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기 2018.4.1.



《チンプイ 1》

藤子·F·不二雄, 小學館, 2017.11.28.



  어쩐지 본 듯도 하지만 어쩌면 못 보았을 수 있는 후지코 후지오 님 만화책 《チンプイ》 네 권을 도쿄 진보초 ‘書泉’에서 본다. 한국에서도 살 수 있겠거니 여기면서 1권만 골랐는데 2∼4권까지 다 골라야 했을까. 도라에몽에 나오는 진구가 영민이 같은 얼굴이지만 가시내 모습이 되어 나오는 듯한 ‘チンプイ’라고 할 만하려나. 그러나 진구보다는 한결 씩씩한 아이라고 할 만하지 싶다. 씩씩하게 달리고, 기운차게 뛰놀며, 즐겁게 심부름을 할 줄 아는, 이러면서 삶을 새롭게 사랑하는 길을 배우는 아이들이 온누리 곳곳에서 무럭무럭 자라겠지. 오늘 하루는 아름답다. 오늘 하루는 언제나 오늘 하루뿐이다. 곰곰이 생각하고 찬찬히 돌아보면서 몸이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꿈으로 그리면 무엇이든 하거나 지을 수 있다. 어린이일 적뿐 아니라 어른이 된 뒤에도 매한가지이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자. 하늘을 보며 바람을 마시자. 바람을 마시면서 파란 숨결을 느끼자. 파란 숨결을 느끼면서 우리 몸에 흐르는 고요한 넋이 얼마나 환한가 헤아리자. 대나무 헬리콥터가 아니어도 가볍게 몸을 띄워서 어디로든 갈 수 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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