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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단오굿 ㅣ 한국의 굿 19
김수남 지음, 김선풍 글 / 열화당 / 2016년 9월
평점 :
숲노래 빛꽃 / 사진비평 2026.10.31.
사진책시렁 192
《한국의 굿 14 통영 오귀새남굿》
정병호·서대석 글
김수남 사진
열화당
1989.10.15.
《한국의 굿》을 푸름이(고3)였던 1993해에 처음 만났습니다. 굿을 들여다보면서 빛으로 담는 분이 있어서 놀랐고, 자그마치 20자락으로 책을 여민 벼리를 보고서 놀랐습니다. 나중에는 빛밭(사진계)에서 ‘김수남·굿’을 뒷전으로 치는 모습을 보고서 다시 놀랐습니다. 우리나라 어느 갈래에서 끼리끼리 담을 안 치겠습니까만, ‘예술가·대가·원로’라는 늪과 담을 걷어낼 때라야 별처럼 밤을 밝히면서 반짝일 수 있고, 해처럼 낮을 살찌우며 환할 수 있습니다. 곰곰이 보면, 우리는 스스로 굿을 등지면서 굿판을 담아내는 길을 얕보았습니다. 마을가게(구멍가게)를 눈여겨보며 오래오래 담은 손길도 드물거나 없다시피 합니다. 마을집(골목집)에서 살림을 하며 마을이야기를 담은 손길은 몇이나 될까요. 무겁거나 크든, 가볍거나 작든, 찰칵거리는 쇳덩이를 쥐면 하나같이 멋부리는 서울 한복판이나 커다랗게 뽐낼 만한 허울로 달려들고 맙니다. 요사이는 고양이 꽁무니를 좇느라 바쁘기도 합니다. 삶 한 자락을 담는 빛이기에 돌아볼 만한 지난날 《한국의 굿》입니다. 이제는 ‘가게·집·마을·나무·들빛·논밭일·소꿉·마당·철·부엌·손’처럼 늘 곁에 있는 수수한 빛을 들여다보려는 발걸음을 이을 적에 비로소 빛꽃(사진 + 예술)이라는 이름이 어울립니다.
ㅍㄹㄴ
영둑굿이 끝나면 저승으로 가는 길을 닦아 망자가 극락왕생하기를 빌어 주는 길닦기가 시작된다. 긴 무명을 대문에서 마당 끝까지 늘어뜨려 길을 만든다. 길 위에 신광주리와 혼백식기, 망자의 옷을 올려놓고 그 길을 따라 밀면서 왔다갔다 한다. 55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