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블루베리blueberry



블루베리(blueberry) : [식물] 진달랫과의 관목. 열매는 하늘색, 검은색 따위이며 겉에 흰 가루가 묻어 있다. 비타민 시(C)와 철분이 풍부하고, 달고 신 맛이 있어 생으로 먹거나 잼, 주스 따위를 만든다. 북아메리카에 20여 종이 있는데 한국에는 정금나무, 산앵두나무 따위가 있다

blueberry : 블루베리

ブル-ベリ-(blueberry) : 블루 베리 (잼·주스 등을 만듦)



영어로는 ‘블루베리’라 할 테지만, 우리는 ‘파란딸기·파란딸’이나 ‘파랑딸기·파랑딸’로 나타낼 만합니다. 들에 나는 들딸기·들딸이고, 메에서 얻는 멧딸기·멧딸입니다. ‘딸기·딸’로 이름을 알맞게 붙이면 됩니다. ㅍㄹㄴ



제가 블루베리가 있는 비밀의 장소를 알아요

→ 저는 파란딸기가 숨은 곳을 알아요

→ 저는 파란딸이 숨은 데를 알아요

《블루베리 오믈렛》(샤를로트 르메르/이정주 옮김, 주니어RHK, 2023) 10쪽


딱 필요한 만큼의 블루베리만 따기로 했어요

→ 파란딸기는 딱 먹을 만큼 따기로 해요

→ 파랑딸기는 딱 쓸 만큼 따기로 해요

《블루베리 오믈렛》(샤를로트 르메르/이정주 옮김, 주니어RHK, 202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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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스킬skill



스킬(skill) : [수공] = 스킬 자수

skill : 1. 기량 2. 기술

スキル(skill) : 스킬. 기능. 숙련. 특수한 기술



영어 낱말책은 ‘skill’을 ‘기량·기술’로만 풀이하는군요. ‘몸·발·손’이나 ‘손땀·손길·손빛·손길꽃·손빛꽃’으로 손봅니다. ‘손맛·손멋·손결·손느낌·손목·손회목’이나 ‘손살림·손차림·손아귀·손아귀힘·손힘’으로 손보고요. ‘솜씨·손씨·솜씨길·손씨길’이나 ‘솜씨꾼·솜씨님·솜씨지기·솜씨있다·솜씨좋다’로 손볼 만합니다. ‘재주·재주껏·재주꾼(재주님·재주지기·재주있다·재주좋다’나 ‘팔목·팔회목·팔심·팔힘’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심·심지·아귀힘·알아서’나 ‘힘·힘결·힘값·힘줄·힘몸·심줄’로 손봅니다. ‘온몸·온몸으로·온몸 바쳐·온몸쓰기·온몸질·온몸빛·온몸결’이나 ‘온힘·온힘으로·온힘바치다·온힘 다해’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일솜씨·일새’나 ‘땀·땀방울·땀줄기·땀구슬·땀이슬·땀꽃·땀빛·피땀’이나 ‘멋·멋나다·멋내다·멋내기·멋부리다·멋부림·멋스럽다·멋길·멋꽃·멋빛·멋살림’으로 손볼 만하고요. ‘자랑·자랑거리·자랑꽃·자랑빛·자랑하다·자랑스럽다·자랑질·자랑판·자랑마당·자랑밭·자랑꾼·자랑쟁이’나 ‘혼멋·혼멋에 겹다·혼알이·혼자만·혼자 즐기다·혼자보다·혼자알다·혼자만 알다·혼손질·혼솜씨·혼재주’로 손보아도 됩니다. ㅍㄹㄴ



야구에 대한 자세나 스킬은 나 같은 놈보다 한참 위다

→ 공을 다루는 몸이나 손은 나 같은 놈보다 한참 위다

→ 공을 치는 결이나 손길은 나 같은 놈보다 한참 위다

《메이저 세컨드 5》(미츠다 타쿠야/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7) 35쪽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없는 게 아니에요

→ 같이하는 솜씨가 없지 않아요

→ 얘기하는 재주가 없지 않아요

《한가로운 정원 1》(아키야마 카오리/송수영 옮김, 대원씨아이, 2020) 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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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단오굿 ㅣ 한국의 굿 19
김수남 지음, 김선풍 글 / 열화당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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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빛꽃 / 사진비평 2026.10.31.

