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7월 16일
- 리뷰 마감 날짜 : 7월 31일

- 받으시는 분들 :  문학 B조
안또니우스, sHEecHA, 설이모, 오후즈음, 푸리울, 인삼밭에그아낙네, 물꽃하늘, heero000, 에코하나, beingawake
수박, shahel, 푸른담요, spiria, 살란티어, 한사람, 한수철, 쿵쾅, 유부만두, 문플라워


* 오에겐자부로가 직접 뽑은 오에겐자부로상 수상작,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나카무라 후미노리의 <쓰리>입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니시무라는 도쿄를 무대로 삼아 유복해 보이는 사람들의 타깃으로 지갑을 훔치는 천재 소매치기꾼이라고 하는데요, 작가 나카무라 후미노리는 이번 소설에서 들어가서는 안 될 타인의 영역으로 뻗친 손가락, 그 끝으로 느껴지는, 두려움 따위 날려버리는 악의 쾌락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올 여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장르소설인 것 같습니다. 즐겁게 읽고 리뷰 남겨 주세요.

* 책은 금요일날 보냈습니다. 페이퍼가 늦었네요. 주소 변경 있으신 분은 개인정보 변경이 아니라 propose@aladin.co.kr로 메일 보내 주셔야 확인 가능하고요. 가끔 메일이 오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신간평가단 서재에 덧글/비밀덧글로도 꼭!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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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은 악인데 미워할 수가 없다.
    from 설이모님의 서재 2010-07-21 11:05 
    책을 받고 나면 한번 쓰윽 보고 며칠 후에나 읽기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어제는 날은 덥고 잠은 안오고 책읽기에는 최적(^^) 의 상황이었다고나 할까. 내 더위를 날려버릴 가벼운 책 한권이 절실했던 때 마침 시원한 선풍기바람과 함께 바람처럼 남의 주머니를 스쳐간다는 손 <쓰리>를 만난것은 어쩜 우연이 아니었는지도 모르겠다. 칫, 잘 생겼다. 그래 이런 모습이 만화책에서 바로 빠져나온 모습이라고 하는건가. 표지의 멋
  2. ...욕망을 쓰리(掏摸) 당하다 ...
    from ...책방아저씨... 2010-07-21 16:23 
    직장생활 할 때 도쿄로 출장을 제일 많이 다녔다. 갈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지하철로 연결된 거대도시는 그 끝을 알 수 없어 일본 내에선 어디든지 지하로 다닐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종류線도 많고 그보다 역驛도 많고 마찬가지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넘쳐난다. 보폭이 크지 않는 일본인들이 비즈니스 가방을 들고 잰걸음으로 역사를 빠져나가는 뒷모습이나 신주쿠 네거리에서 약속이나 한 듯 횡단보도를 일사불란하게 건너는 젊은이들을 보면 웬일인지 우리는 행복한
  3. 당신에게는 '탑'이 보입니까- 소설 <쓰리>
    from 쿵쾅님의 서재 2010-07-21 23:09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았던 내게 의무적인 일거리가 생겼다. 알라딘 신간평가단이 된 것. 나카무라 후미노리라는 77년생 일본 작가의 <쓰리>라는 책을 그렇게 만나게 됐다. 더운 여름 시원하게 읽히는 문체 덕분에 가볍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 <쓰리>는 최근 오에 겐자부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단다. 또 이 작가는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적도 있고, 미시마 유키오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다. 안 그래도 얼마 전 학회
  4. 주사위를 던지는 것은 인간이지 신이 아니야
    from 거꾸로 된 소용돌이 2010-07-22 15:35 
       " 나는 선택이 눈앞에 닥칠 때마다 정지보다는 움직이는 쪽을, 그리고 이 세계에서 벗어나는 쪽을 택했다. "   이 한 문장이 주인공 니시무라가 어떤 사람인지를 대변한다 말한다면 지나친 억측일까? 도쿄의 지하철을 배회하며 사람들의 지갑을 터는 소매치기인, 그에게도 나름의 삶의 법칙은 있다. 제 3자에게는 쓰레기로 비칠 지도 모르지만 그의 행동방식을
