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난감해보이는데 등장인물 이름이 장 난감.
살인.장난감
살인자 ㅇ 난감
띄어 쓰기 읽기로 여러 제목의 의미를 만들어본다.

8부작의 살벌한 드라마를 완주하고 웹툰도 다 봤다.
무섭고 잔인한데 조금씩 웃긴 장면도 있고 재미있게 봐놓고는 식구들한텐 본거 안 말함.
남자들 모두 가슴에 배트맨을, 아니면 로빈이라도 품고 사나봐. 응징자가 되어 정의를 구현한다!? 위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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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3-18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가슴팍에 대문자 S를 숨기고 사는 그 사람이 좋아서 제 영어 닉네임을 그 사람 여자친구 이름으롴ㅋㅋㅋㅋㅋ
안녕히 주무세요! 오늘 수고많으셨어요! 🥰
 

집에선 알라딘 접속이 안된다. 이유를 몰라. 우리 꽤 오랜 사이인데. 그래도 나는 매달린다. Lte로 내 생떼같은 데이터 쓰면서 만나달라고 하루 두어번씩. 실은 책도 잘 안 읽고 삶은 힘들고 게으르게 지냈다.

뒤늦게 인기 드라마를 봤는데 뭐 내용이나 인물들이 하나같이 다 이상했는데 주인공이 쓴 일기장에 아는 이름이! 은오의 뜨거움? 파워? 주인공의 상황은 몰라도 우리 은오 학교 잘 댕기니? 하는 마음이 들어서 알라딘에 또 왔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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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3-18 1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은오님을 찾습니다! 를 만두님 서재에서 볼 줄이야 ㅋㅋㅋㅋㅋ 이 학생 학교 잘 댕기고 있겠죠? ㅋㅋㅋㅋㅋㅋ🤣

근데 접속 불량은 아무래도…. 누구의 획책일까요? (음모론 애호가)

잠자냥 2024-03-19 07:05   좋아요 0 | URL
은오는 잘 있습니다.

(바다는 잘 있습니다 버전으로)

햇살과함께 2024-03-18 18: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유부만두님 귀한 LTE로 은오님 찾기 제보!!

독서괭 2024-03-19 05: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억 집에서 알라딘이 안 되다니요? 알라딘은 반성하라!
“내용이나 인물들이 하나같이 다 이상” ㅋㅋㅋㅋ 전 재밌게 봤는데 저런 일기장이 나오나요?? 은오님 파워 뜨거움 🤣🤣🤣

건수하 2024-03-19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서 알라딘만 안되는 건가요? Wi-fi 문제가 생긴건 아닌지.... @_@
알라딘이 왜 그럴까요...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 켄 리우 한국판 오리지널 단편집 2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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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산드라˝
현대의 카산드라는 자신의 행동으로 자기가 본 미래를 파괴하며 자신의 예언, 예지를 파괴한다. 카산드라는 기다리거나 참지 않으면서 미래와 자신을 동시에 망가뜨리는 건데... 그걸 옆에서 막느라 현실 슈퍼 히어로도 덩달아 바쁘다. 약간 살인자 o 난감 생각도 난다.

“신들은 순순히 죽지 않을 것이다”
파일 백업과 바이러스 체크의 중요성.
마지막 문장에 아이고, 아부지 소리 나옴.

“북두”
임진왜란 시기, 명황제의 명(혹은 승인)을 받고 조선으로 진군하는이여송과 활동대장 담원사의 대체역사. 조연으로 이순신 장군 등장.

“풀을 묶어서라도, 반지를 물어와서라도”
결초보은과 (중국판) 흥부네 제비, 전쟁 시 ‘적군의 품에 안기는’ 여자들이 겪는 고난과 비난.

