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독일사 - 단숨에 읽는 독일 역사 100장면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역사
세키 신코 지음, 류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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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교양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영국사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이번에는 독일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영국과 독일의 대립은 그리 크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 독일사는 읽기 쉽지는 않았습니다.



<교양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독일사>는 현익출판사에서 교양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세계사 시리즈로 내고 있는 한 권이랍니다. 자세히 살피니 유럽편으로 프랑스, 영국, 스페인, 독일까지 나왔나 봅니다. 모두 너무 흥미로운 나라인데 저는 영국와 독일 두 편을 읽어보게 되었네요.



단숨에 읽는 독일 역사 100장면이라는 부제처럼 독일의 중요한 역사 100가지를 다루고 있는데 83번째 독일의 패배와 히틀러의 죽음까지 독일의 오래된 역사부터 내내 휘몰아치는 느낌이었습니다.



4세기 게르만의 대이동으로 서로마에 유입되는 과정, 7세기 무함마드 알리에 의한 이슬람교의 탄생, 게르만인과 로마 전통교, 그리스도교의 분리, 10세기 경 독일 국왕이 로마 황제 칭호를 부여받으면서 신성로마 제국이 탄생하는 과정 세계사에서 참 힘들어하면서 공부하던 내용이라 그런지 쉽게 읽히지는 않았답니다.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알다시피 독일은 프랑스와는 계속 대립하고 세계 1차대전, 2차대전까지 주요국가로 전쟁에 개입했죠. 히틀러의 등장과 유대인대학살 등 세계사의 주요 흐름을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세계 대전 이후 동독과 서독의 대립, 그리고 베를린장벽의 붕괴까지 독일 역시 역사의 흐름이 순탄치 않은 나라라는 걸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답니다.



역사 100장면을 똑같이 담는다고 해도 역사의 흐름이 복잡했던 나라는 그만큼 이야기의 흐름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단편으로라도 그 흐름을 알게 되는데는 도움이 된답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역사 여행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니 여행서와는 혼동하지 마시길~~



*업체로부터 지원받아 체험 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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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영국사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역사
고바야시 데루오 지음, 오정화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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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체험 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그 나라에 대한 공부는 해야 더 많은 것들이 보입니다. 언젠가는 영국여행도 가고 싶어서 차근히 준비하는 중이랍니다. 이룰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꿈을 꾸고 준비하는 기간은 역시 행복하니 말이에요.




이번에 제가 선택한 책은 현익출판사의 <내 손안의 영국사>라는 책이랍니다. 현익출판사 도 고바야시 데루오라는 작가도 처음이네요.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외국 역사서 중에 일본 작가의 작품이 참 많은 거 같아요.



우선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무겁고 지루한 역사책은 안녕','세상에서 가장 쉬운 역사 여행'이라는 문구였습니다. 무겁게 다가가고 싶지 않다. 기억에 남으려면 간소하고 지루하지 않아야 한다가 제가 이 책을 선택한 포인트랍니다.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8챕터에서 모두 100가지 주제로 영국의 역사를 어렵지 않게 소개하고 있답니다. 번호별로 찾아서 읽게 되니 끊어져도 상관없고 부담감이 상당히 적답니다. 



목차보다 앞서 소개되는 알수록 더 놀라운 영국의 4가지 비밀이라고 해서 페이지까지 소개하면서 흥미를 끄는 점은 출판사에서 기획을 잘 했다 싶었답니다. 





색감있는 사진은 없고 삽화 그리고 도표정리가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궁금하던 프랑스와 영국간의 백년전쟁, 두 가문의 장미전쟁 등이 도표로 정리 된 것도 있어서 쉽게 영국역사를 보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마지막 100번재 이야기는 영국의 EU탈퇴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2016년에 투표 2020년 탈퇴가 마지막이야기였습니다. 책 출간은 2025년인데 10년이라는 공백이 떠서 그 점이 살짝 아쉽네요. 10년이면 또 얼마나 많은 변화가 영국에서 있었을까 근래의 이야기는 웹서핑으로 대체해야겠죠? 재미있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영국 역사서로 영국 여행 전 영국 역사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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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스페인·포르투갈 : 마드리드·바르셀로나·리스본 - 최고의 스페인 여행을 위한 가장 완벽한 가이드북, 2025~2026년 개정판 프렌즈 Friends 10
박현숙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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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스페인 포루투칼 여행을 다녀온 지 벌써 2년이 되어 갑니다. 작년 초에 스페인으로 향하면서 꿈인지 생시인기 혼동하고 설레면서 비행기에 탑승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여행을 할 때는 자유여행과 패키지가 있는데 사실 전 책은 읽어도 자유여행 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패키지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스페인여행도 역시 패키지로 10일 정도 다녀왔는데 다니는 건 편했지만 단체로 움직이기 때문에 여유로운 자유시간이 없었던 점이 늘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자유여행을 가야지 하는 마음에 최신판 <프랜즈 스페인 포르투칼>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중앙북스에서 나오는 프렌즈 시리즈는 2007년부터 나온 책으로 초보 배낭여행객들을 위한 책으로 인기 높다고 해요. 필진은 여행 전문가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책에 담고 있는 지도와 도시 거리지도가 잘 나와있네요.



