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흉추 胸椎


 흉추의 움직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등뼈 움직임도 살펴볼 일이다

 흉추를 치료하기 위해 → 등뼈를 고치려고

 흉추가 손상되었다면 → 등뼈가 다쳤다면


  ‘흉추(胸椎)’를 “[의학] 척추뼈 중 등 부위에 있는 12개의 뼈 = 등뼈”처럼 풀이합니다. 우리말 ‘등뼈’로 고쳐쓰면 됩니다. ㅍㄹㄴ



흉추와 요추가 모두 비틀려 있어

→ 등뼈와 허리뼈 모두 비틀렸어

《실버 마운틴 1》(후지타 카즈히로/이미나 옮김, 대원씨아이, 2026)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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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이경 異境


 이경(異境)에 파견하여 매일같이 → 멀리 보내어 날마다

 오늘 목격한 이경(異境)에 → 오늘 본 낯선 빛에 / 오늘 본 너머에

 낯선 이경(異境)에서 방문하여 → 낯선 곳에 찾아가서 / 다른곳에 찾아가서


  ‘이경(異境)’은 “1. 자기 고향이 아닌 고장 = 타향 2. 자기 나라가 아닌 남의 나라 = 타국”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우리말로는 ‘멀다·남·먼나라·남나라’로 고쳐쓸 만합니다. “머나먼 나라”나 “멀디먼 나라·멀리 떨어진 나라·멀찌감치 있는 나라”라 고쳐쓰고요. ‘멀다·멀찌감치’나 ‘낯설다·설다’를 쓰거나 ‘까마득나라·까마득땅·까마득터’나 ‘아득나라·아득땅·아득터’처럼 고쳐써도 됩니다. ‘딴곳·다른곳·다른 고장·다른 마을·바깥’이나 ‘너머·너머길·너머꽃·너머빛·너머누리’라 고쳐쓰고, ‘저승·저승길·저승골’이라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이경’을 여섯 가지 더 싣지만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이경(二更) : 하룻밤을 오경(五更)으로 나눈 둘째 부분. 밤 아홉 시부터 열한 시 사이이다

이경(二經) : 오경(五經)에서 삼경을 뺀 나머지. 예기와 춘추를 이른다

이경(二警) : [법률] 의무 경찰 계급의 하나. 일경의 아래로, 가장 낮은 계급이다

이경(耳鏡) : [의학] 귓속을 검사하는 데 쓰는 의료기의 하나. 금속 또는 고무로 만든 깔때기 모양인데, 그 끝을 돌리며 바깥귀길에 삽입한 후 반사경으로 빛을 들여보내 검사한다 = 귀보개

이경(異景) : 색다른 풍경

이경(離京) : 서울을 떠남



어딘지 모를 바깥의 이경(異境)에서 온 것이냐

→ 어딘지 모를 바깥에서 왔느냐

→ 어딘지 모를 너머에서 왔느냐

→ 어딘지 모를 먼나라에서 왔느냐

《실버 마운틴 1》(후지타 카즈히로/이미나 옮김, 대원씨아이, 2026) 1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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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3000 : 부정적 감정들 제어 만들어 준


글쓰기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잘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고도 한다

→ 글쓰기는 마음이 어두울 적에 스스로 다스리는 길이기도 하다

→ 글을 쓰면서 나쁜빛을 잘 추스를 수도 있다

→ 글을 쓰며 시커먼 곳을 잘 삭일 수도 있다

《당신의 독자가 될게요》(정세랑, 마음산책, 2026) 31쪽


“글쓰기는 + -ㄹ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고도 한다”처럼 쓴 보기글은 옮김말씨입니다. “글쓰기는 + 길이기도 하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글을 쓰면서 + -ㄹ 수도 있다”로 손보아도 됩니다. 마음이 어두울 적에 글을 쓰며 스스로 다스립니다. 시커먼 곳이 있다면, 글을 쓰는 사이에 삭일 수 있습니다. 나쁘다고 여기는 빛을 추스를 만합니다. 글쓰기뿐 아니라 집안일을 하면서 마음을 달랩니다. 나무 한 그루를 심거나 풀 한 포기를 쓰다듬으면서 마음을 북돋아요. 별을 바라보거나 바람길을 읽으면서 마음을 가다듬고요. ㅍㄹㄴ


부정적(否定的)’은 “1. 그렇지 아니하다고 단정하거나 옳지 아니하다고 반대하는 2. 바람직하지 못한

감정(感情)’은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

제어(制御/制馭) 1. 상대편을 억눌러서 제 마음대로 다룸 2. 감정, 충동, 생각 따위를 막거나 누름 3. 기계나 설비 또는 화학 반응 따위가 목적에 알맞은 작용을 하도록 조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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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999 : 이게 진짜 -의


이게 바로 진짜 심심해의 맛

→ 이제 바로 참 심심해맛

→ 이 맛이 바로 심심해

→ 이 맛이 심심해

→ 심심해는 바로 이 맛

《심심해요정》(윤담요, 사계절, 2026) 29쪽


일본말씨인 ‘-의’를 덜어냅니다. “심심해의 맛”은 ‘심심해맛’으로 고쳐씁니다. 이 보기글은 첫머리에 옮김말씨인 ‘이게(이것이)’를 넣는군요. 이 대목을 손질하면 “이 맛이 + 바로 심심해”라든지 “심심해는 + 바로 이 맛”처럼 고쳐쓸 만합니다. ㅍㄹㄴ


진짜(眞-) : 1. 본뜨거나 거짓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참된 것 2. =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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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998 : 강해지고 지혜로워지고 용감해져


조금씩 더 강해지고 더 지혜로워지고, 더 용감해져요

→ 나날이 더 튼튼하고 더 슬기롭고 더 씩씩해요

→ 조금씩 힘이 붙고 눈을 뜨고 의젓해요

《하루하루 그런 날이 있어!》(사미 라모스/제님 옮김, 여유당, 2026) 44쪽


여태 튼튼하지 않았어도 오늘부터 튼튼합니다. 이제껏 슬기롭지 않았는데 이제부터 슬기롭습니다. 아직 두렵거나 무섭거나 달아나거나 비키려 하던 날인데, 문득 기운을 내면서 의젓하게 걸어가려고 합니다. “강해지고 + 지혜로워지고 + 용감해져요” 같은 옮김말씨는 ‘-지다’를 다 털어냅니다. 힘이 붙고 눈을 뜨면서 씩씩하게 일어서는 몸짓을 그리면 됩니다. ㅍㄹㄴ


강하다(强-) : 1. 물리적인 힘이 세다 2. 수준이나 정도가 높다 3. 무엇에 견디는 힘이 크거나 어떤 것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지혜(智慧/知慧) : 1.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 2. [불교] 제법(諸法)에 환하여 잃고 얻음과 옳고 그름을 가려내는 마음의 작용으로서, 미혹을 소멸하고 보리(菩提)를 성취함 3. [기독교] 하나님의 속성 가운데 하나

용감하다(勇敢-) : 용기가 있으며 씩씩하고 기운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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