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925 : 인간 생존 종족 보존 필수적 수단


집은 인간 생존과 종족 보존에 필수적인 수단이다

→ 살며 아기를 돌보려면 집이 있어야 한다

→ 집이 있어야 살며 아기를 낳는다

《가난이 사는 집》(김수현, 오월의봄, 2022) 15쪽


우리가 살아가며 아기를 낳아 돌보려면 집이 있어야 합니다. 아기뿐 아니라 어버이도 함께 느긋이 먹고 자고 놀 보금자리를 건사할 노릇입니다. 집이 있기에 아늑합니다. 집에서 돌보며 사랑스럽습니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 살림자리를 누려야지요. 다 다른 사람은 다 다른 터전에서 다 다르게 꿈을 지으면서 새롭게 만나고 어울립니다. ㅅㄴㄹ


인간(人間) : 1. 언어를 가지고 사고할 줄 알고 사회를 이루며 사는 지구 상의 고등 동물 2. 사람이 사는 세상 3. 사람의 됨됨이 4. 마음에 달갑지 않거나 마땅치 않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생존(生存) : 살아 있음. 또는 살아남음

종족(種族) : 1. 같은 종류의 생물 전체를 이르는 말 2. [사회] 조상이 같고, 같은 계통의 언어·문화 따위를 가지고 있는 사회 집단

보존(保存) : 잘 보호하고 간수하여 남김

필수적(必須的) : 반드시 있어야 하거나 꼭 해야 하는

수단(手段) : 1.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방법. 또는 그 도구 2. 일을 처리하여 나가는 솜씨와 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240 : -게 있어 좋은 피사체 거


네게 있어 좋은 피사체는 어떤 거야?

→ 너는 어떤 사람이 마음에 들어?

→ 너는 누구를 찍고 싶어?

→ 너는 어떤 보임꽃을 찍고 싶어?

《꿈에서도 보고픈 1》(아케가타 유우/반기모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21) 64쪽


일본에서는 “찍히는 사람”을 ‘피사체’라는 한자말로 담아내더군요. 무엇을 찍는다고 할 적에는, 찍는 사람한테 ‘보인다’는 뜻입니다. 아무나 그냥그냥 닥치는 대로 찍지는 않겠지요. 찍으려는 눈에 ‘꽃’으로 다가오는 사람이나 숨결을 찍을 테지요. 일본 한자말 ‘피사체’나 영어 ‘모델’을 우리말로는 ‘보기’나 ‘보임꽃·봄꽃’으로 옮길 만합니다. “-게 있어”는 우리말씨가 아닙니다. ‘너는’이나 ‘나는’이나 ‘우리는’으로 바로잡습니다. 찍고 싶은 보임꽃은 좋거나 나쁘지 않아요. “마음에 들”거나 “마음이 가”는지 살핍니다. ‘어떤’ 빛을 옮기고 싶은지 헤아립니다. ㅅㄴㄹ


피사체(被寫體) : 사진을 찍는 대상이 되는 물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243 : 사진의 피사체 세월의 흔적 -의 것


사진의 피사체로서야 세월의 흔적이 가득 묻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얼굴만큼 훌륭한 것이 없다

→ 담는 빛으로는 삶자국이 가득한 할머니 할아버지 얼굴이야말로 훌륭하다

→ 살아온 자국이 가득한 할머니 할아버지 얼굴이야말로 훌륭한 빛이다

→ 살아온 나날이 가득한 할머니 할아버지 얼굴을 담으면 그야말로 훌륭하다

《일인용 책》(신해욱, 봄날의책, 2015) 172쪽


살아온 자국이 가득한 할머니 얼굴을 찰칵 담으면 훌륭할 수 있습니다. 살아온 나날이 가득한 할아버지 얼굴도 가만히 담으면 훌륭할 만합니다. 다만, 무엇을 빛으로 담든 아름답게 마련입니다. 더 낫거나 훌륭하지 않습니다.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가만히 옮기는 손길이 아름답다면, 아기를 찍든 할매를 찍든 아름다워요. 스스로 하루를 사랑으로 짓는 마음으로 찰칵찰칵 그릴 적에는, 돌멩이를 그리든 구름을 구리든 늘 빛납니다. 어느 곳에나 삶자국이 흐릅니다. 삶자취가 없는 사람이나 살림은 없습니다. 빛을 읽기에 빛을 담고, 빛을 나누려는 마음이기에 언제나 사랑으로 찍습니다. ㅅㄴㄹ


