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리트머스litmus



리트머스(litmus) : [화학] 리트머스이끼 따위의 이끼 종류의 식물에서 짜낸 자줏빛 색소. 염기를 만나면 푸른색이 되고, 산을 만나면 붉은색이 되므로, 수용액의 산성 또는 염기성을 검사하는 지시약으로 쓰인다

리트머스시험지(litmus試驗紙) : [화학] 리트머스의 수용액을 물들인 거름종이. 붉은색과 푸른색의 두 가지가 있는데, 붉은색 시험지를 염기성 수용액에 담그면 푸른색으로 변하고, 푸른색 시험지를 산성 수용액에 담그면 붉은색으로 변하므로 용액이 산성인지 염기성인지를 판별하는 간단한 검사에 쓰인다 ≒ 리트머스종이

리트머스지 : x

litmus : 리트머스

litmus paper : [화학] 리트머스 시험지

リトマス(litmus) : x

リトマスし(litmus紙) : litmus paper



파란빛과 빨간빛으로 가르면서 어떤 결인지 살필 때가 있다지요. 이때에는 이 쓰임새를 헤아려서 ‘가르다·가름·가르기·가름길·가름꽃’이라 할 만합니다. ‘가름종이·물음꽃·물음종이’라 할 수 있어요. ‘파란빨간·파랑빨강’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말하자면 이건 리트머스지야

→ 말하자면 파랑빨강이야

→ 말하자면 가름종이야

→ 말하자면 물음꽃이야

《미기와 다리 4》(사노 나미/장지연 옮김, 대원씨아이, 2020) 1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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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기와 다리 4
사노 나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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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9.26.

책으로 삶읽기 1185


《미기와 다리 4》

 사노 나미

 장지연 옮김

 대원씨아이

 2020.10.31.



《미기와 다리 4》(사노 나미/장지연 옮김, 대원씨아이, 2020)을 돌아본다. 한몸처럼 움직이는 두 아이라지만, ‘한몸처럼’일 뿐이다. 둘은 두 몸이면서 두 마음이다. 그저 둘이 다르면서 나란히 걸어가는 길에 함께 찾으려고 하는 삶이 있다. 속속들이 읽고 느끼며 함께 나아갈 수 있기에 ‘한몸처럼’ 움직이되, 두 아이한테는 두 가슴이 뛰고 두 빛이 흐르며 두 눈으로 다르게 마주하는 삶이 있다. 두 아이를 낳은 엄마와 아빠라면, 얼핏 똑같이 꾸미더라도 둘을 알아본다. 이와 달리 먼발치에서만 스치거나 구경한다면 서로 다르게 살아가는 둘을 알아차릴 틈이 없겠지.


ㅍㄹㄴ


‘이런 젖먹이 같은 굴욕 좀 당한다고 우리의 비밀을 털어놓을 줄 알고?’ 25쪽


“모두가 동경하는 이치조 가의 숨겨진 스캔들을 찾아내서 빨리 누군가에게 얘기하고 싶거든. 이것 때문에 이 일을 관둘 수가 없다니까. 그너자너 꽤나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네.”  49쪽


“농담이지? 옆동네에 사는 나까지 있어. 이치조 가에. 맙소사, 눈이 너무 몰렸네,” 58쪽


#ミギとダリ #佐野菜見


+


공교롭게도 야뇨(夜尿)하곤 인연이 없는 인생이라

→ 마침 밤오줌하곤 먼 삶이라

→ 얄궂게도 잠오줌하곤 멀어서

125쪽


말하자면 이건 리트머스지야

→ 말하자면 파랑빨강이야

→ 말하자면 가름종이야

→ 말하자면 물음꽃이야

141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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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재유기 13
쿠베 로쿠로 지음, 카와이 탄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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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9.26.

책으로 삶읽기 1188


《라면 재유기 13》

 쿠베 로쿠로 글

 카와이 탄 그림

 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6.8.31.



