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759 : 전쟁 인간 가장 참혹 고통 주는 폭력 그 이상 이하


전쟁은 인간에게 가장 참혹한 고통을 주는 폭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 싸움은 사람한테 가장 끔찍한 막짓일 뿐이다

→ 싸움은 사람을 가장 사납게 괴롭히는 짓이다

《냉전의 벽》(김려실과 일곱 사람, 호밀밭, 2023) 69쪽


우리말 ‘가장’은 오직 하나만 가리킬 적에 씁니다. 가장 좋아도 한 가지요, 가장 나빠도 한 가지입니다. 이 대목을 헤아리면 ‘가장’을 알맞게 다룰 만합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는 일본을 거쳐 스민 옮김말씨입니다. 우리말씨로는 ‘-뿐’을 써요. 또는 “이도 저도 아니다”처럼 씁니다. 싸움길이란, 싸움짓이란, 싸움수렁이란, 사람으로서 가장 끔찍한 막짓입니다. 죽이고 죽는 짓이란 그저 괴롭히면서 사납게 휩쓸리는 수렁입니다. ㅍㄹㄴ


전쟁(戰爭) : 1. 국가와 국가, 또는 교전(交戰) 단체 사이에 무력을 사용하여 싸움 ≒ 군려·병과·병혁·전역·전화 2. 극심한 경쟁이나 혼란 또는 어떤 문제에 대한 아주 적극적인 대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인간(人間) : 1. 언어를 가지고 사고할 줄 알고 사회를 이루며 사는 지구 상의 고등 동물 2. 사람이 사는 세상 3. 사람의 됨됨이 4. 마음에 달갑지 않거나 마땅치 않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참혹(慘酷) : 1. 비참하고 끔찍함 2. 지나칠 정도로 한심함

고통(苦痛) : 몸이나 마음의 괴로움과 아픔 ≒ 고한

폭력(暴力) : 남을 거칠고 사납게 제압할 때에 쓰는, 주먹이나 발 또는 몽둥이 따위의 수단이나 힘. 넓은 뜻으로는 무기로 억누르는 힘을 이르기도 한다

이상(以上) : 1. 수량이나 정도가 일정한 기준보다 더 많거나 나음

이하(以下) : 1. 수량이나 정도가 일정한 기준보다 더 적거나 모자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758 : 투하되는 순간 주변의 생명체


투하되는 순간 주변의 모든 생명체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 떨구면 둘레 모든 숨붙이를 죽이고

→ 떨어지면 둘레 모든 숨결이 떼죽음이고

《냉전의 벽》(김려실과 일곱 사람, 호밀밭, 2023) 35쪽


떨구어서 꽝 하고 터뜨리면 모든 숨붙이를 죽이는 짓을 바로 사람들 스스로 벌입니다. 뭇숨결을 떼죽음으로 괴롭히는 짓에 돈과 품을 어마어마하게 들이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둘레를 안 보기도 하지만, 먼저 우리 스스로 마음속에서 피어날 사랑을 안 보는 탓이라고 할 만합니다. ㅍㄹㄴ


투하(投下) : 1. 던져 아래로 떨어뜨림 2. 어떤 일에 물자, 자금, 노력 따위를 들임

순간(瞬間) : 1. 아주 짧은 동안 ≒ 순각(瞬刻) 2. 어떤 일이 일어난 바로 그때. 또는 두 사건이나 행동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

주변(周邊) : 1. 어떤 대상의 둘레 2. = 전두리

생명체(生命體) : 생명이 있는 물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732 : 평지 평지 전문가 코스 해안의 평지 위 산


평지는 평지 전문가한테 맡기면 돼. 이 코스는 해안의 평지 위에 산이 있으니까

→ 들은 들잡이한테 맡기면 돼. 이 길은 바닷가 들판에 메가 있으니까

→ 들녘은 들놈한테 맡기면 돼. 여기는 바닷가 들녘에 멧길이 있으니까

《겁쟁이 페달 30》(와타나베 와타루/이형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4) 108쪽


