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935 : 력사 데 많은 정력 -었


력사이야기를 엮는데 많은 정력을 기울였었다

→ 오래이야기를 엮으려고 많이 힘썼다

→ 지난이야기를 엮으며 무척 애썼다

→ 삶이야기를 엮으면서 몹시 땀흘렸다

《5천년 력사이야기 2》(림한달·조여장/김양·병일 옮김, 민족출판사, 1982) 1쪽


지나간 이야기를 읽고서 엮습니다. 오래 흐른 이야기를 살피고서 여밉니다.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를 돌아보고서 묶습니다. 참으로 힘씁니다. 무척 애써요. 몹시 땀흘린 보람을 기꺼이 나눕니다. ㅍㄹㄴ


역사(歷史) : 1. 인류 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 또는 그 기록 ≒ 사·춘추 2. 어떠한 사물이나 사실이 존재해 온 연혁 3. 자연 현상이 변하여 온 자취 4. 역사를 연구 대상으로 하는 학문 = 역사학 5. [책명] 기원전 425년 무렵에 그리스의 헤로도토스가 쓴 역사책 6. [책명] 기원전 400년 무렵에 그리스의 투키디데스가 쓴 역사책

정력(精力) : 1. 심신의 활동력 2. 남자의 성적(性的)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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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967 : 초승달 미소 걸


초승달처럼 예쁜 미소 하나를 네 얼굴에 새긴 걸까

→ 조각달처럼 예쁘게 웃는 빛을 네 얼굴에 새겼나

→ 눈썹달처럼 예쁘게 네 얼굴에 웃음을 새겼을까

《웨하스를 먹는 시간》(조정인 글·전미화 그림, 문학동네, 2021) 26쪽


‘초생(初生)’이란 한자로 달빛을 나타내지 않아도 됩니다. 이미 우리는 ‘조각달’이나 ‘눈썹달’ 같은 이름을 붙여 왔습니다. 일본말씨 “예쁜 미소 하나를”은 “예쁘게 웃는 빛을”이나 “예쁘게 웃음을”로 손질합니다. 군말 ‘것(걸)’은 덜어냅니다. ㅍㄹㄴ


초승달(初生-) : 음력 초하루부터 며칠 동안 보이는 달. 초저녁에 잠깐 서쪽 지평선 부근에서 볼 수 있다 ≒ 각월·세월·신월·초월·현월

미소(微笑) : 소리 없이 빙긋이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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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966 : 분명한 행복 발견 -게 된다면 정말 좋겠


작지만 분명한 행복을 발견하고 누리게 된다면 정말 좋겠다

→ 작고 즐겁게 빛을 찾고 누리면 반가운 노릇이다

→ 작으면서 기쁘게 빛을 만나고 누리기를 바란다

→ 작지만 밝게 빛을 마주하고 누리기를 빈다

《웨하스를 먹는 시간》(조정인 글·전미화 그림, 문학동네, 2021) 9쪽


뒷말을 받으려고 ‘-ㄴ’을 쓰기는 하되, “작지만 분명한 행복을 발견하고”라 하면 옮김말씨입니다. 이때에는 “작고 즐겁게 + 빛을 찾고”나 “작지만 밝게 + 빛을 마주하고”로 손볼 만해요. 일본옮김말씨인 “누리게 된다면 + 정말 좋겠다”는 “누리기를 + 바란다”나 “누리면 + 반가운 노릇이다”로 손봅니다. ㅍㄹㄴ


분명(分明) : 틀림없이 확실하게

행복(幸福) : 1. 복된 좋은 운수 2.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

발견(發見) : 미처 찾아내지 못하였거나 아직 알려지지 아니한 사물이나 현상, 사실 따위를 찾아냄

정말(正-) : 1. 거짓이 없이 말 그대로임 2.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사실을 말할 때 쓰는 말 3. 자신의 말을 강하게 긍정할 때 쓰는 말 4. = 정말로 5. 어떤 일을 심각하게 여기거나 동의할 때 쓰는 말 6. 어떤 일에 대하여 다짐할 때 쓰는 말 7. 어떤 사람이나 물건 따위에 대하여 화가 나거나 기가 막힘을 나타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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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965 : 걸 것 같은 희미한 발표