사진책시렁 192


《한국의 굿 14 통영 오귀새남굿》

 정병호·서대석 글

 김수남 사진

 열화당

 1989.10.15.



  《한국의 굿》을 푸름이(고3)였던 1993해에 처음 만났습니다. 굿을 들여다보면서 빛으로 담는 분이 있어서 놀랐고, 자그마치 20자락으로 책을 여민 벼리를 보고서 놀랐습니다. 나중에는 빛밭(사진계)에서 ‘김수남·굿’을 뒷전으로 치는 모습을 보고서 다시 놀랐습니다. 우리나라 어느 갈래에서 끼리끼리 담을 안 치겠습니까만, ‘예술가·대가·원로’라는 늪과 담을 걷어낼 때라야 별처럼 밤을 밝히면서 반짝일 수 있고, 해처럼 낮을 살찌우며 환할 수 있습니다. 곰곰이 보면, 우리는 스스로 굿을 등지면서 굿판을 담아내는 길을 얕보았습니다. 마을가게(구멍가게)를 눈여겨보며 오래오래 담은 손길도 드물거나 없다시피 합니다. 마을집(골목집)에서 살림을 하며 마을이야기를 담은 손길은 몇이나 될까요. 무겁거나 크든, 가볍거나 작든, 찰칵거리는 쇳덩이를 쥐면 하나같이 멋부리는 서울 한복판이나 커다랗게 뽐낼 만한 허울로 달려들고 맙니다. 요사이는 고양이 꽁무니를 좇느라 바쁘기도 합니다. 삶 한 자락을 담는 빛이기에 돌아볼 만한 지난날 《한국의 굿》입니다. 이제는 ‘가게·집·마을·나무·들빛·논밭일·소꿉·마당·철·부엌·손’처럼 늘 곁에 있는 수수한 빛을 들여다보려는 발걸음을 이을 적에 비로소 빛꽃(사진 + 예술)이라는 이름이 어울립니다.


ㅍㄹㄴ


영둑굿이 끝나면 저승으로 가는 길을 닦아 망자가 극락왕생하기를 빌어 주는 길닦기가 시작된다. 긴 무명을 대문에서 마당 끝까지 늘어뜨려 길을 만든다. 길 위에 신광주리와 혼백식기, 망자의 옷을 올려놓고 그 길을 따라 밀면서 왔다갔다 한다. 55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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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 워홀에서 히틀러까지, 688명이 말한 사진
전민조 지음 / 포토넷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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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빛꽃 / 사진비평 2026.10.31.

사진책시렁 190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 주었다》

 전민조

 포토넷

 2011.10.1.



  누구나 배웁니다. 무엇이든 배웁니다. 언제나 배웁니다. 어디서나 배웁니다. 그러나 눈감거나 등돌리면서 안 배우려고 하는 분이 있습니다. 고개젓거나 손사래치면서 안 배우겠노라 외치는 분이 있습니다. 이제 늙어서 못 배운다고 핑계를 댄다든지, 스스로 어리석어서 못 배운다고 달아나는 분이 있습니다.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 주었다》를 이미 사읽었지만, 헌책집 책시렁 한켠에 예닐곱 해쯤 그대로 꽂힌 모습을 보다가 이레쯤 앞서 새로 장만해서 되읽었습니다. 글쓴이 손글씨가 깃든 책이더라도 예닐 해 동안 책나그네 손길을 못 탈 수 있습니다. 그러려니 여기면서 어느 헌책집을 드나들 적마다 다시 만지작거렸습니다. 여러 나라 여러 ‘빛나그네’가 남긴 말글을 한 마디씩 주섬주섬 모은 도톰한 꾸러미에는 빛이 무엇인지 찾아보려고 떠돌고 헤매고 부딪히면서 배운 바를 뒷사람한테 조금은 들려주고 싶은 꿈이 흐른다고 할 만합니다. 지난날에는 글일을 하려고 마음먹을 적에 “여태 나온 글책뿐 아니라 새로 나오는 글책에 앞으로 나올 글책을 다 읽어내겠다!”고 다짐하는 분이 많았습니다. 다만, 글일을 하더라도 책을 안 읽는 분이 많았어요. 찰칵꾼으로 일하겠다고 마음먹으며 “온누리 모든 빛나그네 책을 샅샅이 훑고야 말겠노라!”고 외치는 분도 꽤 있었되, 그냥그냥 먹고살려고 찰칵찰칵 찍는 이도 수두룩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스스로 배우면서 읽거나 쓰는지요? 오늘 우리는 스스로 배우면서 사랑하거나 살림하는지요?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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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빛꽃 / 사진비평 2026.10.31.

