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작품


 나의 작품 → 내 작품

 너의 작품 → 네 작품


  ‘작품(作品)’은 “1. 만든 물품 2. 예술 창작 활동으로 얻어지는 제작물 3. 꾸며서 만든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의 + 작품’ 얼거리라면 ‘-의’를 털고서 ‘열매·살림’이나 ‘얘기·이야기’나 ‘글·그림’으로 풀어냅니다. ‘짓다·지은것·만들다·이루다·꾸미다·일구다·빚다’나 ‘그림같다·놀랍다·대단하다·뛰어나다’로 풀어내어도 어울립니다. ‘멋있다·멋지다·빼어나다·훌륭하다’나 ‘엄청나다·어마어마하다’로 풀어내어도 돼요. ㅍㄹㄴ



슬프지 않은 사람의 작품은 예술이 아냐

→ 슬프지 않은 사람이 쓴 글은 안 빛나

→ 슬프지 않은 채 지었으면 빛나지 않아

《마흔에 길을 나서다》(공선옥, 월간 말, 2003) 214쪽


한흑구의 1930∼40년대 작품을 원고지에 옮겨 적으면서 그런 생각을 문득 해 보았다

→ 한흑구가 남긴 1930∼40해무렵 글을 종이에 옮겨적으면서 문득 그렇게 생각했다

→ 한흑구가 쓴 1930∼40해무렵 글꽃을 종이에 옮겨적으면서 문득 그처럼 생각했다

《한흑구 문학선집》(민충환 엮음, 아시아, 2009) 17쪽


거장의 작품을 보기 위해 미술관을 찾아가는 행위는 그리 오래된 예술 감상법이 아니다

→ 으뜸이 그림을 보려고 그림숲을 찾아가는 일은 그리 오래된 즐김길이 아니다

→ 훌륭꽃 그림을 보고 즐기려고 그림뜰을 찾아간 지는 그리 오래지 않다

→ 빛나는 그림을 누리려고 그림터를 찾아간 지는 그리 오래지 않다

《사진을 찾아 떠나다》(채승우, 예담, 2010) 8쪽


그의 작품에는 치열한 작가정신이 담겨 있다

→ 그분 글에는 붓넋이 불타오른다

→ 그분은 북받치는 넋으로 글을 썼다

《아름다운 사람 권정생》(이충렬, 산처럼, 2018) 7쪽


안데르센의 작품을 사랑하는 관광객에게 많은 볼거리를 선사해 주고 있어요

→ 안데르센 글을 사랑하는 손님은 볼거리를 잔뜩 누릴 수 있어요

→ 안데르센 이야기를 사랑하는 분은 볼거리가 많아요

《세계 명작 동화를 둘러싼 40년의 여행》(이케다 마사요시/황진희·심수정 옮김, ㅁ, 2022) 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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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960 : G를 통해 그녀 만남을 가진 게 지금으로부터 대략 년 전의


G를 통해 그녀와 첫 만남을 가진 게 지금으로부터 대략 15년 전의 일이다

→ ㄱ을 거쳐 그이와 처음 만난 때는 얼추 열다섯 해이다

→ ㄱ을 사이로 그사람과 만난 첫날은 이제 열다섯 해이다

→ ㄱ하고 그분을 처음 만난 지 거의 열다섯 해이다

《섬에서 부르는 노래》(손세실리아, 강, 2021) 71쪽


우리는 우리말과 우리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누구를 넌지시 가리킬 적에는 ‘k’나 ‘g’가 아닌 ‘ㄱ’을 쓸 노릇입니다. 잘못 쓰는 일본옮김말씨인 “그녀와 + 첫 만남을 + 가진 게 + 지금으로부터 + 대략 15년 전의 + 일이다”는 “그사람과 + 처음 만난 + 때는 + 이제 열다섯 해 + -이다”로 고쳐씁니다. 또는 “첫만남은 열다섯 해가 되었다”로 고쳐쓸 수 있어요. “그사람과 만난 첫날은”이나 “그분을 처음 만난 지”로 고쳐써도 됩니다. ㅍㄹㄴ


