해 초에 서영은 씨의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를 읽고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르고 싶었는데, 현진 스님의 이 책을 읽고서는 티베트(‘카일라스 가는 길’)로 떠나고 싶더군요. 물론 깨침(깨달음과는 의미가 다릅니다)을 얻기에는 힘든 여정이겠지만, 그냥 티베트의 자연환경 자체를 보면 제 마음이 말게 정화되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네요(티베트의 아름다운 정취를 찍은 사진들이 현진 스님의 글
  4. 쪽빛 하늘에 물들고 싶다.
    from 유니님의 서재 2010-07-23 01:14 
      티벳의 쪽빛 하늘을 만나고 싶다.     글로 풀어낼 수도 그림으로도 완벽하게 담아낼 수도 없다는 티벳의 쪽빛하늘은 책 안에서 소개된 몇 장의 사진만 보고서 당장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자연 그대로의 자연과 소박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고, 현진 스님의 따뜻한 글들은 마음 속 깊은 곳을 들
  5. 지나는 바람에게서 나의 안부를 확인한다
    from Moment of Truth 2010-07-23 07:22 
    하루하루 꼬박꼬박 산다는 게 참 어렵구나 싶을 때면 여행을 생각한다. 나의 일상에서 한 발 물러서 다른 이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과 내가 똑같이 '현실'이라고 부르는 것이 참 다르다고, 혹은 그다지 다르지 않다고 느끼다보면 어느새 관찰의 시선은 내 삶으로 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나의 감정, 나의 마음, 나의 태도로. 범인인 나와 달리 현진 스님은 티베트를 여행하며 사람의 감정, 사람의 마음, 사람의 태도를 생각한다. 대개의 명상 에세이가 그러하겠
  6. 깜빡 속은 개고생 유혹하는 말 "삶은 어차피..."
    from 탁발의 서재 2010-07-23 15:37 
      사실 수필은 지루하다. 게다가 선문답스러운 의미까지 담기면 호감은 가면서도 선뜻 손에 들게 되지 않게 된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을 서점에서 우연히 봤다면 단연코 먼저 짚거나 읽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서평단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덤덤히 책장을 넘겼다가 시쳇말로 빵터진 귀절로 인해 흥미를 갖고 계속해서 읽어갈 수 있었다.   '하늘에 물들다'라는 제목이 붙은 글의 끝부분에 고사성어 때문이었다. 음만
  7. 깜박 속은 개고생을 유혹하는 말 &quot;삶은 어차피...&quot;
    from 티비 읽기 2010-07-25 05:23 
    사실 수필은 지루하다. 게다가 선문답스러운 의미까지 담기면 호감은 가면서도 선뜻 손에 들게 되지 않게 된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을 서점에서 우연히 봤다면 단연코 먼저 짚거나 읽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서평단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덤덤히 책장을 넘겼다가 시쳇말로 빵터진 귀절로 인해 흥미를 갖고 계속해서 읽어갈 수 있었다. '하늘에 물들다'라는 제목이 붙은 글의 끝부분의 고사성어 때문이었다. 음만 적자면 대단히 낭패가 될 수밖에 없는 글이다...
  8. 바람은 머물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다.
    from 책이 있어 즐거운 공간 2010-07-26 16:33 
    이 책의 부제목은 '티베트에서 만난 가르침'이다. '티베트'하면 떠오르는 단상들은 10만 번이 그 목표라는 라싸의 조캉사원을 향한 오체투지, 다섯빛깔 아름다운 롱다, 돌리고 돌리고 또 돌리면서 소원을 기원하는 마니차, 죽음까지도 새들에게 바치는 조장(鳥葬), 티없이 맑은 쪽빛 하늘.... 바로 티베트는 깨달음이 있는 곳이 아닐까.... 현진 스님은 이런 티베트에서 해맑기만한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서, 그 사진들
  9. 그 푸르름에 마음의 평안을 담다...
