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 말넋 2024.5.7.

오늘말. 함께살기


누구나 몸과 숲이 하나입니다. 서울에 살기에 한사람숲하고 멀지 않습니다. 어느 곳에서 살든 한꽃같은 삶이요, 모두한빛입니다. 자꾸 앓거나 아프다면 둘레를 볼 노릇입니다. 너나하나인 나란빛을 헤아린다면, 한몸짓으로 나아갈 한살림을 알아차려요. 우리 살림집에 풀도 나무도 없다면 쉽게 앓습니다. 마을에 숲이 없어도 늘 아픕니다. 새가 들려주는 노래를 못 듣는다면, 풀벌레하고 동무하지 않는다면, 별빛바라기를 잊는다면, 함께살기라는 길을 새카맣게 잃어버린 채 모조리 뒹굴어요. 들숲바다에는 굳이 돌봄터를 세울 일이 없습니다. 들과 숲과 바다가 돌보거든요. 풀내음으로 오롯이 씻습니다. 나무꽃으로 옹글게 살립니다. 이 별은 하나로 온지붕입니다. 죽이 맞는 몇몇하고만 어울릴 하루가 아닙니다. 모든 숨붙이가 한동아리입니다. 다같이 바람을 먹고, 다함께 햇볕을 머금어요. 뜻이 안 맞는 사이라 하더라도 푸른별이라는 한울타리로 살아가고, 늘 하나되는 사이일 적에도 파란별이라는 함께사랑으로 나아갑니다. 서울하고 시골이 한지붕인 줄 알아본다면, 모든 나라가 한집살림인 줄 알아차린다면, 어떻게 한꽃을 이루어 담을 허물는지 깨닫겠지요.


한몸·한몸짓·한몸꽃·한짓·한마음·한벗·한동무·한뜻·함뜻·한사람숲·한몸마음·한마음몸·하나·하나꽃·하나되다·하나로·한넋·한얼·한삶·한살림·함살림·한꽃·한꽃같다·한덩이·한빛·한빛살·한사랑·한꿈·한집·한집안·한집살림·한지붕·한꽃집·한동아리·한울·한울타리·한목소리·함께·함께가다·함께걷다·함께걸음·함께하다·함께살기·함께살림·함께사랑·같이·같이가다·같이걷다·같이하다·너나없다·너나하나·너나사랑·너나우리·나너없다·나너하나·나너사랑·나너우리·나우누리·나란하다·나란빛·나란꽃·나란살림·다같이·다함께·담허물기·뜻같다·뜻맞다·마음맞다·모두·모조리·몽땅·송두리째·죄·모두하나·모두한빛·모두한꽃·모두한길·몸꽃·몸숲하나·몸흙하나·손맞추다·손발이 맞다·발맞추다·죽맞이·찰떡같다·버무리다·서로얽다·서로이웃·섞다·쿵짝·오롯이·옹글다·옹골지다·옹골차다·온집·온집안·온지붕·집님·집벗·온하나·온한빛·온한꽃·온한길·우리·우리네·우리답다·저희 ← 일심, 일심동체, 수어지교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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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 말넋 2024.5.7.

오늘말. 삶쓰기


오늘을 살아낸 마음을 적습니다. 어제를 어떻게 보냈는지 씁니다. 다가올 날을 그리면서 꿈을 새깁니다. 무엇을 할는지 생각해서 옮기고, 동무한테 글을 한 자락 써서 띄웁니다. 서로 뜻을 밝히니 이야기가 흐릅니다. 낡은 담이라면 기꺼이 깹니다. 고약한 굴레도 씩씩하게 넘고, 푸르게 우거질 나무를 한 그루씩 심어서 보금자리를 세워요. 두런두런 나누는 말은 대단해야 하지 않아요. 이 삶을 쓰는 글이고, 이 살림을 노래하는 가락입니다. 뭔가 엄청난 일을 겪어야 삶을 적어서 남길 만하지 않습니다. 아니, 나비 한 마리를 만난 하루라면 놀랍고, 벌 한 마리하고 속삭인 오늘이라면 아마어마하고, 빗방울이 들려주는 수다를 알아차리면 아름답습니다. 비는 모질게 내리지 않습니다. 빗물은 온누리를 씻는 몫이에요. 펑펑 쏟아지는 비는 잔뜩 씻으면서 하늘을 몹시 파랗게 물들이는 빛방울이지 싶습니다. 구름은 빛나는 비내음을 싣고서 가만히 있습니다. 해는 구름 곁에서 고개를 내밀면서 웃음짓습니다. 새삼스레 찾아드는 아침을 맞이합니다. 별이 뜨는 밤이면 느긋하게 쉬면서 개구리 울음가락을 누리는 여름이 코앞입니다.


