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원추리
차마 밝은 노랑으로까지는 가지 못하는 것이 다할 수 없는 망설임으로 읽힌다. 순한 성품을 가진 모든 생명의 본질이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다 똑바로 하늘을 보기도 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어쩌다일 뿐이다.
한여름에 피는 꽃은 잎 사이에서 나온 긴 꽃줄기 끝에서 가지가 갈라져 백합 비슷하게 생긴 여러개의 등자색 꽃이 모여 핀다.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드는데, 계속 다른 꽃이 달린다.
꽃잎이 겹으로 된 겹왕원추리도 같은 시기에 핀다. 꽃 색과 모양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꽃이 피어 단 하루밖에 가지 않는다는 원추리의 '기다리는 마음', '하루만의 아름다움'이라는 꽃말을 이해할 수 있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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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꿩의다리
훌쩍 키를 키웠으면서도 산발적이지 않다. 작은 꽃들이 가지마다 옹기종기 모여 더 큰 꽃으로 피었다. 꿩의다리들 중에 가장 화려한 치장을 한 금꿩의다리다.
꽃 닮은 이가 나눠준 내 뜰의 금꿩의다리가 지난해에 이어 풍성하게 제대로 꽃을 피웠다. 독특한 매력으로 주목 받기에 충분하다. 연보라색의 꽃잎과 노란 꽃술의 어우러짐이 환상이다.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꿩의다리는 줄기가 마치 꿩의 다리처럼 길기 때문이고 금꿩의다리는 수술 부분의 노란색 때문에 꽃에 금이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여 금꿩의다리라고 한다. 간혹 흰색으로 피는 꽃도 있다.
다른 꿩의다리들에 비해 키가 크다. 여기에서 꽃말인 '키다리 인형'이 유래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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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참나리
단정하다. 주황색이 주는 친근함도 좋다. 꾸미지 않은듯 수수함에 당당함까지 빼놓지 않았다.
어느해 여름날 제주도 어느 바닷가에 있다는 이 꽃을 보려고 했으나 코 앞에 두고도 찾지 못하였다. 본 이들의 자랑 삼아 전하는 이야기에 보지 못한 아쉬움이 컷다. 그 꽃의 주아를 발아시킨 것을 얻었고 올해로 세번째 꽃을 피웠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참나리의 화려한 점무늬를 뺀 모습으로 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이름이다.
서해안 바닷가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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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땅나리
색감이 남다르다. 첫눈에 반하게 만드는 매력이 넘친다. 일년을 기다려 꽃을 찾게 만드는 힘이 여기에 있나보다.
이 특별한 매력에 화원에서 구근을 구하여 몇몇 꽃친구들과 나눔도 했다. 정착하여 계속해서 꽃이 피는지는 의문이다. 여기는 올해도 꽃이 피었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땅나리와 닮았는데 꽃색이 노랑이라고 노랑땅나리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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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별수선
작고 순하지만 자신을 드러내는 확실한 존재감이 있다. 어느때부턴가 그런 것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노란별수선도 그중에 한가지다. 제주도와 남해안 바닷가에서 볼 수 있다는데 때를 만나지 못해 사진으로만 보다가 짠물을 화분을 보내준 꽃친구 덕분에 드디어 실물을 본다.

하늘의 별이 땅으로 내려와 자리를 잡은 것으로 봐도 무방한 모습이다. 오전 극히 짧은 시간에만 꽃이 피어 핀 꽃도 놓치기 일쑤다. 이제 잘 정착하여 오랫동안 볼 수 있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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