“신들은 헛되이 죽지 않았다”
AI와 가상현실 업데이트. 싸우지 않고 함께 손에 손 잡고. 근데 비전프로는 벗어. (결말이 너무 순진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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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부, 달 밝은 밤에 케이팩션 1
김이삭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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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면부터 심야에 월담하고 활극도 마다 않는 여인이, 심지어 소복차림!이라 이하늬 주연 드라마 ˝밤에 피는 꽃˝ 생각도 나고 범죄자를 추적하는 조선시대 여성 주인공에 무당 동생이 나와서 소설 ˝사라진 소녀들의 숲˝도 떠오른다. 그런데 이 둘 보다 훨씬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여성 시체를 검시하던 비정규 인력, 산파를 하며 범죄의 흔적과 증거를 찾고 추리하는 젊은 여성 아란. 그녀가 부모님의 원수를 갚기 위해 칼을 가는 상황과 연쇄 살인극을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하루를 함께 뛰었더니 어깨도 아프고 등 뒤가 서늘하기도 하다. 아란 주위에 이런 저런 남성 인물들도 많이 나오지만 특히 그녀의 의붓 언니인 연희가 흥미롭... 아니, 낯익다.


˝이렇게 쌓아놓으면 무슨 책이 어디 있는지 알기는 해?˝
˝당연하지. 그게 혼돈처럼 보여도 사실 나름의 규칙이 있거든.˝ (255)

˝이제껏 나한테 들어온 혼담 말이야. 부친이 왜 끊어내신 건지 알아? 내가 어디 내놓기에 창피한 딸이라서 그래. 종일 별당에 처박혀 서책만 읽으니까.˝ (258)

서책에게 제 방을 내어준 연희는 제 한 몸 누일 곳만 겨우 마련했고, 방 안의 온도와 습도도 자기 몸이 아닌 서책에 맞춰 살았다. (339)


연희는 심지어 책만 쌓아두는 개인용 서고를 집 밖에 만들어 두었다. 연희는 검시 기록과 범죄 수사물을 주석을 달아가며 필사해 동생을 가르치고 읽는다. 이런 연희가 동생을 위해 책을 던진다. (어흑) 소설 마지막엔 연희가 드디어 집 밖으로 나가 그간 쌓아왔던 (덕후에 가까운 범죄 관련) 지식을 펼칠 기회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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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4-02-24 2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밤에 피는 꽃’ 재밌게 봤어요. 하지만 저도 이 소설이 더 재밌었네요. 요즘 사람들은 점점 고구마를 견디기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사이다도 좋지만 고구마 구간에 쌓은 좌절, 분노, 다시 일어서는 용기 등이 결코 지루하지만은 아닌데 말이죠. 이 이야기의 스핀오프 소설이 <감찰무녀전>이라고 해서 읽는 중입니다. 재밌어요^^

유부만두 2024-02-25 07:57   좋아요 1 | URL
감찰무녀전이 스핀오프군요?!!! 읽어볼래요!

psyche 2024-02-26 0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겠다. 찜!

유부만두 2024-02-26 07:43   좋아요 0 | URL
재미있어요. 하루만에 완독!
 

˝루프 속에서˝
첫문장 ‘아빠가 괴물로 변했을 때, 카이라는 아홉 살이었다.˝가 인상적이다. 카프카식 이야기려나 했는데 미국의 전쟁 인력 이야기다. 대인공격 설정에 참여하는 사람이 언제 어떻게 ‘괴물‘이 되는가.

“신들은 목줄을 차지 않을 것이다˝
켄 리우의 다른 단편들의 소재 AI 싱귤래리티가 재등장한다. 데이터로 남는 아빠는 과연 진짜 아빠인가? 그 아빠의 목줄은 어떻게 끊을 것인가?

”우수리 불곰˝
읽으면서 일본애니 생각이 많이 났다.
1930년대 만주+일본인 화자+반인반수+인조인간+아버지의 원수 다 나옴. 러일전쟁 대신 (일본인 화자라 그런지) 일러전쟁이라고 썼는데 중국계 작가라 그런지 청일전쟁 표기는 그대로. 우리 역자님, 분발하시죠?

“1비트 짜리 오류˝
오류 혹은 은혜 혹은 신체의 신비

˝그 짐은 영원히 그대 어깨 위에˝
중요한 건 맥락. 같은 문장도 다른 맥락에서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

˝장거리 화물 비행선˝
두 도시, 두 사람, 두 문화, 따로 또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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