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11월 30일
- 리뷰 마감 날짜 : 12월 26일
- 받으시는 분들 : 인문 신간평가단 20명

가로수, 교고쿠도, 굿바이, 꼴통지니, 꽃도둑, 리듬, 맥거핀, 반딧불이, 비의딸, 쉽싸리
암향부동, 제랄, 파비, 하루, cyrus, EAST-TIGER, gorinus, herenow, leesc314, yjk7228


- <왜 도덕인가>의 입고가 늦어져 인문 분야 신간평가단 분들께는 30일에 도서 발송됩니다.

* 미슐레의 자연사’ 4부작 가운데 첫번째 책으로 귀스타브 플로베르가 극찬한 해양문학의 고전입니다. 19세기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역사가이며 문필가인 쥘 미슐레의 저작 <바다>가 미술평론가 정진국을 통해 이렇게 국내에 소개가 되었네요. 쥘 미슐레는 프랑스 중세사의 대가이자 프랑스 민족주의 사관을 일군 역사가로서, 또 민중의 편에 서서 프랑스혁명을 열렬히 지지한 공화주의자로서『프랑스대혁명사』를 비롯한 방대한 역사 저술을 남기면서, 한편으로는 민중, 여성, 어린이 등 시대의 약자들과 자연과 환경과 온갖 이름 없는 미물들의 세계에 애정 넘치는 관심으로 많은 일련의 저작들을 써내어 “열등한 것들, 곧 동물들의 형제”로 알려졌으며, 대문호 빅토르 위고와 더불어 “동물들의 친구”이자 말없는 비천한 것들의 옹호자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런 그가 낱낱이 전하는 바다의 모습과 소리, 어둠과 깊이, 짜디짠 물보라와 물기까지, 깊은 감정과 전율로 다가온다는, 이 책, 매우 기대가 되네요!  

* 마감은 크리스마스 다음날이네요. 메리메리크리스마스 보내려면 미리 리뷰 쓰고 크리스마스 보내셔야 할듯 하네요. 꼭! 기한 내 올려주시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기한을 지키지 못하시는 분들은 propose@aladin.co.kr로 메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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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근대의 시선으로 바라본 '바다' 의 풍경
    from 男兒須讀五車書 2010-12-12 00:06 
              아무도 그에게 수심을 일러 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
  2. 호기심많은 아틀란티스 소년소녀들의 이야기, 바다
    from gorinus님의 서재 2010-12-12 00:49 
     인류는 그 생명이 탄생할 때부터(진화에 의한 것이던, 창조에 의한 것이던) 물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어왔다. 문명은 강 주변에서 발달했고, 마실 수 없는 바닷물 위에서 인류는 물고기를 잡고 교역을 위해 배를 띄웠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포세이돈'이나 동양의 '용왕'과 같은 존재들은 바다에 대해서 인류가 가지고 있었던 두려움을 여실히 보여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항상 제물이 등장했고, 바다 속에는 괴물(용도
  3. 어마어마한 이야기, 바다
    from 공감지수만땅 2010-12-14 10:42 
    시인 이생진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로 부터 시작한 나의 바다 사랑은 심연을 헤아리기 힘든 바다의 깊이를 노래한 유하의 <저 바다의 깊이>까지로 이어진다. 내가 바다를 사랑하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다. 알 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떨림, 슬픔, 같은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나만의 바다 빛깔을 물들이고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부드럽게 나를 설레게 한다.   하여, 미슐레의 <바다>
  4. "나는 바다의 권리를 옹호한다"
    from 독서,내 인생 최고의 사치 2010-12-16 15:35 
    ‘오늘의 환경운동과 녹색 사상의 마르지 않는 샘’이라는 역자의 후기(그리고 뒷표지 상단에 자리잡은 출판사의 카피)는 과언이 아니었다. <프랑스 대혁명사>로 유명한 쥘 미슐레의 이 책에 대한 출판사의 자랑이 처음에는 허풍 떨기 좋아하는 출판사의 과장된 광고에 불과하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자연에 관한 책이라고, 그리고 오래전(19세기!)에 출간되었다고 해서 녹색사상의 대표적인 고전에 반열에 올리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5. <바다 La Mer> : : 생생한 묘사와 유려한 문체로 쓰여진, 바다와 그 모든 것의 이야기
    from 교고쿠도님의 서재 2010-12-17 03:23 
    바다에 대해 생각하면 어떤 책에서 보았던, 꽤 큰 물고기가 육지로 나오면서 다리와 팔이 생기고, 이윽고 직립보행을 하게 되는 장면이 떠오른다. 마치 생명체의 진화 과정을 빠른 속도로 축약해서 보여 주는 듯한 느낌이다. 이와 같이 모든 생명체는 바다로부터 출발했지만, 진화해버린 우리 인간은 이제 바다 속에서는 살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바다는 생명과 죽음의 이미지를 동시에 갖고 있다. 이러한 바다에 대하여 우리는&#
  6. 1860년대 유럽인의 눈과 2010의 세계
    from 지혜의 샘 2010-12-17 11:00 
