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핀셋pincette



핀셋(pincette) : 손으로 집기 어려운 작은 물건을 집는 데에 쓰는, 족집게와 비슷한 기구. 쇠붙이를 ‘V’ 자 모양으로 만들었으며, 의료 및 각종 소세공(小細工)에 쓴다

pincette : 1. 핀셋 2. (복수) 부젓가락, 부집게

ピンセット(pincette) : 핀셋



영어 ‘핀셋’을 “족집게와 비슷한 기구”로 풀이하는 우리 낱말책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집게’나 ‘쪽집게’라 하면 됩니다. 또는 ‘부집게·불집게’나 ‘부젓가락·부저·불젓가락’이라 하면 되고요. ㅍㄹㄴ



핀셋으로 ㅇ을 집어내고

→ 집게로 ㅇ을 집어내고

→ 쪽집게로 ㅇ을 집어내고

《이 세상 모두가 적이라면》(김개미, 교유서가, 2026) 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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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8.18.


《리컬렉션》

 최은미 글, 강, 2019.7.30.



밤새 풀벌레노래가 흐드러진다. 새벽에는 비가 뿌리고 아침에는 해가 나더니 한낮 무렵에는 구름이 덮는다. 이제 매미노래가 잇는다. 오늘도 제비떼를 보려나 살펴보지만 제비 한 마리조차 안 보인다. 작은아이하고 저잣마실을 다녀오는데, 읍내에서도 안 보인다. 밤에는 별이 가득 돋으면서 밝다. 《리컬렉션》을 새로 읽었다. 이미 사읽은 책을 굳이 다시 사읽었다. 글님은 다른 책을 더 낼 뜻은 없으려나. 이렇게 한 자락을 냈으니 넉넉하다고 여기려나. 어제를 돌아보든, 오늘을 되새기든, 앞날을 다시 바라보든, ‘보는나’가 가운데에 설 노릇이다. 언제나 모을(collection) 수 있고, 다시 모으(re + collection)니 하나하나 새긴다. 마음에 새기고 몸에 새기면서 눈에 새기고 삶자리에 새긴다. 오늘은 이 길이 옳아 보였어도, 열 해가 흐르고 보면 이 길이 옳지 않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어제는 이 길이 옳지 않은 듯했는데, 스무 해가 흐르고 돌아보니 이 길이야말로 옳았구나 싶을 때가 있다. 쌓아놓기만 해서는 삶을 이루지 않는다. 다듬고 가다듬을 적에 새롭게 찬찬히 삶을 이룬다. 외우기만 해서는 알지 않는다. 배운 바를 다듬어서 익히고, 익힌 바를 다시 배우면서 가다듬기에 비로소 알아갈 수 있다. 늦여름이 한풀 꺾이며 나아간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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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호르무즈 "군사적 기여" 첫언급…초계기·군함 등 투입 검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255165?rc=N&ntype=RANKING


트럼프 “한국이 도움 거부했는데 왜 우리가 막대한 돈 써야 하나… 원하는 건 공정함”

https://www.youtube.com/watch?v=dce7wUMcVHQ


President Trump Reacts to Kim Jong-un Call, South Korea, the 'Strait of America' and Iran

https://www.youtube.com/watch?v=7tgL4awwNK4


수십억 애물단지 ‘스마트축산’…낙농가 “잦은 결함에 수리비 폭탄” 분통

https://n.news.naver.com/article/662/0000102043?cds=news_media_pc&type=edi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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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재섭, "민주당 전당대회 '버스 안에서' 선곡"...“청년 상처에 소금”

https://n.news.naver.com/article/655/0000032435?type=breakingnews


김가네 1호점도 폐업…줄줄이 문 닫는 김밥집들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867411


용산에 필요한 건 '공원'이 아니라 '공공주택'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525901?sid=101


모텔 연쇄살인 김소영, 사형 구형에 “여기서 죽고싶지 않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741622


“멈춰 달라” 호소에도 팔굽혀펴기 100번 시킨 군 간부… 가혹행위죄 송치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186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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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8.17.


《잡담》

 고종석·지승호 말, 싱긋, 2019.12.2.