제가 고양이인 걸 어렴풋이 알아차린 것 같은 희미한 발표

→ 제가 고양이인 줄 어렴풋이 알아차린 듯 가녀린 말

→ 제가 고양이인 줄 어렴풋이 알아차린 듯 가늘게 한마디

《웨하스를 먹는 시간》(조정인 글·전미화 그림, 문학동네, 2021) 25쪽


말을 이을 적에는 토씨와 끝씨를 살리면 됩니다. 토씨와 끝씨가 아닌 ‘것’을 끼워넣으면 어긋나게 마련입니다. “고양이인 걸 + 알아차린 것 같은 + 희미한 발표” 같은 무늬한글이라면 “고양이인 줄 + 알아차린 듯 + 가녀린 말”로 고쳐쓸 만합니다. ㅍㄹㄴ


희미하다(稀微-) : 분명하지 못하고 어렴풋하다

발표(發表) : 어떤 사실이나 결과, 작품 따위를 세상에 널리 드러내어 알림 ≒ 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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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공개처형



 공개처형이 되다 → 앞에서 죽다 / 대놓고 까이다

 일종의 공개처형을 하는 셈 → 이른바 대놓고 죽이는 셈 / 이른바까밝힌 셈

 시민들에게 공개처형을 당하다 → 사람들 앞에서 죽다 / 사람들 앞에서 밟히다


공개처형 : x

공개(公開) : 어떤 사실이나 사물, 내용 따위를 여러 사람에게 널리 터놓음

처형(處刑) : 1. 형벌에 처함 2. 사형에 처함

대놓고 : 사람을 앞에 놓고 거리낌 없이 함부로



  낱말책에 ‘공개처형’은 없습니다. “대놓고 죽이”거나 “사람들 앞에서 죽”도록 하는 일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이 뜻대로 쓰면 됩니다. 요새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창피한 일을 겪거나 까밝히는 일을 이 말에 빗대기도 하는군요. 여러모로 보면, ‘까밝히다·까뒤집다·헐뜯다’나 ‘대놓고·대놓다·대놓고 까다·대놓고 죽이다·대놓고 헐뜯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밟다·밟음·밟기·밟아대다·밟히다·밟힘’이나 ‘짓뭉개다·짓밟다·지르밟다·즈려밟다·짓밟히다’로 고쳐쓰고요. ‘짓이기다·짓찧다·짓밟음질·짓이김질·짓찧음질’이나 ‘창피·창피하다’로 고쳐쓸 수 있어요. ‘앞·앞에서·앞에서 까다·앞에서 죽이다·앞에서 헐뜯다’로 고쳐쓰고요. ㅍㄹㄴ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무조건 공개 처형 장면을 보게 했습니다

→ 학교에서는 대놓고 죽이는 모습을 학생이 꼭 보게 했습니다

《금희의 여행》(최금희, 민들레, 2007) 118쪽


부탁도 안 했는데 공개처형 했다구

→ 말도 안 했는데 앞에서 죽였다구

→ 묻지도 않았는데 짓밟았다구

→ 안 바랐는데 대놓고 깠다구

《메이저 세컨드 1》(미츠다 타쿠야/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7) 49쪽


공개처형할 수 있다니 기쁜 일이군

→ 헐뜯을 수 있다니 기쁜 일이군

→ 까밝힐 수 있다니 기쁜 일이군

→ 즈려밟을 수 있다니 기쁜 일이군

→ 밟아댈 수 있다니 기쁜 일이군

《라면 재유기 13》(쿠베 로쿠로·카와이 탄/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6) 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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