적다·쓰다·옮기다·하다·남기다·새기다·아로새기다·글·글자취·그리다·밝히다·들빛글·씨앗글·밑글·풀빛글·풋글·값·조각·찌·길·길꽃·길눈·자리·자국·자취·새길·옛길·예전·깨다·깨뜨리다·넘다·세우다·올리다·오르다·올라가다·넣다·놓다·담다·싣다·앉히다·뜨다·박다·굽다·얹다·있다·보이다·보여주다·달다·달리다·담·담벼락·고이다·삶글·삶얘기·삶쓰기·삶자국·삶자취·삶적이·대단하다·엄청나다·어마어마하다·놀랍다·크다·퍼붓다·무시무시하다·마구마구·끔찍하다·모질다·매우·몹시·무척·아주·펑펑·잔뜩 ← 기록(記錄), 기록적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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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인 (일반판)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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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4.5.7.

만화책시렁 601


《몽인夢印》

 우라사와 나오키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1.4.25.



  뽕나무 열매가 익으면 오디를 누리는 사람은 많은데, 푸릇하고 조그맣게 맺는 뽕꽃을 누리는 사람은 드뭅니다. 뽕꽃하고 어린 뽕잎은 나물로 알뜰합니다. 모든 나무꽃은 비바람에 으레 떨어지게 마련이라, 나물로 삼을 뽕꽃에 뽕잎을 한봄에 실컷 누릴 만합니다. 그런데 ‘뽕’이라는 말을 ‘마약·필로폰’을 가리키는 곳에 으레 쓰더군요. 왜 그러한가 살피니, 일본은 영어 ‘Philopon’을 ‘히로뽕(ヒロポン)’으로 소리내더군요. 이 소릿값에서 딴 ‘뽕’이에요. 《몽인夢印》은 ‘일뽕’에 사로잡힌 줄거리를 언제나처럼 들려줍니다. 그림님은 일뽕이 아니고는 도무지 붓을 못 쥐는구나 싶습니다. 뽕잎이라면 나쁘거나 사나울 일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마약·필로폰·히로뽕’에 맞은 듯한 일뽕이라면, 그만 스스로 종잡지 못 하는 채 헤매다가 “일본이 좋지!”로 맺습니다. 해롱해롱 비틀거리면서 얼뜬 붓끝이 나아가는 길은 어디일까요? 붓을 놀려서 이쁘거나 멋스러이 그리는 재주만 있을 적에는 얼마나 얼뜰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몽인夢印》이라고 느낍니다. 부디 숲으로 가서 나뭇잎을 만나고, 나무내음을 맡아 보기를 바라요. 부디 들에 가서 맨손으로 풀내음을 맡고, 맨발로 풀밭을 거닐어 보기를 바라요. 그래야 일뽕을 벗습니다.


ㅅㄴㄹ


“고생 많았구나.” “말리는 게 좋겠죠? 이대로 있으면 아빤 진짜 도둑이 돼버릴 거야.” (139쪽)


“점수,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심. 누드 비치에서 느긋하게 뒹굴 수만 있으면.” “저 까마귀는 왜 이름이 마리아지?” “까마귀니까 당연히 마리아심.” (160쪽)


+


《몽인夢印》(우라사와 나오키/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1)


말리는 게 좋겠죠?

→ 말려야겠죠?

139쪽


흥, 치사 빤스

→ 흥, 쪼잔해

→ 흥, 너무해

→ 흥, 찌질해

→ 흥, 얄미워

148쪽


이사가 잦은 놈은 조사하고 보라는 게 내 지론이거든

→ 자주 옮기는 놈은 알아보라고 말하거든

→ 뜨내기는 꼭 살펴보아야 하거든

156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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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의 골짜기 - 왕립대학 소란극
이리에 아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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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5.7.

만화책시렁 645


《메아리의 골짜기》

 이리에 아키

 박지선 옮김

 중앙북스

 2010.4.21.



  보이는 대로 따라갈 수 있고, 안 보이지만 따라갈 수 있습니다. 보이든 안 보이든 스스로 나아갈 길을 생각하면서 걸어갈 수 있어요. 어느 쪽이건 스스로 골라서 스스로 피어나려는 몸짓입니다. 낫거나 나쁜 길은 없어요. 이래야 하거나 저래야 하는 나날이 아닌, 언제나 새롭게 배울 줄 아는 마음이게 꽃으로 피어서 활짝 웃습니다. 《메아리의 골짜기》를 읽고서 이내 덮었습니다. 처음 한글판이 나올 무렵에도 눈이 안 갔고, 새판이 나오고 나서도 손이 안 갔습니다. 그림님은 북새통 서울 한복판에서 이리저리 부딪히고 부대끼는 나날을 좋아하는구나 싶더군요. 이와 달리, 저는 북새통 아닌 푸른숲을 그려서 마주하고 싶습니다. 서울살이란 눈으로 보자면 이 그림꽃은 이럭저럭 잘 그렸습니다. 그렇지만 이리 기웃 저리 기우뚱으로 맴도는 쳇바퀴가 아닌, 가만히 하루를 그려서 천천히 살림을 짓는 마음으로 나아가려는 분이라면, 북새통 서울이 얼마나 시끄러워서 숨통을 조이는지 환하게 읽어낼 테지요. 개미집이나 벌집은 그야말로 빽빽한 듯 보이지만, 개미하고 벌은 잘 때를 빼고는 다들 드넓은 들숲에서 하루를 짓습니다. 유난히 사람만 북새통에 스스로 갇혀서 스스로 부딪히다가 싸우면서 스스로 넘어집니다.