《라면 재유기 13》(쿠베 로쿠로·카와이 탄/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6)을 읽었다. 국수 한 그릇을 더 맛나거나 멋나게 끓여서 나누는 길을 다룬다고도 할 만하다. 맛과 멋을 지나치게 앞세우느라 어깻힘이 차오르면서 제넛을 잃는 모습을 짚는다고도 할 만하다. 새길은 언제나 오래길과 맞물리면서 오늘 이곳에서 누리는 살림살이를 헤아리면서 연다고 하는 줄거리를 들여다본다고도 할 만하다. 《라면 재유기》는 국수(라면)를 한복판에 놓는데, 이 그림꽃을 읽으면서 ‘국수’를 ‘책’이나 ‘글’로 바꾸어서 볼 수 있다. ‘정치’나 ‘경제’나 ‘지자체’로 바꾸어서 보아도 된다. 모든 ‘일’과 ‘놀이’로 바꾸어서 살펴보아도 된다.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제넋을 돌아보면서 찾는 사람이 갈피를 잡는다. 큰일과 작은일을 가르려 하면 제넋을 으레 잊는다. 모든 일을 나란히 두면서 제자리를 가꾸기에 크든 작든 모두 꽃으로 피운다.


이 일을 하기에 뜻깊지 않고, 저 길을 가기에 뜻없지 않다. 이만큼 솜씨를 선보이기에 대단하지 않고, 저만큼 솜씨가 안 닿기에 모자라지 않다. 모든 맛과 멋은 삶이라는 곳에서 펴는 손끝에서 비롯한다. 사랑이라는 눈빛으로 즐겁게 펴는 손끝이기에 반짝인다. 사랑없이 손재주를 부리려 하기에 바랜다. 아직 남이 안 한 길을 찾아야 하지 않지. 숱한 사람이 이미 걸어간 길이라서 값없지 않다. 우리가 누리는 모든 밥은 해마다 논밭에서 고스란히 돋아난 숨결을 바탕으로 얻는다. 지난해와 달라야 하지 않고, 지지난해보다 눈부셔야 하지 않다. 낟알과 남새와 열매는 낟알과 남새와 열매라는 숨빛이기에 넉넉하다.


맛이나 멋은 으레 ‘겉맛·겉멋’으로 기울고 만다. 속을 차리는 ‘속맛·속멋’을 적에는 굳이 ‘맛멋’ 같은 이름을 안 붙인다. 속을 차리니 ‘속빛’이고, 속을 가꾸니 ‘속내’이다. 겉으로 꾸미는 겉책과 겉글이 넘치는 판에서, 속빛을 살리고 속내를 밝히는 삶책과 살림글을 누가 눈여겨볼 수 있을까.


ㅍㄹㄴ


“하지만 그래도 프로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너도 만들어 봐라’라는 말을 입에 담는 건 어리석고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잖아요.” 84쪽


“물론 보기 드문 재능의 소유자이긴 했지만, 머리에 든 것만 많은 상대하기 번거로운 부잣집 도련님이기도 했는데, 그 때문인지 접객 태도가 끔찍했어.” 103쪽


“요즘 세상에 이렇게 말하는 사람에 대한 혐오가 만연한 가장 큰 원인은 실제로 변변치 못한 놈들이 너무 많아서지. 대충 21세기에 들어서부터, 온갖 장르의 대다수 평론가나 작가, 유튜버는 대단한 착안도 없이 비평성도 없이 단편적인 지식을 나열하는 게 고작인 단순한 소개자가 되어버렸지. 그냥 소개자라면 그나마 낫겠지만 대상을 치켜세우고 아부나 떠는 광고업자, 아첨꾼들이 대부분이잖아.” 129쪽


#ら-めん才遊記 #久部綠郞 #河合單


+


공개처형할 수 있다니 기쁜 일이군

→ 헐뜯을 수 있다니 기쁜 일이군

→ 까밝힐 수 있다니 기쁜 일이군

→ 즈려밟을 수 있다니 기쁜 일이군

→ 밟아댈 수 있다니 기쁜 일이군

64쪽


본점에 성지 순례를 왔다

→ 밑터에 빛마실을 왔다

→ 밑집에 빛걸음을 왔다

→ 마루벌에 마실을 왔다

185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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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작 동화를 둘러싼 40년의 여행 - 걸작이 탄생한 환상의 장소들과 88세 할아버지의 반세기의 기록
이케다 마사요시 지음, 황진희 외 옮김 / ㅁ(미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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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읽기 . 숲노래 책읽기 / 인문책시렁 2026.9.26.

