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본인등판·본인출두



 박제된 곳에 본인등판을 했다 → 못박힌 곳에 제발로 왔다

 별안간 본인등판을 한다 → 갑자기 앞나선다

 본인출두의 의사를 밝힌다 → 스스로 온다고 밝힌다


본인등판 : x

본인출두 : x

본인(本人) : 1. 어떤 일에 직접 관계가 있거나 해당되는 사람 2. 공식적인 자리에서 ‘나’를 문어적으로 이르는 말 ≒ 당사자

등판(登板) : [체육] 야구에서, 투수가 마운드에 서는 일

출두(出頭) : 1. 어떤 곳에 몸소 나감 2. [역사] ‘출또’의 원말



  일본말씨 ‘본인등판·본인출두’입니다. 우리는 ‘기꺼이·기껍다·냉큼·닁큼’이나 ‘나서다·앞나서다·우러나오다·우러나다’로 고쳐씁니다. ‘스스럼없다·스스로·스스로길·스스로가다·스스로돌다·시키지 않다·안 시키다’나 ‘당차다·마다하지 않다·마다않다’로 고쳐써요. ‘맨앞·맨 먼저·맨 처음·먼저·먼저가다·먼젓길’이나 ‘몸소·몸으로·몸소가다·바로나서다·바로나오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소매걷다·소매를 걷다·소매를 걷어붙이다·팔을 걷다·팔걷다·팔을 걷어붙이다’로 고쳐쓰고요. ‘저절로·절로·제물로·제발로·제 다리로’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착·착착·척·척척’이나 ‘찾아나서다·찾아다니다·찾아보다’로 고쳐쓰면 됩니다. ㅍㄹㄴ



생각하자마자 본인 등판이냐

→ 생각하자마자 제발로냐

→ 생각하자마자 먼저 오냐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고이시 유카·신쵸사/현승희 옮김, 서교책방, 2026) 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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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랜딩기어landing gear



랜딩기어 : x

landing gear : (= undercarriage)

undercarriage : (비행기의) 이착륙 장치

ランディング·ギア(landing gear) : 1. 랜딩 기어 2. (항공기의) 착륙용 장비(다리나 바퀴 따위의 총칭)



영어 낱말책은 ‘landing gear’가 아닌 ‘undercarriage’에 뜻풀이를 붙입니다. 우리는 그냥저냥 ‘랜딩기어’를 무늬한글로 쓰는데, ‘내림틀·내림판·내림바퀴·내림길’로 고쳐쓸 만합니다. ‘멈추개·멈춤바퀴·멈춤발판·발멈추개’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내리다·멈추다·멈춤·멈춰서다·멈춰세우다’나 ‘서다·섬·세우다·세움·세우기’처럼 수수하게 나타낼 만하고요. ‘어깃장·어기대다’로 나타내어도 됩니다. ㅍㄹㄴ



랜딩기어도 없이 몸체 그대로 미끄러운 무안공항

→ 내림판도 없이 몸통 그대로 미끄러운 무안나루

→ 멈추개도 없이 온몸 그대로 미끄러운 무안나루

《보고 싶다는 말》(한국작가회의 엮음, 안온북스, 2025) 1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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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트리하우스tree house



트리하우스 : x

tree house : 나무 위의 집(보통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지은 것)

ツリ-ハウス : 트리 하우스



나무에 마련한 집이라면 ‘나무집’입니다. ‘나무터’라 해도 됩니다. 굳이 영어로 ‘트리 하우스’라 하지 않아도 됩니다. ㅍㄹㄴ



트리 하우스는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어서 이것 때문에 오는 관광객도 참 많아

→ 나무집은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어서 이곳에 오는 사람도 참 많아

→ 나무터는 다른 나라에 없어서 이곳에 보러 오는 사람도 참 많아

《마로니에 왕국의 7인의 기사 6》(이와모토 나오/이해빈 옮김, 소미미디어, 2026) 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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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884 : 반려 식물 자살 것


반려 식물이 자살하지 않는 것처럼

→ 곁꽃이 스스로죽지 않듯

→ 뜨락꽃이 멍청하지 않듯

→ 마당꽃이 못나지 않듯

《성질머리하고는》(박유빈, 난다, 2025) 26쪽


곁에 두는 꽃이 있습니다. 뜰이나 뜨락을 가꾸면서 아끼는 꽃이 있습니다. 마당이나 집에 건사하며 돌보는 꽃이 있어요. 풀꽃나무는 스스로죽는 일이 없다고 여깁니다. 도무지 살아날 수 없을 적에는 그만 시들고요. 살아갈 길을 찾아나서지 않을 적에는 ‘멍청하다’거나 ‘못나다’거나 ‘바보스럽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더 살피고 다시 찾고 새롭게 짚으면서 길을 낼 수 있을 테니까요. ㅍㄹㄴ


반려식물 : x

반려(伴侶) : 짝이 되는 동무 ≒ 동려(同侶)

식물(植物) : [식물] 생물계의 두 갈래 가운데 하나. 대체로 이동력이 없고 체제가 비교적 간단하여 신경과 감각이 없고 셀룰로스를 포함한 세포벽과 세포막이 있다

자살(自殺) : 스스로 자기의 목숨을 끊음 ≒ 변사·자재·자진·자폐·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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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874 : 사회로부터 뭔가가 압박받


젊은이는 사회로부터 뭔가가 되라고 압박받는다

→ 젊은이는 뭐가 되라는 나라에 억눌린다

→ 나라는 젊은이더러 뭐가 되라고 짓누른다

→ 이 나라 젊은이는 뭐가 되라는 짐에 내몰린다

→ 이 나라는 젊은이더러 뭐가 되라며 닦달한다

《레지스터! 1》(후지마루/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26) 55쪽


젊은이나 푸름이나 어린이는 반드시 무엇이 되어야 하지 않습니다. 어른도 아이도 꼭 무엇이 되어야 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웃나라도 자꾸 닦달을 하면서 몰아세우거나 내모는 얼거리입니다. 짓누르거나 억누를 적에는 그야말로 생각을 펴지 못 하니, 날개를 접고 말아요. 저마다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 숨빛을 차분히 헤아리면서 한 걸음씩 새롭게 살아갈 수 있으면 넉넉합니다. ㅍㄹㄴ


사회(社會) : 1. 같은 무리끼리 모여 이루는 집단 2. 학생이나 군인, 죄수 들이 자기가 속한 영역 이외의 영역을 이르는 말 3. [사회 일반]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모든 형태의 인간 집단 4. [역사] 촌민(村民)이 입춘이나 입추가 지난 뒤에 다섯째 무일(戊日)인 사일(社日)에 모이던 모임

압박(壓迫) : 1. 강한 힘으로 내리누름 2. 기운을 못 펴게 세력으로 내리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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