아침에 해가 나는구나 싶어서 빨래를 내놓자니, 어느새 먹구름이 몰리면서 비가 쏟아진다. 비가 좌락좌락 오다가도 멎는다. 해가 나는가 싶더니 또 비가 쏟아진다. 한낮부터 빗줄기가 수그러든다. 제비떼가 마을논 곁에 있는 빛줄(전선)에 주르르 앉는다. 〈숲노래 책숲〉에 일하러 간다. 책숲 옆으로 바위가 또 쌓인다. 집을 새로 짓는다면서 ‘새로 지을 곳 앞’이 아니라 엉뚱한 데에 바위더미를 부린다. 《잡담》을 돌아본다. 일곱 해가 흐른 말마디는 더 곱씹을 만하다. 겉만 훑으면서 키재기와 줄서기를 하는 말마디라면 하루조차 쓸모가 없기에, 해가 갈수록 빈티만 늘어난다. 속을 들여다보면서 함께 갈고닦으려는 말마디는 그때그때 쓸모가 있으며, 하루하루 흐를수록 뜻깊게 마련이다. 한자 ‘잡(雜)’을 붙인 ‘잡담’은 ‘잡초’와 매한가지이다. 그들이 보기에는 구시렁대는 구지레한 말일 테지만, 이 별에 발바닥을 디디면서 땅바닥에 나즈막이 돋는 들풀과 들꽃을 헤아리는 우리로서는 ‘들말’이요 ‘들꽃말’이면서 ‘흙말’이고 ‘땅말(땅을 읽는 말)’이다. 흙말을 잊기에 흙빛을 잊을 뿐 아니라, “씨앗이 깃들 흙을 돌보는 손길”을 나란히 잃는다. 흙과 손을 잊으니 “함께 어울릴 집과 마을과 터전”을 어느새 잃는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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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리터 배급 이란 vs 4달러 재돌파 미국… 휘발유 ‘치킨 게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867169?sid=104


트럼프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 지시…나와 김정은 매우 좋은 관계"(종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254167?rc=N&ntype=RANKING


"한 줄 4천원 육박"…쌀·계란값 상승에 김밥 가격도 부담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1/0016254132?ntype=RANKING


李대통령 지지율 43.0% '또 최저'…5주 연속 내림세 [리얼미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9116717?sid=100


거제 17일 0∼6시 508.8㎜ 극한호우…전 시민에 선제 대피권고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254363?rc=N&ntype=RANKING


정청래가 ‘민심’이라고 한 딴지 게시판…무슨 얘기 하나 보니

https://n.news.naver.com/article/033/000005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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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돌려차기’ 수사검사가 써내려간 ‘보통의 검사들’ 이야기

https://n.news.naver.com/article/310/0000139169


교육교부금 20조 아껴놓고 초·중등에 ‘U턴’?… 개편 취지 흔들린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867301


“지방에도 아파트 있어요!!” 평양 사람들 말에 발끈한 황해도 출신 이철은ㅋㅋ | #이만갑 584회

https://www.youtube.com/watch?v=eqKHVRh1X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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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채의 집 8
빗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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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8.23.

책으로 삶읽기 1163


《극채의 집 8》

 빗케

 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26.8.15.



《극채의 집 8》(빗케/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26)을 읽는다. ‘빛깔집’에 모이는 아이는 으레 노랑머리에 빨강머리에 파랑머리에 푸른머리였는데, 까만머리인 아이가 처음으로 깃들면서 바람이 불었다. 바야흐로 하얀머리인 아이가 처음으로 찾아들면서 다시 바람이 분다. 우리나라는 으레 까만머리로 여기지만, 모든 사람이 새까맣지 않다. 흙빛이 감도는 까만머리가 있고, 발그스름한 빛이 도는 까만머리가 있다. 흙빛머리도 있으며, 새카맣거나 ‘옅까만’ 머리도 있다. 모든 사람이 그저 다른 숨결인 줄 알아보고 받아들이면, 머리카락 한 올도 모두 다르게 반짝이는 줄 헤아린다. 늘 마주하는 수수한 곳부터 들여다보지 않기에 마음도 안 보고 눈망울도 안 보고 꿈과 사랑도 안 보게 마련이다. 다만, 서두를 일은 아니다. 서둘러서 일깨우거나 가르쳐야 하지는 않아. 차분히 지켜보면서 스스로 가다듬으면 된다. 찬찬히 바라보면서 스스로 무르익으면 된다. 모든 꽃은 다 다른 철에 피어나는데, 봄이라 하더라도 석 달에 걸친 첫봄과 한봄과 늦봄 사이가 다를 뿐 아니라, 아흔 날에 걸친 하루가 다르다.


