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884 : 반려 식물 자살 것
반려 식물이 자살하지 않는 것처럼
→ 곁꽃이 스스로죽지 않듯
→ 뜨락꽃이 멍청하지 않듯
→ 마당꽃이 못나지 않듯
《성질머리하고는》(박유빈, 난다, 2025) 26쪽
곁에 두는 꽃이 있습니다. 뜰이나 뜨락을 가꾸면서 아끼는 꽃이 있습니다. 마당이나 집에 건사하며 돌보는 꽃이 있어요. 풀꽃나무는 스스로죽는 일이 없다고 여깁니다. 도무지 살아날 수 없을 적에는 그만 시들고요. 살아갈 길을 찾아나서지 않을 적에는 ‘멍청하다’거나 ‘못나다’거나 ‘바보스럽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더 살피고 다시 찾고 새롭게 짚으면서 길을 낼 수 있을 테니까요. ㅍㄹㄴ
반려식물 : x
반려(伴侶) : 짝이 되는 동무 ≒ 동려(同侶)
식물(植物) : [식물] 생물계의 두 갈래 가운데 하나. 대체로 이동력이 없고 체제가 비교적 간단하여 신경과 감각이 없고 셀룰로스를 포함한 세포벽과 세포막이 있다
자살(自殺) : 스스로 자기의 목숨을 끊음 ≒ 변사·자재·자진·자폐·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