  5. 허무한 인생
    from 책읽기의 즐거움 2010-07-25 20:08 
    만화책인가 싶은 표지와 당돌한 제목이 인상깊었다. 지갑을 품속에 넣는 (혹은 꺼내는) 청년은 슬픈 눈동자로 빌딩숲을 등지고 서둘러 자리를 뜬다. 그가 주인공의 모습이겠지. 비싸 보이는 손목시계는 이미 늦은 오후를 가리키지만, 그를 진심으로 기다리는 사람은 없다.  주인공은 우연히 만나는 어린 소년에게 "시시하게 살지마" 라고 얘기해 주지만, 실은 그건 자기 자신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이다. 꼬마의 엄마와 누울 때도, 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악몽
  6. 소매치기의 정당성-쓰리
    from 마음이 고운 그녀 2010-07-27 18:30 
    쓰리 저자 나카무라 후미노리 역자 양윤옥 원저자 中村文則 출판사 자음과모음 발간일 2010.06.09 책소개 천재 소매치기, 최악의 남자를 만나다!제4회..
  7. 동전 던지기
    from 所以然 2010-07-28 08:39 
    나카무라 후미노리의 <쓰리>를 읽는 내내 로베르 브레송의 <소매치기>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브레송의 <소매치기>에는 물건을 훔치는 '손'이 인물과 별개로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브레송은 한 화면에 인물의 얼굴과 손을 함께 담지 않는 기법을 통해 관객은 '소매치기가 일어나는 상황'속에서 오직 현란하게 움직이는 클로즈업된 손만을 응시하게 된다. 영화에서 손은 익명적이며 아무런 감정도 담고 있지 않다. 보는
  8. 내 마음을 쓰리해간 녀석
    from 나만의 블랙홀 2010-07-30 22:16 
    내 생에 세 번째로 지갑을 잃어버렸을 때, 그 때를 떠올리면 분노할 의욕도 뭣도 없었고 그냥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또 나야? 두둑하지도 않은 내 지갑은 왜 자꾸 쓰리해가는거지?’ 속절없이 마른하늘만 올려다보며 어이가 없군, 이랬었다. 다만 두가지 사실에 의아했는데 내가 쓰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있어 보이는 행색이 아니므로), 그리고 요즘도 소매치기가 명맥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러웠다. 어렸을 때 명절날 시골로 내려
  9. 운명의 올가미를 덮어쓰게 되는 그.
    from 물꽃하늘 책구름 2010-07-30 23:16 
    그는 기자키의 말처럼 그에게 운명을 쥐어 잡힌 것일까 혹은 그에게 운명을 쥐어 잡힐 운명이었던 것일까.   기자키에 의해 운명의 올가미를 덮어 쓰게 되는 그는 어린시절부터 소매치기범으로 살아왔다.   도시의 고독한 소매치기범이었던 그에게 친구 이와자키는 기자키에게 강도짓을 의뢰받아온다.   단지 금고 속에 들어 있는 서류를 빼오기 위해서 강도짓을 가장한 것이기 때문에 살인이 일어날 이유도 없고, 계획
  10.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악의 커넥션을 그리다
    from 세상의 바보 안또니우스 2010-07-31 09:16 
     일본, 아니 만국 공통이리라. 악의 세력, 블랙 커넥션이 사실상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 말이다. 그 세력은 대개 세 부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그럴듯한 가면으로 감쪽같이 존재의 정체성을 위장하고 있는 이들이 있고 더러는 에둘러 자신들을 드러내어 신비감을 자아내기기도 하며 최악의 경우 노골적으로 위력을 과시하는 하수들도 있다. 니시무라는 아마 두 번째 경우가 아닐까 한다.  그는 첫 번째 이들의 세계를 경멸한다. 쓰리는
  11. 세계는 어떠한 방식으로 루저를 대하는가.
    from 살란티어님의 서재 2010-07-31 23:51 
    세계는 어떠한 방식으로 루저를 대하는가. ‘니시무라’는 루저다. 루저 가운데에서도 ‘상’루저다. 세상으로부터 아무것도 받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 흔한 부모를 대체할 조력자조차 그에겐 없었다. 그들이 죽어도 알아줄 사람은 세상에 단 한명도 없었다. 이렇게 사회는 ‘불합리한 것들로 가득 차있’었다. 그것은 자신과 동 떨어진 탑에 지나지 않았다. ‘그것이 원래 그런 것이기 때문인’ 환경 속에서 성장한 그가 물질적으로, 동시에 정서적으
  12. 어둠의 손
    from 에코하나의 서재 2010-08-01 23:58 