인문책시렁 507


《세계 명작 동화를 둘러싼 40년의 여행》

 이케다 마사요시

 황진희·심수정 옮김

 ㅁ

 2022.12.24.



  우리가 쓰는 ‘명작동화’나 ‘세계명작’이나 ‘세계명작동화’ 같은 말은 모두 일본에서 지었습니다. ‘소년소녀세계명작’과 ‘세계명작선’도 일본에서 지은 말입니다. 또한 ‘세계명작’으로 꼽은 책도 일본에서 꼽은 얼거리이게 마련입니다. 이제는 조금조금 우리 나름대로 뽑거나 추리기는 하되, 아직 일본사람이 읽고 살펴서 여민 틀에서 맴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명작 동화를 둘러싼 40년의 여행》을 읽었습니다. 손꼽힌다는 아름글이 태어난 자리를 찾아나선 마흔 해란 놀랍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아름책’을 뽑고 가려서 일본글로 옮기는 일도 바지런히 했을 뿐 아니라, 이렇게 ‘글이 태어난 바탕’을 찾아나서는 일도 부지런히 했습니다. 흔히 일본을 ‘책나라(출판대국)’로 여깁니다. 책만 많이 나오거나 읽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삶을 들여다보고 살피면서 널리 나누고 배우는 길을 열려고 하기에 책나라로 여깁니다.


  우리나라는 갈 길이 한참 멀어요. 한글로 찍는 책이 부쩍 늘기는 했되, 우리 스스로 이 삶을 사랑하며 살림하는 길을 줄거리로 다루는 책은 그다지 늘지 않거든요. 처음부터 ‘아름책’으로 태어나지 않습니다. 아름책을 들여다보면, 글쓴이 스스로 수수하게 지낸 삶을 사랑으로 살림하는 손끝으로 여밉니다. 널리 팔리거나 이름을 얻거나 돈을 벌려고 쓴 책이라서 아름책이 되지 않아요. 아이한테 물려줄 살림살이를 담기에 아름책으로 거듭납니다. 글쓴이 스스로 두고두고 되읽으면서 이 삶을 사랑하려는 씨앗을 심기에 천천히 아름책으로 자라납니다.


  오늘 하루도, 어제 하루도, 모레 하루도, 늘 포근포근 누리는 길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돋보이거나 으뜸자리를 차지하는 길이 아닌, 스스로 살림하는 사랑을 가꾸고, 몸소 살림짓는 손길을 펴면서, 나란히 살림꽃을 피울 씨앗을 심는 길로 나아가기를 바라요. ‘널리 알려진’ 책보다는 ‘속으로 빛나는’ 책을 눈여겨보는 이웃이 늘기를 바랍니다.


ㅍㄹㄴ


작품에 등장하는 크리스토퍼 로빈의 명성은 실제 크리스토퍼의 삶을 어그러뜨렸고, 〈곰돌이 푸〉 시리즈의 이례적인 성공 때문에 극작가가 아닌 아동문학가로 알려지게 된 아버지 밀튼도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해 힘들어했습니다. 47쪽


갑자기 누군가가 어깨를 두드려서 뒤돌아보았더니 몸집이 작은 한 노인이 어떤 볼일로 왔는지 묻더라고요. 이곳을 찾아온 이유를 설명하자 노인인 “아내가 옛날에 크리스티 집에서 일했는데 잠깐 둘러봐도 되는지 물어볼까요?”라고 한 뒤 자기 집으로 돌아가 전화를 걸어 주었습니다. 125쪽


책을 되풀이해 읽으면서 언뜻 이런 생각도 했어요. ‘돌리틀 박사가 사는 세상에서는 인간과 동물이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데 어째서 일본인과 적국 영미 사람들은 대화를 통해 화해하지 못하는 걸까?’ 169쪽