사진책시렁 189


《사진의 독재》

 마리안네 케스팅

 이영준 옮김

 눈빛

 1991.6.20.



  누구나 찰칵 찍습니다. 어디서나 찰칵 찍습니다. 아마 적잖은 분은 ‘덧눈찰칵(안경사진기)’을 이미 떠올렸으리라고 봅니다. 저는 어린이(1982∼87)로 뛰놀던 무렵에 “앞으로는 무겁게 들고 다니거나 필름을 찾아야 하지 않는 ‘안경사진기’가 나와!” 하고 얘기하면서 그림도 곧잘 그렸습니다. 줄이 없어도 ‘라디오·텔레비전’을 듣고 볼 수 있으니, ‘덧눈찰칵’도 쉬운 길이리라고, 다만 ‘누구나 찍을 때’에 이르러야 비로소 나오리라 여겼습니다. 《사진의 독재》를 오랜만에 되읽습니다. 이제 이러한 책을 굳이 헌책집에서 캐내어 챙겨 읽을 분은 없을 듯싶습니다. 빛·빛눈·빛길·빛깔·빛꽃·빛그림·빛그림자·빛결을 찬찬히 짚으면서 들려줄 만한 길잡이도 가뭇없이 사라진 듯싶습니다. 빛꽃책이 드문드문 나오기는 하되, “빛을 담은 책”이라기보다는 “불빛을 꾸민 책”이 넘칩니다. 햇빛과 별빛을 눈빛으로 맞아들여서 숨빛과 손빛으로 지피는 길은 어쩐지 사라지고, 불빛(전깃불빛)으로 짜맞추는 ‘빛흉내·빛시늉·빛꾸밈’이 넘쳐납니다. 다만, 길잡이글(이론서적)에 얽매이지 않고서 찰칵찰칵 찍다가 누리길(블로그·인스타)에 올리는 적잖은 작은사람은 외려 눈부신 빛그림을 보여주곤 합니다. 몇몇이 거머쥔(독재) 빛잔치가 아닌, 누구나 펼치며 나누는 빛노래로 거듭나는 셈입니다. 아직도 ‘사진예술’이란 허울을 붙잡는(독재)는 꾼이 꽤 많지만, 이제 빛꾼은 다 사라져도 될 듯합니다.


#MarianneKesting #Die Diktatur der Photographie (1980)


ㅍㄹㄴ


영화와 사진은 그에 대립하고 있는 범주인 예술을 통해 자극을 받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이며, 또한 양자는 다 예술성을 내세우고 있다. 그 경우 양자는 다 이미 익숙해 있는 모방성을 가차없이 잠식해 들어가는데, 그것은 으젠느 앗제의 사진에서 나타나듯이 대상적으로 주어진 것을 통해서가 아니라 사진이 그 대상의 가장 낯선 시각을 찾아 낯선 거의 발견자가 되든가, 아니면 초현실주의적 포토 몽타주에서처럼 대상성을 파괴하고 꿈속에서와 같이 새롭게 이미지를 조립하던가, 오토 슈타이너트의 유명한 〈산보하는 사람〉에서와 같이 사진의 제목이 되고 있는 그 산보자를 발만 보이도록 완전히 수정을 가하여 더 이상 나무줄기임을 알아볼 수 없는 나무 옆에 산보자가 빈자리를 만들어 버리는 식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34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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