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국어사전 - 휴대하기 편리한 초등학교 전학년용
가나북스 편집부 지음 / 가나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까칠읽기 . 숲노래 책읽기 / 인문책시렁 2025.3.22.

읽었습니다 335



  어린이와 이웃사람(외국인)한테 이바지하는 작은 낱말책이라고 하기에 궁금해서 《가나 초등 국어사전》을 장만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웬걸, 1970년대 무렵에 ‘표창작 부록’으로 딸려서 주던 판을 2019년에도 고스란히 되찍은 얼개입니다. 겉과 머리글과 책자취만 새로 찍고, 속은 해묵은 얼거리를 그대로 두면서 마치 새로 내는 낱말책인 듯 꾸민 셈입니다. 이렇게 내는 판을 사람들이 모를까요? 우리나라 사람은 멋모르고 샀다가 속았다고 느낄 테지만, 이웃사람은 워낙 이렇겠거니 잘못 여기겠구나 싶습니다. 참으로 어린이와 이웃사람한테 이바지하기를 바란다면, 해묵은 판을 되찍으면서 새책인 듯 눈가림하는 일을 멈추기 바랍니다.


《가나 초등 국어사전》(편집부, 가나북스, 2019.6.20.)


ㅍㄹㄴ


오랜 준비와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므로

→ 오래 살피고 애써서 이루었으므로

→ 오래 추스르고 힘써서 일구었으므로

3쪽


이상과 같은 새롭게 실용적인 이 사전을 이용하여 실생활에 유익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 이렇게 새롭게 알찬 이 낱말책을 펼쳐서 여러모로 잘 쓰기를 바란다

→ 이렇게 새롭게 알뜰한 이 낱말책을 즐겁게 쓰기를 바란다

3쪽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