    from 내숭구단님의 서재 2010-07-28 10:30 
    현진 스님의 티베트 여행 명상집.  책 속에 담겨진 사진 한장한장 보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참 푸르르다' 였다. '파랗다'라고 말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의 푸르름...지독하게도 푸른 하늘과 초록으로 덮인 풍경들. 그 속에서 또한 푸를 것 같은 사람들의 표정과 분위기...  아름답다고만 말하기에는 뭔가 많이 부족한 듯한 티베트의 자연과 정취들,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과 함께 잔잔하게 귓가에서 들리는 듯한 현진 스
  10. 유칼리툽스 향처럼 마음에 스며드는 독서
    from 쿠오레 2010-07-28 19:56 
    보조 스님의 <수심결修心訣> 요체가 '밖에서 구하지 말라!'라면서요? '성소聖所와 낙원은 특별난 곳이 아니고 제 할일을 하는 곳'이라고도 했습니다. '수행이란 무엇인가? 지금의 삶을 리얼리티하게 사는 자세다.'(102쪽)라는 말이 특히 마음에 들어옵니다. 아무리 해도 생의 실감이 없어서 말이죠. 지금도 저는 내 사는 꼴이 간신히 인간의 흉내를 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느낍니다. - 무상無常의 도리가 삶의 철학이 되면
  11. 당신도 읽고나면 알게 될거야
    from 너는,데미안 2010-07-29 00:43 
        _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 다만, 스스로 내면을 성찰하지 않기 때문에 밖에서 찾을 뿐이다 _    anecdOte 2. 현진_ 삶은 어차피 불편한 것이다       나에게는 가까이 두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안식이 되는 사물들이 있다 저기 저, 농익은 사진들이 그러하고 원피스 피규어들이 그러하며 노란색을 세상에서 가장 멋지게 표현
  12. 삶의 불편함을 인정하면 행복해진다
    from 하늘의 아치 2010-07-31 21:53 
    현진 스님의 『삶은 어차피 불편한 것이다』를 읽는 동안 나는 오랜만에 편안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현진 스님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담백한 수필 같은 글들의 향연은 책을 읽고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의 짐을 잠시나마 내려놓을 수 있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동안 전력투구하는 것처럼 일상을 보내서였을까. 이제껏 꽉 조였던 허리끈을 느슨하게 고쳐 매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나에게 현진 스님의 마력은 더욱 강력하게 작용했음이 확실하다.
  13. 불편하지 않게 삶을 살아가는 지혜
    from 베리타세룸님의 서재 2010-08-01 19:06 
    오늘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흔히 듣는 말 중 하나가 '내가 헛되게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가 절실히 갈구하던 내일이다.'라는 말이다.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말을 이 책의 한 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었다.  '내일 또는 다음의 생, 어느 것이 먼저 올지 우리는 결코 알지 못한다.'(p.239) 라는 말은 당장 내일이라는 순간, 어쩌면 바로 한 시간 후의 그 순간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시한다. 이 책의 제목은 '삶은
  14. 삶의 무게를 다스리는 방법을 배워봅니다.
    from 느리미책세상 2010-08-02 10:16 
    대학을 다니면서 여행 한 번 번번히 떠나지 못한 나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동경과 두려움이 늘 함께 존재했었다. 여름 방학이 지나면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친구들이 적잖았는데 그들 중에서 유독 행복해 보이는 아이들은 인도 여행을 다녀온 이들이었다. 여행 가기 전과는 다르게 합장을 하면서 인사를 하고 좀더 수수해지고 편안해진 그들에게 여행은 분명 인생의 전환점이 된 듯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이나 관광이 주는 즐거움도 있지만 그곳에서 수행하고 생활하는 삶의 모습을
  15. 조용한 사색과 휴식을 원할 때 필요한 책
    from luck0602님의 서재 2010-08-10 01:06 
    “왜 삶이 불편할까?” 라는 의문을 갖고 책을 폈다. 때로 나의 삶이 불편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있지 않던가? 책의 표지와 1장 ‘삶은 어차피 불편한 것이다 - 하늘에 물들다’에 펼쳐진 푸르디 푸른 창공을 배경으로 한 티벳 사원의 그림이 책을 읽기도 전에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체 3부 63장으로 이루어진 현진 스님의 수필집인 이 책은 객관적인 눈으로 나의 일상을 바라보고 잠시나마 명상에 젖게 만들었다. 티베트 산
  16. 읽고 반성했으면 이제 달라져봐
    from 여기다, 오바! 2010-08-17 17:42 
    티베트 사진에 마음이 혹해 여행기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여행기라기보다는, 티베트에서 그곳 풍경과 사람을 만나며 현진 스님이 우리 삶에 대해 생각한 것들을 풀어놓은 거다. 왜 풀어놓았냐 하는 이유는 매우 분명하다. 우리에게 '그렇게 좀 살지마'라는 당부를 하시려고. 여행을 통해 얻은 것을 풀어놓았으니 여행기임이 분명하나 그렇게 살면 안 되요, 삶은 이런 거랍니다, 우린 모두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거예요 라는 이야기들 때문에 여행기라는 생각을
  17. '타시텔레!'
    from 샤타님의 서재 2010-08-17 18:22 
        모든 종교에는 배울 점이 있다. 아이러니한 점은 인간은 종교에서 썩 잘 배우지 못하다는 것이 아닐까싶다. 종교 자체 때문에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일으킨 것은 인간이지 종교 자체가 바라는 목표는 아니었다고 본다. 한국인들도 불교인이 많으니 이 책에서 만나는 티베트의 불교는 낯설지 않았다.  무종교라 할지라도 절에 가서 절도 해보았고, 절밥도 먹어보았으니. 그렇다고 교회나 성당에 안 가본 것도 아니고
 
 
비밥416 2010-07-20 20:57   좋아요 0 | URL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한꺼번에 2권의 책이 왔네요.^_____^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27 14:12   좋아요 0 | URL
네. 잘 읽고 리뷰도 잘 올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