스페인 포루투칼여행을 하는 베스트 추천 루트를 소개하는 점은 처음 여행을 하는 이들에게 착한 가이드가 된답니다 이를 바탕으로 여행계획을 세워도 도움이 될 거 같아요. 나라에 대한 간단한 역사 설명과 특징도 익히고 주요 도시를 하루만에 돌아보는 코스가이드도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어요.



투어를 할 때도 먹거리와 볼 거리를 놓칠 수는 없죠. 먹기 좋은 맛집이나 카페 소개도 많이 되어 있고 미술관 중심으로 돌아볼 수도 있는 코스도 마음에 들어요. 스페인과 포루투칼에서 최고하이라이트 10곳 바르셀로나, 몬세라트, 세비아, 리스본 등등 사진이 정말 멋져서 보는 순간 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을 정도입니다.




스페인 하면 가우디를 가장 먼저 생각하지만 가우디 외에도 볼 것이 참 많답니다. 패키지에서는 할 수 없었지만 자유여행을 간다면 몬세라트에서의 1박과 그라나다 알함브라궁전의 나스르궁전을 꼭 관람하고 싶네요.



25년 7월까지의 최신정보를 담아 나온 최신 책이기 때문에 스페인 포르투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다시 가고 싶다. 스페인 포르투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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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지키는 나라 - 싸우고 증명하며 기록한 112일간의 탄핵심판 이야기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위원 법률 대리인단.국회 소추위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지음 / 푸른숲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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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때문에 어디 가는 것이 무서운 요즘이라서 대신 읽고 싶었던 책을 탐독하고 있습니다. 노안으로 근시안경을 마련해야 했을 때 책읽기 참 겁났었는데 시간이 흐르니 적응하게 되네요.

변화가 생기면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지만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적응해 갑니다. 우리의 삶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릇됨을 잘못잡지 않으면 그것에 익숙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국민이 지키는 나라> 푸른숲에서 나온 신간입니다.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위원 법률 대리인단 17인과 국회 소추위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정청례의 공저작입니다.

...싸우고 증명한 112일간의 탄핵심판 이야기...라는 부제를 갖고 있습니다.



목차 이전에 12.3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심판 타임라인이 나오는게 인상적입니다. 2025년 4월4일 헌재,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이르기까지의 타임라인을 다시 보니 숨가쁘던 그 순간이 다시 떠오르고 추위에 떨면서 광장에서 대통령탄핵과 민주주의를 외치던 사람들의 모습에 감동의 전율이 이네요. 그게 불과 몇달 전이었다니...



처음에 '이건 틀렸다'라고 생각해도 변화가 없으면 그 상황에 익숙해져 갑니다.그래서 옳지 않은 현상에 대해서는 반드시 문제제기를 하고 원인을 찾고 변화를 도모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같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계엄을 부당함을 주장하며 대통령을 탄핵하는데 동참한 것도 잘못된 것을 바로 잡기 위함입니다.



대통령 탄핵소추위원 법률 대리인단 17명은 이 사건을 맡으면서 느꼈던 자신의 감회와 더불어 각자의 최종변론서를 담았습니다. 한 사람의 변론서나 합동변론서가 아닌 개개인의 변론서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글이 마음에 와닿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은 김진한 변호사의 말입니다. 이들이 개인적 역량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나라와 공동체에 관한 깊이 있는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잘난 사람은 많지만 제대로 생각하는 사람을 찾는게 이 시대에 가장 힘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헌법을 수호해야 할 사람들이 피청구인인 윤석열을 변호하는 과정에서 헌법질서를 파괴하고 부도덕한 변론을 일삼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가 배운 민주주의의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 지금도 내란은 종식되지 않고 과정에 있다는 걸 우린 모두 알고 있습니다. 계엄이 정당하다며 윤어게인을 외치는 야당의 의원을 보면 두렵습니다. 광복 후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한 후회스러운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헌재의 대통령 파면 결과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무너진 헌법의 시스템 복구, 권력남용을 방지하는 제도 점검을 통해 더 견고한 헌법과 민주주의 체계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17인의 법률대리인단과 법사위원장의 글에는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 그리고 이 과정을 함께 한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헌법으로 헌법의 적을 물리치고 모든것이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힘쓴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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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 위의 세계 - 지리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계의 식량
전국지리교사모임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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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체험 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전국지리교사모임에서 만든 <접시 위의 세계>라는 책은 지리선생님들이 들려주는 세계의 식량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네요. 단순히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식량의 문제점과 미래를 다루는 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갖고 접하게 되었답니다.



