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청소년>

비밀의 화원, 프랜시스 호즈슨/공경희 역, 시공주니어, 2019


<만화 그래픽노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4, 마르셀 프루스트 원작, 스테판 외에/정재곤 역, 열화당, 2007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 마르셀 프루스트 원작, 스테판 외에/정재곤 역, 열화당, 2009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6, 마르셀 프루스트 원작, 스테판 외에/정재곤 역, 열화당, 2014

빙과 1-10, 요네자와 호네부 원작, 니시야 후토시, 대원씨아이, 2012-2020 


<비문학>

책의 말들, 김겨울, 유유, 2021

진리의 발견, 마리아 포포바/지여울 역, 다른, 2020


<문학>

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김선형 역, 살림, 2019

올리브 키터리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권상미 역, 문학동네, 2010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1 (양장), 마르셀 프루스트/이형식 역, 펭귄클래식코리아, 2013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 마르셀 프루스트/김희영 역, 민음사, 2012

화재 감시원, 코니 윌리스/최용준 외 역, 아작, 2019 


<영화>

제인 오스틴 클럽 

오스틴랜드

빙과 

아무도 모른다 

비블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 (일드)

비블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 

말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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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그 “잃어버린 시간”을 색을 입혀 생생하게 보여준다. 살아본 적 없는 시대와 사회에 뜬금 없는 향수 마저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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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1-02-27 18: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저 지도가 곁에 있으면 확실히 더 와닿겠어요.

유부만두 2021-02-27 19:49   좋아요 0 | URL
지도가 정말 좋았어요! 소설 내용도 그림으로 표현되니 혼자 상상한 것과 비교도 하면서 느낌이 새롭고요. 이 책은 기대 이상이에요. 소설의 대신은 절대 할 수 없겠지만 아주 멋진 ‘커버’작품이에요.

바람돌이 2021-02-28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게 만화로도 나와있군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만화로도 그려질 수 있는 작품이라니, 순간 충격받았습니다. ^^ 그림이 너무 좋네요. 살펴보니 이 책 출판사가 열화당이네요. 주로 미술쪽 책들 전문으로 많이 내는 곳인데 거기서 나온 만화라면 뭔가 그림이 진짜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을 팍팍 하게 하네요. ^^

유부만두 2021-02-28 07:13   좋아요 0 | URL
아주 멋지죠!!!! 당시의 의상과 건물, 장소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책이에요. 소설과 또 다른 감동이 있어요. 책 만듬새도 훌륭해요. (그래서 비싸요;;;;)
 

그래, 알고는 있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의 발췌문:
"너는 네 작은 비망록도, 고대 로마인들과 헬라스인들의 행적도, 
노후에 읽겠다고 제쳐놓은 그들의 저술 발췌본도 읽을 시간이 없을 것이다."



김겨울의 말처럼 이걸 다 읽고 죽어야겠는데, 내 보관함의 수백권과 장바구니의 수백권, 당장 내 책장의 저 책들은 어쩌면 좋을까. 1년에 고작 130권 남짓, 몇 년이나 남았을까. 그러니 고르고 골라서 좋은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거 슬퍼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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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3 2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2-24 07: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21-02-26 0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마음이 막 급해지네

유부만두 2021-02-27 21:09   좋아요 0 | URL
일단 오래 살아야해요, 눈 영양제도 챙기고요. ^^ (책 사는 속도는 늦춰야 하는데;;;)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사교계는 크게 둘로 나뉜다. 하나는 스완이 오데트를 만나기 위해 발을 들이기 시작한 베르뒤랭 부부의 모임으로, 이 얼치기‘ 사교계는 당시 발흥하기 시작한 신흥 부르주아 계층으로 대표된다. 다른 하나는 진정한 의미의 사교계로, 게르망트 공작부인이 여왕벌처럼 군림하는 파리 최고급 사교계 생 제르맹이다. [...] 베르뒤랭 부부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엄청난 재산을 배경으로 ‘신도들 에게 군림하며 사교계 놀음에 탐닉한다. 온갖 종류의 협잡과 기만, 저열한 책략이 난무하는 베르뒤랭 사교계는 희화화된 모습으로 그려져 있지만, 한 시대가 저물고 어김없이 새로운 시대가 찾아오고 있다는사실을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위선과 자기기만에 관한 한, 생 제르맹 사교계라고 해서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얼굴이 바뀌고, 양상이 다를 뿐이다.