이처럼 안데르센 동화가 태어난 곳들을 두루 돌아보니, 안데르센은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 속에서 느낀 기쁨과 슬픔을 오롯이 담아낸 글을 썼을 뿐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38쪽


+


《세계 명작 동화를 둘러싼 40년의 여행》(이케다 마사요시/황진희·심수정 옮김, ㅁ, 2022)


마을에 자리를 잡으면서 포터의 즐거움은 상당히 변화한 듯이 보여요

→ 포터는 마을에 자리를 잡으면서 즐거운 일이 확 바뀐 듯이 보여요

→ 포터는 마을에 자리잡으면서 즐거운 길을 새로 찾은 듯이 보여요

14쪽


이야기에 등장시킨 것은 장소와 건물만이 아닙니다

→ 이야기에는 터와 집만 다루지 않습니다

→ 이야기에는 마을과 집만 그리지 않습니다

→ 이야기에는 자리와 집만 나오지 않습니다

28쪽


나는 여행하다가 마주친 여러 만남과 발견을 통해 

→ 나는 돌아다니며 마주치고 만나고 찾아보면서

→ 나는 마실길에 마주치고 만나고 눈뜨면서

40쪽


꿈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살아가는 기쁨을 전해주어요

→ 우리는 꿈에서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로 뭉클하고, 살아가며 기쁘다고 느껴요

→ 우리는 꿈으로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를 읽으며 벅차고, 삶이란 기쁘다고 느껴요

121쪽


안데르센의 작품을 사랑하는 관광객에게 많은 볼거리를 선사해 주고 있어요

→ 안데르센 글을 사랑하는 손님은 볼거리를 잔뜩 누릴 수 있어요

→ 안데르센 이야기를 사랑하는 분은 볼거리가 많아요

231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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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지상의 地上


 지상의 낙원 → 기쁨누리 / 아름누리 / 사랑누리

 지상의 별처럼 → 땅에 돋은 별처럼 / 땅별처럼 / 푸른들 별처럼

 지상의 양식 → 이 땅에서 밥 / 온땅 밥그릇 / 삶밥 / 살림밥


  ‘지상(地上)’은 “1. 땅의 위 2. 이 세상. 현실 세계를 이른다”처럼 두 가지를 가리킨다고 해요. ‘지상 + -의’ 얼개라면 ‘-의’를 털면서 ‘땅·땅바닥·땅쪽’이나 ‘누리·뉘’로 손질합니다. ‘별·뭍’이나 ‘이곳·이쪽’으로 손질하고요. ‘파란별·파랑별·푸른별·풀빛별’이나 ‘온누리·온누리판·이 땅·이 나라’로 손질해요. ‘나오다·도드라지다·드러나다·부르다·볼록하다’나 ‘쑥·쑥쑥·탁·탁탁·턱·턱턱·톡·톡톡·툭·툭툭’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위쪽·위켠·우대·웃터’나 ‘내밀다·낮다’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땅 위쪽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이 지상에”는 “이 땅에”라고만 풀어내면 됩니다. 그래서 “지상의 길”이란 ‘땅길’이면서 “땅에 놓인 길”이나 “땅에 낸 길”이에요. “지상의 낙원”은 이 땅이 낙원이라는 뜻이고, ‘낙원’이란 기쁜 곳을 가리키니, ‘기쁨누리’나 ‘아름누리’처럼 새 낱말을 빚을 수 있어요. ㅍㄹㄴ



이 지상의 사람들은 모르리라

→ 이 땅 사람들은 모르리라

→ 이곳 사람들은 모르리라

→ 이 사람들은 모르리라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이가림 글, 창작과비평사, 1981) 11쪽