1장에서는 세계의 식량작물인 쌀, 밀, 옥수수를 소개하고 있네요. 각 작물의 기원, 생산량 등이 소개되는데 중국이 압도적으로 모두 생산량이 높은게 인상적이었습니다.밀의 확대 생산이 서양사회에서 제국주의가 식민지를 확장할 수 있는 이유였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2장 기호작물 중 커피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커피의 기원은 아프리카 고산지대 중 보통 에티오피아 카파로 알려졌으나 생산량은 브라질이 압도적인 1위네요. 예멘의 항구이름 이름이기도 한 모카가 수에즈 운하 개통 전까지는 커피수출항구로 유명했다고 해요. 모카가 곧 커피를 뜻할 정도였다고 하네요. 나중에는 초콧릿향이 나는 예멘의 커피의 특징을 살린 모카커피도 등장했다고 해요.그러나 지금의 예멘은 모카도 커피도 아닌 분쟁지역으로만 기억되니 안타깝네요.

녹색황금으로 불리는 아보카도의 이야기는 조금 충격적이었습니다.'물먹는 하마'로 불릴 정도로 아보카도 생산에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다고 해요. 원래 열대나 아열대가 적당한데 지금은 건조기후 지역에서도 재배에 열을 올린다고 해요. 칠레 같은 경우는 식수가 부족할 정도이고 어떤 곳은 산림도 파괴될 정도라고 하니 10대슈퍼푸드인 아보카도가 지구 파괴의 원인이 되고 있다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3장 식량불평등과 농업문제는 제가 가장 관심 갖는 부분이에요.

우리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5초에 1명의 아이가 기아로 사망한다고 합니다. 식량은 남아돌지만 세계의 절반은 굶주린다고 하면 믿을 수 있나요? 그 원인으로 식량의 불평등한 분배를 꼽는다고 해요. 지역 분쟁을 비롯해 바이오원료 등 식물의 비식물로 이용, 불합리한 유통구조, 농작물과 토지를 투자 대상으로 삼는 관행을 들고 있어요. 농업의 세계화는 좋은듯 하지만 오히려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고 해요.

농업의 세계화로 지역 생산이 감소하고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는 건 알고 있는 사실이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 수입에 타격을 입어 가격이 오르는 것만 봐도 자국 식량 생산량에 힘써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죠.

식량을 주름잡는 세계적 4대 다국적 곡물기업 역시 보이지 않는 손으로 세계 식량에 마피아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아처 대니어스 미들랜드(Archer Daniels Midland), 벙기(Bunge), 카길(Cargill), 루이 드레퓌스(Luouis Dreyfus) 앞자만 따서 ABCD라고 한다고 해요. 전 세계 곡물교역량의 80%를 차지하고 카길이 그 중 40%를 점유한다고 합니다.

언젠가 곡물전쟁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곡물종자를 사들이기까지 해서 먼 미래를 보면 종자까지 게런티를 주고 사와야하는 실정에 이르게 되었다고 해요. 우리나라 역시 2019년 이후 5년간 외국에 지급한 종자로열티가 454억 외국에서 받은 로열티는 고작 21억원이라고 해요.

이러한 문제점들을 접하다 보면 자연적인 요인보다 인위적인 요인이 크다는 걸 알게 되죠. 우리 인류는 나아질 가망성이 없나? 절망적인 생각도 들지만 국적,인종, 종교를 넘어 지구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세계시민들의 실천방안을 살펴보면 우리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답니다.

로컬푸드나 공정무역제품을 이용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거랍니다. 익히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원인에 대해서 이렇게 더 알게 되면 실천의 필요성을 더 절감하게 되네요.

전국지리교사모임에서 출간된 책 <접시 위의 세계> 중고등학생들에게 필독서로 권하고 싶네요. 물론 저처럼 어른들에게도 접시위의 세계를 알기에 정말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먼 미래의 인류를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이 아직도 많은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대라 무엇을 먹는지 말하라, 나는 그대가 누구인지 말해보겠다.'라는 서문의 말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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