특히 [...] 갈라르동 후작부인을 통해, 생 제르맹 사교계 역시 베르뒤랭네 사교계와 본질적으로 크게 다를 바 없는 허위의식으로 가득 차 있음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왜냐하면 베르뒤랭 부부가 그네들이 넘볼 수 없는 귀족들을 ‘진저리나는 인물들로 치부하고 경원시하는 (이솝의 신포도 와도 같이!) 반면, 갈라르동 후작부인은 말끝마다 게르망트 공작부인과의 친밀감(그녀는 공작부인의 먼 친척뻘이다)을 훈장처럼 내세움으로써 자기 자신이 특별한 존재임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게르망트 공작부인도 예외는 아니다. 그녀 역시 갈라르동 후작부인과는 또 다른 식으로 속물근성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순수혈통(sang pur)‘ 인 게르망트 가문의 게르망트 공작부인은, 이를테면 구귀족을 대표하는 맹주 격이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당시 새로 부상하기 시작한 신귀족(나폴레옹 황제의 출현으로 형성된 귀족)을 향한 적대적인 우월감을 여지없이 표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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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1-02-22 17: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잃어버린...>은 심지어 만화도 어렵다고, 그래서 읽다가 치워버린다는 전설이 있는데, 아닌가요? ^^;;

유부만두 2021-02-22 17:29   좋아요 4 | URL
글이 많고 의식의 흐름/연상이 자주 끊겨서 소설의 맛은 다 못살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스완의 사랑’ 부분은 파리의 1870-80 년대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주어서 풍성하게 즐길 수 있어요.

수연 2021-02-22 17: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만화책이 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내용을 막상 보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만든 게 아니네요! 성인용인걸요!

유부만두 2021-02-22 17:27   좋아요 2 | URL
절대 아니죠. 스폰과 성매매 이야기가 있는데요;;;

붕붕툐툐 2021-02-22 18: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만화다 만화~ 책 다 읽고 도전해 봐야겠어요~ 만화는 그림까지 봐야해서 더 어려울 거 같아요!ㅋㅋㅋㅋ

유부만두 2021-02-22 19:25   좋아요 0 | URL
책을 안 읽고 본다면 내용 따라가기가 어려울지도 몰라요. 총천연색 그림은 매우 화려해서 눈에 호강이구요. ^^

바람돌이 2021-02-28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저 마차 장면 그림 정말 끝내주는데요. 당대 여객 마차를 생생하게 복원한게 아닐까 싶은데 맞을까요? 이거 주문하고 싶어서 지금 손가락이 후덜덜하고 있어요. ^^

유부만두 2021-02-28 07:08   좋아요 0 | URL
네, 그쵸?? 소설에서 마차 종류가 몇 가지 언급되고 그때마다 분위기가 다른데요, 저 승합마차(?)는 낮에 스완이 의사부인과 마주치는 장면이에요. 그림으로 보니 그 상황이 이해가 잘 되더라고요. 17권 기획으로 이제 7권까지 나왔고요, 소설 순서와 약간 차이가 있어요. ^^
 

우리는 이미 프루스트가 <되찾은 시간>에서 말하는 문학에 대한 인식을 찾아볼 수 있다고 앙쿠안 콩파뇽은 단언한다. 그것은 '내적인 책의 번역'으로서의 문학이란 개념으로 우리 마음속에 간직한 책을 각자 자기 고유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이 곧 문학이라는 견해다. (410)




[프루스트는] 병으로 학업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명문 콩도르세 중고등학교를 거쳐 파리 대학에서 법학사와 문학사를 공부했고 아버지의 성화에 도서관 사서로 취직했지만 한 번도 근무하지 않은 채 대부분의 시간을 포부르생제르맹 귀족들의 살롱에서 보냈다. (411)



모든 것이 시간에 의해 변화하고 해체되는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하나의 이미지가 다른 이미지로 현란하게 교차되는 세계에서, 고정된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는 세계에서 매일매일 사멸하던 자아는 이제 뜻하지 않은 기억의 힘으로 비로소 저 끔찍한 존재의 해체와 죽음이라는 시간의 궤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412)




생시몽이 루이 14세 시대 사회상을, 발자크가 왕정복고시대 사회상을 보여 주려 했다면 프루스트는 19세기 말 '벨 에포크' 시대 사회상을 예리한 시선으로 관찰한다. 그러나 19세기 문학이 보여주는 단순한 사회 재현이 아닌 외적 현실이 의식에 투영하는 '반사성'을 통해 재현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발자크와 플로베르를 결합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413)




롤랑 바르트에 의하면 서구 문학사에는 두 가지 유형의 사랑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하나는 프랑스적 전통인 라신과 프루스트로 이어지는 일종의 편집증 환자이자 질투하는 사람이며, 다른 하나는 독일 낭만주으이 전통인 슈베르트와 슈만의 사랑하는 사람이다. 연인들의 행복한 결합이나 상호 이해와 믿음을 바탕으로하는 독일 낭만주의자들과 달리 프랑스적인 사랑은 질투와 부재의 동의어다. (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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