통하다(通-) : 7. 내적으로 관계가 있어 연계되다 12. 어떤 사람이나 물체를 매개로 하거나 중개하게 하다 15. 어떤 관계를 맺다

지금(只今) : 말하는 바로 이때

대략(大略) : 1. 큰 모략(謀略) 2. 대강의 줄거리 ≒ 애략(崖略) 3. 대충 줄거리만 추려서 4. 대충 어림잡아서

전(前) : 1. 막연한 과거의 어느 때를 가리키는 말 2. ‘이전’의 뜻을 나타내는 말 3. ‘앞’의 높임말 4. 이전의 경력을 나타내는 말 5. ‘이전’ 또는 ‘앞’, ‘전반기’ 따위의 뜻을 나타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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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961 : 세계 -ㅁ은 존재


어느 세계에든 상냥함은 존재하는군요

→ 어느 곳이든 상냥하군요

→ 어디이든 상냥한 분이 있군요

→ 어디를 가든 상냥하군요

→ 어디서나 상냥한 분을 보는군요

《아저씨 전생 1》(아이바 쿄코/이소정 옮김, 디앤씨미디어, 2026) 75쪽


어느 곳이든 뭇숨결이 있고, 사람이 살며, 마음이 흐릅니다. 참하고 착하게 살림을 짓는 사람이 있습니다. 상냥하고 곱게 어울리는 사람이 있어요. 어디를 가든 상냥하게 마련입니다. 우리가 눈치를 못 챌 뿐이에요. 어디서나 상냥한 분을 볼 수 있어요. 우리가 눈여겨보지 않을 적에는 못 알아챕니다. ㅍㄹㄴ


세계(世界) : 1. 지구상의 모든 나라. 또는 인류 사회 전체 2. 집단적 범위를 지닌 특정 사회나 영역 3. 대상이나 현상의 모든 범위

존재(存在) : 1. 현실에 실제로 있음 2.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 만한 두드러진 품위나 처지 3. [철학] 의식으로부터 독립하여 외계(外界)에 객관적으로 실재함 ≒ 자인 4. [철학] 형이상학적 의미로, 현상 변화의 기반이 되는 근원적인 실재 5. [철학] 변증법적 유물론에서, 객관적인 물질의 세계. 실재보다 추상적이고 넓은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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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941 : 리 것 있었


그럴 리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 그럴 일이 없는 줄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 그럴 까닭이 없다고 누구보다 잘 압니다

《미안해, 친구야》(우치다 린타로·후리야 나나/허찬 옮김, 주니어RHK, 2007) 15쪽


어떠한 일이 어떻다고 말하는 얼개는 ‘것’이 아닌 ‘줄’을 사이에 놓아서 “그럴 일이 없는 + 줄 +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처럼 잇습니다. 또는 “그럴 까닭이 없다고 + 누구보다 잘 압니다”처럼 앞뒤를 엮어요. 이때에는 토씨 ‘-고’로 잇는 얼개입니다. ㅍㄹㄴ


리(理) : ‘까닭’, ‘이치’의 뜻을 나타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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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940 : -수 건


속임수를 쓰는 건 나쁜 짓이야

→ 속이는 짓은 나빠

→ 속임짓은 나빠

→ 속이면 나빠

《미안해, 친구야》(우치다 린타로·후리야 나나/허찬 옮김, 주니어RHK, 2007) 8쪽


군더더기인 ‘것’을 넣느라 늘어진 보기글입니다. “속임수를 쓰는 건 + 나쁜 짓이야”는 “속이는 짓은 + 나빠”나 “속임짓은 + 나빠”처럼 단출히 쓰면 됩니다. “속이면 + 나빠”처럼 더 단출히 쓸 수 있습니다. ㅍㄹㄴ


속임수(-數) : 남을 속이는 짓. 또는 그런 술수 ≒ 암수·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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