ㅍㄹㄴ


“네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이만큼 고민했으면 어떤 길을 선택하든 후회는 없을 거다.” 107쪽


“하얀색은 약한 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모든 걸 다 덮어버릴 수 있구나.” 127쪽


‘아마 나는 분했던 것 같다. 루지노와의 생활에 위화감을 느끼면서도 스스로 길을 개척하지 못했던 것이.’ 158쪽


#極彩の家 #びっけ


+


아버님께서 말씀하셨지

→ 아버지가 말씀했지

→ 아버지가 말하셨지

15쪽


고서와 그림

→ 옛책과 그림

24쪽


어깨가 닿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 어깨조차 닿기 싫어하는 줄 안다

→ 어깨조차 안 닿고 싶은 줄 안다

40쪽


동급생 아이들과 공부하는 건 조금 미루고

→ 또래 아이하고는 나중에 배우고

→ 또래하고는 나중에 배우고

50쪽


루지노 같은 놈을 통해 인정욕구를 채우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 기다리고 있을 거다

→ 루지노 같은 놈이 봐주기를 바라기보다 그저 기쁜 일이 있단다

→ 루지노 같은 놈이 받아줄 때랑 댈 수 없이 기쁜 일이 있단다

→ 루지노 같은 놈이 오냐오냐 해줄 때보다 참으로 기쁜 일이 있단다

→ 루지노 같은 놈이 감싸줄 때보다 그지없이 기쁜 일이 있단다

76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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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삶읽기 / 숲노래 마음노래

하루꽃 . 통보



사람들이 쓰는 ‘통보’란 말은 ‘알림’이 아니란다. ‘시킴’이야. 이대로 가거나 할 테니까 “생각하지 말고 그저 따르라”고 찍어누르듯이 시키는 소리일 뿐이야. 너희는 ‘이별 통보’처럼 말하지. 한쪽이 쏘아붙이거나 밀어붙인다는 뜻이야. ‘이혼 통보’나 ‘거절 통보’도 같아. 무엇을 나누거나 함께하면서 길을 찾으려는 사람은 ‘통보’를 안 해. ‘말’을 하고 ‘마음’을 들려주지. 헤어지든 갈라서든 서로 말을 나누면서 차분히 손을 흔들면 돼. 한쪽에서 마냥 “이렇게 해!” 하고 뚝 자를 적에는 싸우자는 뜻일 뿐이란다. 같이 불타올라서 같이 죽음끝으로 치달리자는 뜻이고. 말로 부드럽게 나누면서 풀지 않는다면, 주먹이나 총칼로는 더더욱 못 풀어. 말로는 안 듣는다면서 주먹으로 두들겨패면 말을 들을까? 아니야. 겉으로는 고개숙이는 시늉이되, 속으로는 이글이글 불타면서 주먹으로 앙갚음할 날을 기다리겠지. 말로는 안 된다면서 폭탄을 펑펑 터뜨리거나 총을 탕탕 쏘면 어떻겠니? 한쪽에서 와르르 밀어대며 떼죽임짓을 벌이면, 얻어맞거나 죽어가는 쪽에서도 똑같이 폭탄이나 총으로 앙갚음하기를 바라겠지. 시킴말(명령·통보)로는 바꿀 수 없고, 가꿀 수 없고, 나눌 수 없고, 함께할 수 없어. 시킴말로는 그저 종(노예)을 부리듯 밟고 때리면서 억지로 눕히려는 짓이야. 큰소리를 내면 서로 안 듣고 싶겠지. 주거니받거니 상냥하게 흐르는 마음이 없을 적에는 겉치레에 허울이 가득해. 그러니까 너부터 시킴말을 끊어. 너부터 남한테 시키지 마. 너부터 사근사근 말을 하렴. 너부터 마음을 말소리에 담아서 들려주렴. 저쪽에서는 자꾸 시키려 들 수 있어. “저쪽 겉소리”는 쳐다보지 마. ‘저이’ 속마음만 들여다보면서 말하렴. 2026.8.9.해.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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