사진(寫眞) : 1. 물체의 형상을 감광막 위에 나타나도록 찍어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게 만든 영상 2. 물체를 있는 모양 그대로 그려 냄. 또는 그렇게 그려 낸 형상

피사체(被寫體) : 사진을 찍는 대상이 되는 물체

세월(歲月) : 1. 흘러가는 시간 ≒ 나달·세화·연광·연화·오토 2. 지내는 형편이나 사정. 또는 그런 재미 3. 살아가는 세상

흔적(痕跡/痕迹) : 어떤 현상이나 실체가 없어졌거나 지나간 뒤에 남은 자국이나 자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250 : -게 자전거 단어의 -ㅁ


내게 자전거라는 단어의 반짝임이 찾아왔다

→ 두바퀴는 반짝이는 낱말로 찾아왔다

→ 두바퀴는 반짝이는 말씨로 찾아왔다

→ 두바퀴라는 낱말이 반짝인다

→ 두바퀴라는 말씨가 반짝거린다

《자전거를 타면 앞으로 간다》(강민영, 자기만의방, 2022) 7쪽


‘두바퀴’가 나한테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어의 반짝임이 찾아왔다”는 오롯이 옮김말씨에 일본말씨입니다. 어느 낱말이 여태 싱숭생숭하거나 밍밍했으나, 어느 때부터 갑자기 ‘반짝일’ 수 있어요. 반짝거리면서 눈부실 때가 있습니다. 이 글월은 “두바퀴는 반짝이는 낱말로 찾아왔다”처럼 ‘두바퀴 + 찾아오다’ 얼거리로 손볼 만합니다. 또는 “두바퀴라는 낱말이 반짝인다”처럼 ‘낱말 + 반짝이다’ 얼거리로 손봅니다. ㅅㄴㄹ


자전거(自轉車) : 사람이 타고 앉아 두 다리의 힘으로 바퀴를 돌려서 가게 된 탈것. 안장에 올라앉아 두 손으로 핸들을 잡고 두 발로 페달을 교대로 밟아 체인으로 바퀴를 돌리게 되어 있다. 바퀴는 흔히 두 개이며 한 개짜리나 세 개짜리도 있다

단어(單語) : [언어] 분리하여 자립적으로 쓸 수 있는 말이나 이에 준하는 말. 또는 그 말의 뒤에 붙어서 문법적 기능을 나타내는 말 ≒ 낱말·어사(語詞)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251 : 수렴되 자전거에 대한 흥미 시작


0에 수렴되던 자전거에 대한 흥미가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

→ 0에 가깝던 두바퀴인데 다시 마음이 갔다

→ 두바퀴에 아무 마음이 없다가 새로 생겼다

→ 두바퀴는 안 쳐다보았는데 문득 눈이 갔다

《자전거를 타면 앞으로 간다》(강민영, 자기만의방, 2022) 14쪽


“0에 가깝다”는 “마음이 없다”나 “안 쳐다봤다”는 뜻이겠지요. 마음이 없다가 마음이 새로 생깁니다. 안 쳐다보다가 문득 눈이 갑니다. 그저 남일이라 여기면서 팔짱이었는데, 이제는 나도 두바퀴를 달릴까 하는 마음이 조금씩 일어납니다. 이제까지는 시큰둥했으나, 이제부터는 하고 싶습니다. ㅅㄴㄹ


수렴(收斂) : 1. 돈이나 물건 따위를 거두어들임 2. 의견이나 사상 따위가 여럿으로 나뉘어 있는 것을 하나로 모아 정리함

자전거(自轉車) : 사람이 타고 앉아 두 다리의 힘으로 바퀴를 돌려서 가게 된 탈것. 안장에 올라앉아 두 손으로 핸들을 잡고 두 발로 페달을 교대로 밟아 체인으로 바퀴를 돌리게 되어 있다. 바퀴는 흔히 두 개이며 한 개짜리나 세 개짜리도 있다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흥미(興味) : 흥을 느끼는 재미”라 하는데, ‘흥(興)’은 “재미나 즐거움을 일어나게 하는 감정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