반반하게 뻗은 너른 땅을 ‘들’이라고 합니다. 들을 잘 달린다면 ‘-꾼’이나 ‘-잡이’나 ‘-바치’를 붙여서 나타낼 만합니다. ‘들놈’이나 ‘들아이’로 나타내어도 어울려요. “해안의 평지 위에 산이 있으니까”라는 말씨는 아리송합니다. “바닷가 들판에 멧길이 있다”라든지 “반반한 바닷가에 멧길이 있다”처럼 다듬습니다. ㅍㄹㄴ


평지(平地) : [지리] 바닥이 펀펀한 땅

전문가(專門家) : 어떤 분야를 연구하거나 그 일에 종사하여 그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

코스(course) : 1. 어떤 목적에 따라 정하여진 길 2. 정식 만찬이나 오찬 등에서 차례차례 나오는 한 접시 한 접시의 요리 3. 거쳐 가야 할 교과 과정이나 절차. ‘과정’, ‘길’로 순화 4. [운동] 육상·수영·경마·골프 따위에서, 달리거나 나아가는 길 ≒ 경주로·주로(走路)

해안(海岸) : 바다와 육지가 맞닿은 부분 ≒ 연해안·해서(海?)

산(山) : 1. 평지보다 높이 솟아 있는 땅의 부분 2. 뫼가 있는 곳 = 산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731 : 역시 이해의 단절이 크


역시 이해의 단절이 크구먼

→ 참말 못 알아들으시는구먼

→ 그냥 모르시는구먼

→ 무척 담이 높으시구먼

《겁쟁이 페달 41》(와타나베 와타루/이형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6) 148쪽


참말로 못 알아들으니 답답합니다. 그냥 모르니 할 말이 없습니다. 담이 높다고 여길 만큼 깜깜하니 무슨 말을 해야 할는지 갑갑합니다. 일본말씨인 “이해의 단절이 크다”인데, “담이 높다”라든지 “모르다”처럼 손질할 만합니다. ㅍㄹㄴ


역시(亦是) : 1. = 또한 2. 생각하였던 대로 3. 예전과 마찬가지로 4. 아무리 생각하여도

이해(理解) : 1. 사리를 분별하여 해석함 2. 깨달아 앎 3. = 양해(諒解)

단절(斷絶) : 1. 유대나 연관 관계를 끊음 2. 흐름이 연속되지 아니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언어습관



 언어습관을 개선하는 법 → 말버릇 고치기

 나의 언어습관을 진단하여 → 내 말씨를 짚어서 / 내 말품새를 살펴

 건강한 언어습관을 배양하기 위해 → 말빛을 맑게 기르려고 / 말넋을 깨끗이 가꾸려고


언어습관 : x

언어(言語) : 생각, 느낌 따위를 나타내거나 전달하는 데에 쓰는 음성, 문자 따위의 수단. 또는 그 음성이나 문자 따위의 사회 관습적인 체계

습관(習慣) :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



  말을 하는 버릇이나 결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때에는 ‘글맛·글멋·글빛’이나 ‘글버릇·말버릇·입버릇’으로 나타낼 만합니다. ‘글씨·글줄기·글치레·글흐름’이나 ‘말넋·말맛·말멋·말빛’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말씀·말씀하다·말씀꽃·말씀밭·말씀숲’이라 하면 되고, ‘말씨·말품새·말줄기·말흐름’이라 할 만합니다. ‘붓맛·붓멋·붓빛’이나 ‘입·입정’이라 해도 되어요. ㅍㄹㄴ



‘나의’라는 1인칭 소유격 대신 ‘우리’라는 복수의 소유격을 사용하는 언어 습관이 있다

→ ‘내’가 아닌 ‘우리’라고 써 버릇한다

→ ‘나’보다는 ‘우리’를 즐겨쓴다

《타락한 저항》(이라영, 교유서가, 2019) 172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