ㅅㄴㄹ


“그럼 돌아가. 지금 당장.” “돌아가라니.” “탈출구라면 마침 좋은 게 있는데.” “에?” (62쪽)


“그래, 걱정할 것 없겠다. 네 녀석도 이젠 혼자라도 그럭저럭 할 수 있을 거야.” (232쪽)


#いりえあき #入江 亜季 

#コダマの谷 #王立大学騒乱劇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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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전화
셰리 도밍고 지음, 추영롱 옮김 / 문화온도 씨도씨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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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5.7.

만화책시렁 646


《장거리전화》

 셰리 도밍고

 추영롱 옮김

 문화온도 씨도씨

 2023.11.22.



  늙고 아파서 걷지 못 하는 사람을 보살핌터에 보내면 더 안 늙거나 더 안 아프지 않습니다. 보살핌터에서 먹이고 입히고 재울 수 있을 터이나, 늙고 아픈 사람은 아무런 할 일이나 그릴 꿈이 없게 마련입니다. 주는 대로 고분고분 받아먹지 않는다면 둘레에서 힘들다고 여기겠지요. 시키는 대로 안 움직이면 보살핌터 일꾼은 그야말로 고단할 테고요. 《장거리전화》는 독일하고 필리핀 사이를 가만히 보여줍니다. 필리핀에서 나고자랐어도 필리핀에서 지내지 못 하는 어른을 보여주고, 엄마나라가 필리핀이지만 독일에서 독일살이를 하는 아이를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독일에서 늙은 엄마아빠를 보살핌터에 넣는 독일 젊은이는 하루가 즐겁거나 새롭거나 사랑으로 가득할는지 돌아볼 노릇입니다. 누구나 이웃나라로 기꺼이 건너가서 일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바깥일에 바빠서 늙은 엄마아빠를 남한테 맡길 수 있습니다. 요사이는 아기도 아이도 어린이집이나 어린배움터에 맡기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렇지만 곰곰이 짚을 노릇입니다. 먼먼 옛날부터 모든 사람은 누구나 보금자리가 삶터요 돌봄터요 일터요 이야기터였어요. 옛날에는 ‘나이’가 ‘늙음’이 아닌 ‘슬기’였고, ‘고약내’가 아닌 ‘살림빛’이었습니다.


ㅅㄴㄹ


“너희 엄마는 방학 중에 휴가를 못 받아. 엄마랑 나는 할머니 병원비랑 약값 마련해야 하고. 상황이 좋지 않아. 이해할 수 있지? 그렇지? 곧 우리 다 같이 비행기 타고 필리핀 가자. 약속!” (47쪽)


“간호사? 나 오줌 눠야 해요. 화장실에 좀 데려다줄 수 있어요?” “여기 냄새나!!!” (49쪽)


“사실 나, 아이스크림 먹으면 안 되는데. 오늘은 예외다! 내 헤어스타일 아직 괜찮니?” “괜찮은 것 같아요.” (94쪽)


#Ferngesprach #ShereeDomingo


+


《장거리전화》(셰리 도밍고/추영롱 옮김, 문화온도 씨도씨, 2023)


그곳에서 그들은 이등 시민으로, 일부는 비인간적인 조건에서 대개는 돌봄 노동이나 서비스직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 그곳에서 그들은 밑사람으로, 몇몇은 모진 곳에서 으레 돌봄일이나 심부름을 합니다

→ 그곳에서 그들은 뒷자락으로, 때로는 힘겹게 돌봄일이나 수발을 합니다

100쪽


이러한 상황은 필리핀의 일반 가정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 이러한 모습에 필리핀 여느집도 바꿉니다

→ 이 때문에 필리핀 살림집도 흔들립니다

101쪽


왜냐하면 많은 경우 가구당 최소한 한 명의 가족 구성원은 해외에서 일하기 때문입니다

→ 왜냐하면 으레 집마다 한 사람씩은 나라밖에서 일하기 때문입니다

→ 왜냐하면 거의 집ㅈ비마다 하나씩 먼나라에서 일하기 때문입니다

101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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