    "시간에는 농담(濃淡)이 있거든. 도박이라든가 투자 사기가 이루어질 때의 긴장감도 그래. 법을 뛰어넘는 순간......"                               &#
  13. 부유하는 존재들. 그래도 '의미'는 필요하다
    from 바람솔솔 다락방 2010-08-02 01:51 
    처음엔 '쓰리'가 무엇인가 했다. 일본 소설이니 영어 three는 설마 아닐테고. 표지의 그림이 '쓰리'가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작가의 말처럼 '반사회적'인 소매치기이다.    일본 소설을 많이 읽지 않은 내게 나카무라 후미노리는 낯선 이름이고, 이 소설가의 책도 처음이었다. 그리 길지 않은 분량에 흡인력이 있어 쉽게 읽힌다. 무엇보다 소매치기 장면의 생생한 묘사,인물 행동들의 묘사가 영화를
  14. 희망도 '쓰리'할 수 없었던.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0-08-10 13:33 
    작가의 책들을 전혀 접해보지 못한 터라 어떤 풍의 문체를 가지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봤던 책이라 좀 신선했다. 간혹 이렇게 사전 정보 없이 덥석 안기는 책들 중에는 그동안 왜 몰랐을까 후회가 되는 작가들을 만날 수 있으니 더욱 반가웠다. 작가의 이력을 살피니 ‘아쿠타가와’상까지 받고 이 ‘쓰리’라는 작품으로는 오에 겐자부로 상까지 받았다. 범상치 않는 젊은 작가를 만났구나 싶어 더욱 반가웠다.   도쿄는 가보
  15. 욕망이 인생을 다루는 방식
    from 그아낙네의서재 2010-08-11 19:51 
    일본 TV 방송 중에' 카메라가 보고 있다'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마트 내에 설치되어 있는 CCTV에 찍힌 만비끼(まんびき: 가게에서 물건을 훔치는 사람)를 보여준다. 방송을 보면 별의 별 만비끼가 다 등장하는데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대충 걸친 것 같은 옷 안에 참으로 많이도 집어 넣을 수 있는구나 하는 것이다.  방송에서 눈에 띄는 점은 그들 대부분이 노인들이나 부녀자라는 사실이다. 내게서 없는 것을 보충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
  16. 스릴러물을 떠올리게 하는 강렬함
    from 수박님의 서재 2010-09-05 17:01 
      이 책을 처음 손에 들었을 때 ‘참 노골적이다’ 고 생각했다. 제목이 주는 강렬함과 표지의 일러스트가 ‘네가 지금 생각하는 그것’이라고 정확히 가리키고 있는 듯해서 이 소설이 과연 내게 이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될까하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이야기는 소매치기 현장에서 시작된다. 주인공인 소매치기범의 능숙한 행위를 한참을 따라가며 그의 시각에서 본, 행위 중에 느낄 수 있는 오감을 비롯한 모든 감각이 참 상세하고 분방하게 묘사
  17. 괜찮은, 하지만 2% 부족한 느낌
    from 고요한 책꽂이 2010-09-27 15:22 
    이 책이 인터넷서점 메인에 소개되었을 때, 눈이 간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이유에서였다. 첫번 째는 대체 저게 뭐지 싶은 표지. 두번 째는 영어로 3을 의미하는 건가 했더니 알고보니 '陶摸'라는 한자를 일본어 식으로 읽은 발음 그대로 한글로 옮겨온 것이었던 묘한 제목. 세번 째는 '오에 겐자부로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한 번 읽어봐? 하는 호기심이 들게끔하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운 좋게도 서평단 도서로 선정되어 읽
 
 
돌이 2010-07-21 13:42   좋아요 0 | URL
저.. 서평단은 아니지만, 이책 읽고 있어요. 워낙 홍보가 잘되어서... ^^ 무척 가독성이 좋아 금방 읽히네요.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27 14:11   좋아요 0 | URL
돌이님 잘 지내시죠?

비로그인 2010-07-23 13:35   좋아요 0 | URL
담당자님, 저 아직 <이슬람 정육점>과 <쓰리> 책이 오지 않아서 여쭙니다.
예전처럼 물량이 모자라서 제가 늦게 받게 되는 건지, 아니면 배송이 잘못 된 건지...
주소가 바뀐 것도 아닌데 갑자기 책이 제때 오지 않으니 불안불안하네요.

2010-07-27 14: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27 14:3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