    미슐레라는 이름은 '프랑스 혁명사'하고만 어울리는 줄 알았다. 이 책을 읽고, 이 사람의 관심이 매우 광범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관심이란 무엇인가? '궁중암투'를 벗어나서, 지구 전체에 대한 관심이라 할 만하다. 나는 여전히 '궁중암투'에 대한 사유를 접지 않았다. 이유는 그게 한국적 혹은 아시아적 특성이라 보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관심의 폭이 '복닥'거리는 사람 사이에 한정된다는 것이다. 이는 동양적 특성
  7. 여수엑스포 불행 앞에 읽어본 '바다'
    from 파비의 서재 2010-12-17 19:31 
    하필이면 이때 이명박 정부는 여수엑스포 예산의 대부분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지 않아 불평을 사고 있다. 여수시민들은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느니 차라리 엑스포를 반납하자”며 울분을 토로한다. 과거 대전엑스포에 쏟아부었던 국가의 관심과 노력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형님예산이며 영부인예산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데 박람회 예산은 바다에 ‘풍덩’ 하고 빠졌을까? 아무튼 바다를 테마로 여수엑스포를 성공적인 해양박람회로 만들겠다던 여수시민들의 분
  8. 푸른 밑줄
    from 에밀 시오랑을 기억하며 2010-12-22 16:54 
    가끔, 어떤 책은 밑줄을 그을 수가 없다. 책 그 자체가 이미 작가가 그어놓은 거대한 밑줄이기 때문이다. 다만 밑줄을 들키지 않는 작가의 노련함과 배려에 감탄할 뿐이다. 이 책 <바다>가 그렇다. 온통 푸른 밑줄이다.    저자 쥘 미슐레는 프랑스 태생의 역사학자이자 문필가다. 그가 이 책을 집필한 1850년대는 요동치는 사회였다. 종교가 쇠락하고 이성과 과학이 얼굴을
  9. 산문으로 그려낸 인상파 느낌의 바다
    from 사랑하는 영혼만이 행복하다 2010-12-23 10:28 
    [만포르트, 에트르타] 1883, Monet,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아무래도 19세기 후반 프랑스에는 '인상파의 神'이 강림을 하셨던 모양이다. 감상적인, 그러나 날카로운 관찰력을 가진, 어딘가 들떠있는 프랑스 남자의 목소리. 책을 펼쳤을 때부터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의 장면들과 함께 뭔가 열심히 이야기하고 있는 수다스런 남자 성우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 했다. 바람과 햇빛, 자신의 움직임에 따라 매 순간 끊
  10. 인상파 화가의 세밀화 작품
    from MacGuffin Effect 2010-12-24 00:38 
    참으로 진도가 안 나가는 책이었다. 이 책은 왠지 그 자신 '바다'를 닮은 것 같다. 오르락내리락, 오르락내리락. 저자 쥘 미슐레는 거대한 폭풍우의 무서움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아름다운 바다생물의 모습을 찬양하기도 하고, 믿기 힘든 인어의 모습을 닮은 바다생물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하다가는, 그 모든 가설들에 갑자기 의심어린 시선을 던진다. 그 때마다 책장은 내 손 끝에서 조금씩 부서져 하얀 포말로 변해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 버리고,
  11. 어느 겨울의 바다, 상념들.
    from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2010-12-24 19:23 
       나는 바다에서 자랐고, 바다에서의 기억이 많다. 하지만 동시에 내게 바다의 기억은 분열되어 있다.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다다, 라고 내가 당당히 말할 수 없는 것 또한 그런 분열된 기억들 때문이다. 대부분의 바닷가 태생과 같이, 나는 바닷내음이라는 걸 모르면서 지냈다. 아이러니하게도, 바다의 냄새는 나의 냄새이므로, 나는 그것을 제대로 인지할 수 없었나 보다. 그런 것이다. 대부분의 삶이란, 그렇게 '정작 자신과 가장
  12. 바다에 대한 이야기
    from 어느 게으름뱅이의 골방 2010-12-25 09:25 
    역자는 후기에서 이 책을 역사서로 분류하고있다. 아무래도 내용에 역사적인 사실과 결과 들이 많아서 담겨 있어 그랬나 보다. 이 책에서 저자인 쥘 미슐레의 문체는 독특하다.(프랑스어를 모르기 때문에 한글번역된 상태로 판단한 것이다.)근 150여 년 전에 이토록 독특하고 세련된 글을 쓸 수 있는다는 것이 참 흥미롭다. 역시 세상은 넒다. 나의 무지도 또한 넓고.   지은이는 바다를 얘기하고 있다. 말하기 쉽게 얘기하면
  13. 모든 것이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from 하루의 책 뒤적거리기 2010-12-25 18:09 
    모든 것이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개인적인 이야기 하나. 내가 서울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 하나, 한강 때문이었다. 버스에 몸을 싣고 창밖을 바라보면 한강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물살은 흘러 흘러 바다로 갈 것이었다. 바다는 단지 사람들의 호오(好惡)에 그치지 않는다. 때로는 화합의 장으로, 때로는 정복과 폭력의 장으로, 그리고 그러한 역사를 만들어낸 것이 바다였다. 주경철은 [문명과 바다](산처럼)에서, 바다에서 형성된 근대를 정리했다. 
