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967 : 초승달 미소 걸
초승달처럼 예쁜 미소 하나를 네 얼굴에 새긴 걸까
→ 조각달처럼 예쁘게 웃는 빛을 네 얼굴에 새겼나
→ 눈썹달처럼 예쁘게 네 얼굴에 웃음을 새겼을까
《웨하스를 먹는 시간》(조정인 글·전미화 그림, 문학동네, 2021) 26쪽
‘초생(初生)’이란 한자로 달빛을 나타내지 않아도 됩니다. 이미 우리는 ‘조각달’이나 ‘눈썹달’ 같은 이름을 붙여 왔습니다. 일본말씨 “예쁜 미소 하나를”은 “예쁘게 웃는 빛을”이나 “예쁘게 웃음을”로 손질합니다. 군말 ‘것(걸)’은 덜어냅니다. ㅍㄹㄴ
초승달(初生-) : 음력 초하루부터 며칠 동안 보이는 달. 초저녁에 잠깐 서쪽 지평선 부근에서 볼 수 있다 ≒ 각월·세월·신월·초월·현월
미소(微笑) : 소리 없이 빙긋이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