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가 이쁜 문학의전당 시인선 221
전해선 지음 / 문학의전당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에서 길어올리는 시가 사랑스럽다고 하지만, 막상 삶에서 길어올리는 이야기를 다루지 못하는 이름난 시집이 많다. 살림을 짓는 이야기에서 시가 싹트고, 살림을 여무는 손끝에서 적는 글 한 줄에서 노래가 흐른다. 살림꾼이 쓰는 시는 뒤도 이쁘고 옆도 앞도 이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곱 번째 새끼 고양이 난 책읽기가 좋아
마인데르트 드용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짐 맥뭘란 그림 / 비룡소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여리고 작은 새끼 고양이는 어미젖도 우유도 좀처럼 못 먹으면서 어미 고양이한테서 살림조차 잘 물려받지도 못한다. 그러나 이 새끼 고양이는 ‘살려는’ 끈을 용을 써서 붙잡으려 한다. 새로운 이웃과 삶터를 하나씩 배우더니 드디어 더없이 포근하면서 사랑스러운 ‘품’을 만난다. 기운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두의 노래
파블로 네루다 지음, 고혜선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남미 너른 땅하고 얽힌 근현대사를 시집 한 권으로 읽을 수 있다. 중남미 사람들은 모질고 괴로운 나날을 겪어야 했어도 노래를 잃지 않았고, 노래를 잊지 않는다. 기쁨뿐 아니라 슬픔도 노래로 길어올리는 아름답고 씩씩한 숨결을 읽는다. 다만 언제나 아쉬운 대목은 바로 ‘번역’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손에 손잡고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55
브리타 테켄트럽 그림, 마크 스페링 글, 김서정 옮김 / 봄봄출판사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로 손을 잡고 걷기에 서로 즐겁다. 서로 손을 잡고 다니기에 서로 믿음직하다. 서로 손을 잡고 나들이를 하면서 서로 새로운 마음이 된다. 서로 손을 잡고 두 눈을 마주보니 어느새 기쁜 사랑이 솟는다. 부드러우면서 차분한 그림결하고 이야기가 싱그러이 흐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벼랑에 선 사람들 - 서럽고 눈물 나는 우리 시대 가장 작은 사람들의 삶의 기록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5
제정임.단비뉴스취재팀 지음 / 오월의봄 / 201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이 스스로 ‘몸을 쓰는’ 일을 하면서 이웃들을 만난다. 그냥 하는 취재가 아니라 온몸으로 겪고 나서 ‘젊은이 스스로 느낀 바’를 털어놓는다. 몸소 겪은 ‘벼랑길 이웃 살림’이기에 더 가까이 살가이 따스히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부디 모두한테 벼랑 아닌 보금자리가 깃들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