지상의 모든 풍경 피어 올라

→ 이 땅에 모든 모습 피어올라

→ 온누리 모든 모습 피어올라

《두 힘이 숲을 설레게 한다》(손진은, 민음사, 1992) 16쪽


인간도 아니고 기계도 아닌 존재들이 모여 자유롭게 살고 있는 지상의 낙원이지요

→ 사람도 아니고 기계도 아닌 이가 모여 홀가분하게 사는 꽃누리이지요

→ 사람도 아니고 기계도 아닌 숨결이 모여 마음껏 사는 아름누리이지요

→ 사람도 아니고 기계도 아닌 우리가 모여 즐겁게 사는 기쁨누리이지요

《기계전사109 2》(노진수·김준범, 서울문화사, 1993) 135쪽


이 산은 신선이 사는 지상의 낙원이라는 말을 듣고

→ 이 멧골은 신선이 사는 아름터라는 말을 듣고

→ 이 멧골은 신선이 사는 아름나라란 말을 듣고

→ 이 멧골은 신선이 있는 살기 좋은 터란 말을 듣고

《이누야샤 9》(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2) 17쪽


하늘에서 지상의 길을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 하늘에서 뭍길을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 하늘에서 뭍을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 하늘에서 땅길을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세환의 행복한 자전거》(김세환, 헤르메스미디어, 2007) 8쪽


사후의 삶은 지상의 삶을 본뜬 모습으로 상상되었고

→ 너머살이는 몸살이를 딴 모습으로 그렸고

→ 다음삶은 이곳 삶을 딴 모습으로 비추었고

《이집트 문명》(디미트리 라부리/임미경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07) 65쪽


지상의 발자국을 깨끗하게 지워버린 것들

→ 이 땅 발자국을 깨끗하게 지워버린 것들

→ 온누리 발자국을 깨끗하게 지워버린 것들

《거룩한 허기》(전동균, 랜덤하우스, 2008) 27쪽


철도 등이 지상의 운송수단이라면

→ 쇳길로 땅에서 나른다면

→ 칙칙폭폭 땅에서 다니는 길이라면

《깐깐한 독서본능》(윤미화, 21세기북스, 2009) 403쪽


지상의 별 이야기를 들어 본 적 있어

→ 땅별 이야기를 들어 본 적 있어

→ 땅에 뜬 별 이야기를 들어 봤어

→ 이 땅 별 이야기를 들어 본 적 있어

《별을 쫓는 아이 1》(신카이 마코토·미타니 토모코/이연희 옮김, AK 커뮤니케이션즈, 2013) 18쪽


지상의 모든 사람이 전형적인 미국 시민처럼 낭비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

→ 푸른별 모든 사람이 여느 미국사람처럼 헤프게 쓸 만큼 넉넉하지 않다

→ 이 땅에서 모든 사람이 숱한 미국사람처럼 써 버릴 만큼 많지 않다

《그들이 사는 마을》(스콧 새비지/강경이 옮김, 느린걸음, 2015) 85쪽


남편이 말한 자연이 지상의 식물과 동물과 대지라면

→ 곁님이 말한 숲이 푸른별 푸나무와 짐승과 땅이라면

→ 짝꿍이 말한 숲빛이 파란별 풀꽃과 짐승과 흙이라면

《토성 맨션 5》(이와오카 히사에/송치민 옮김, 세미콜론, 2015) 19쪽


빨간 방울 우거진 녹음에 떨어지자 지상의 등불이 꺼져버렸다

→ 빨간 방울 짙푸른 그늘에 떨어지자 이곳은 불이 꺼져버렸다

→ 빨간 방울 푸른그늘에 떨어지자 푸른별 불빛이 꺼져버렸다

《모두의 노래》(파블로 네루다/고혜선 옮김, 문학과지성사, 2016) 22쪽


지상의 모든 아가미는

→ 온누리 모든 아가미는

→ 이 땅 모든 아가미는

《몰락경전》(김수우, 실천문학사, 2016) 51쪽


지상의 모든 음악의 어머니는 탱수였다

→ 온누리 모든 노래는 어머니가 탱수이다

→ 이 땅 모든 노래는 탱수가 낳았다

→ 이 별 모든 노래는 탱수가 빚었다

《가덕도 탕수구미 시거리 상향》(박형권, 모악, 2017)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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