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250 : -게 자전거 단어의 -ㅁ


내게 자전거라는 단어의 반짝임이 찾아왔다

→ 두바퀴는 반짝이는 낱말로 찾아왔다

→ 두바퀴는 반짝이는 말씨로 찾아왔다

→ 두바퀴라는 낱말이 반짝인다

→ 두바퀴라는 말씨가 반짝거린다

《자전거를 타면 앞으로 간다》(강민영, 자기만의방, 2022) 7쪽


‘두바퀴’가 나한테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어의 반짝임이 찾아왔다”는 오롯이 옮김말씨에 일본말씨입니다. 어느 낱말이 여태 싱숭생숭하거나 밍밍했으나, 어느 때부터 갑자기 ‘반짝일’ 수 있어요. 반짝거리면서 눈부실 때가 있습니다. 이 글월은 “두바퀴는 반짝이는 낱말로 찾아왔다”처럼 ‘두바퀴 + 찾아오다’ 얼거리로 손볼 만합니다. 또는 “두바퀴라는 낱말이 반짝인다”처럼 ‘낱말 + 반짝이다’ 얼거리로 손봅니다. ㅅㄴㄹ


자전거(自轉車) : 사람이 타고 앉아 두 다리의 힘으로 바퀴를 돌려서 가게 된 탈것. 안장에 올라앉아 두 손으로 핸들을 잡고 두 발로 페달을 교대로 밟아 체인으로 바퀴를 돌리게 되어 있다. 바퀴는 흔히 두 개이며 한 개짜리나 세 개짜리도 있다

단어(單語) : [언어] 분리하여 자립적으로 쓸 수 있는 말이나 이에 준하는 말. 또는 그 말의 뒤에 붙어서 문법적 기능을 나타내는 말 ≒ 낱말·어사(語詞)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