  14. 바다의 재발견
    from 꽃도둑 뭐하게?.. 2010-12-25 23:15 
    바다 근처에 살면서도 바다가 무수한 많은 이야기를 품고 길러내며 인간의 역사와 함께 했다는 사실 보다는 그저 낭만적인 한 장소로 위안이나 안식을 주는 공간 기능으로서만 바라보았음을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 사람들 마다 바다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를 것이다.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바다를 연구하는 사람, 바다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 그저 바라만 보는 사람들 모두 어쨌든 시선은 바다에 가 있을 것이다.&#
  15. 150년 전에 발부한 경고장
    from 창조를 위한 검은 잉크의 망치 2010-12-25 23:18 
      최근 역사관련 서적들을 뒤적이면서 미슐레라는 이름을 자주 접했다.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헤겔, 부르크하르트, 니체, 벤야민 등과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 하던 참이었는데 『바다』 때문에 미슐레의 글을 생각보다 빨리 접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런 것도 인연이라면, 참 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다만 그의 이름을 몇 번 입에 올렸을 뿐인데 그는 이미 내게 와 있었으니 말이다. 1860년에 쓴 그의 글이 150년을 흘쩍 뛰어넘
  16. 생명의 원천인 바다
    from 新世紀 Enlightener 2010-12-26 02:30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소설책인 줄 알았다. 디자인부터 묵직함 보다는 가벼운 느낌이 들었고 뭔가 동화틱한 문학류인 줄 알았지만 읽어보니 큰 착각이었다. 바다를 보고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쓸 수 있다니! 저자의 탁월한 관점과 식견에 놀라울 따름이다. 더구나 근대는 해상무역이 얼마나 활발했던 시기인가? 바다 근처의 나라들마다 배를 만들어 미지의 땅을 찾거나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내
  17. 게임 <대항해시대>와 다른 바다 이야기
    from Welcome to the desert of the real!! 2010-12-26 22:06 
     솔직히 고백하건대 만약 누군가가 이 책을 추천해주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도 이 책을 읽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래도 나도 사람인지라 <외모>(책으로는 표지와 제목이 되겠다.)라는 첫인상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일단 [바다]라는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바다]라는 것은 비록 명사지만 얼마나 추상적인가? 만약 [바다]라는 제목의 책을 쓴다고 하면 얼마나 두꺼운 종이가 필요할까? 그곳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나 자원 같은 것만
  18. 바다, 그 심연의 아름다운 이야기
    from 쓰다, 여기 2010-12-26 23:52 
    '바다'라고 중얼거려 본다. 겨울이 되면, 미치도록 바다가 그립다. 바다는 바라만 보고 있어도 편안하다. 영혼의 안식처인 것처럼 바다의 색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속삭임은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여름 바다보다 겨울 바다가 더 좋은 것은 영혼을 고요하게 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없는 모래사장, 혹은 바위 위에 서서 바라보는 바다는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그 심연에 많은 것을 품고 있으면서도 겉으로 아무렇지 않은 듯, 짐짓 모른척 고개를 돌리는 바다 앞
  19. 해양 생물학자가 읽어야 할 책
    from 가로수의 책마을 2010-12-27 01:51 
    쥘 미슐레?(Jules Michelet·1798-1874) ‘프랑스 대혁명사’를 쓴 역사가이자 문필가이고 ‘르네상스’라는 용어를 만든 19세기의 위대한 역사학자라는데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 혹시 자료가 나오나 하고 인터넷을 검색해 봐도 ‘프랑스 혁명사’는 마르크스가 쓴 책만 나오고 쥘 미슐레는 출판사에서 소개한 내용만 나온다. 그 책은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은 책이라서 그럴까. 쥘 미슐레가 쓴 책 가운데 검색되는 책은 《여자의 사랑》과 《여
  20. 생명의 원천, 바다 예찬
    from Labyrinthos 2011-01-01 00:18 
    신묘년 벽두에 나와 아내는 동해 바다 울진에 가기로 했다. 새벽길을 떠나기 전에 자정의 카운트다운을 구호하고 나면, 새아침의 바다-다.   바다를 보기 전에 바다를 읽었다. 미슐레의 바다 아틀란티스다. 미슐레는 프랑스인이고 역사학자다. 아무래도 프랑스풍의 바다다. 그리고 바다의 역사다. 재밌게도 펴낸곳은 물결 치는 곳이다.   푸르고 아름답고 원대하며 깊고 시원한 책이다. 문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