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가타부타



 가타부타 말이 없으니 → 무어라 말이 없으니 / 아무런 말이 없으니

 가타부타 말을 하지 않았다 →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더 이상의 가타부타의 말을 → 더는 이런 말도 저런 말도 / 더 아무런 말을 / 더는 이러쿵저러쿵 말을 / 더는 이러하다는 둥 저러하다는 둥 말을 / 더는 무어라 말을 / 더는 이 말 저 말을


가타부타(可-否-) : 어떤 일에 대하여 옳다느니 그르다느니 함



  ‘가(可)’하고 ‘부(否)’라는 한자를 넣어 ‘가타 + 부타’로 엮은 ‘가타부타’는 “옳다 그르다”나 “맞다 아니다(맞다 틀리다)”로 손볼 만합니다. 말을 안 한다고 할 적에는 “무어라 말이 없다”나 “아무런 말이 없다”나 “어떠한 말이 없다”로 손볼 수 있고, ‘이러쿵저러쿵’이나 ‘이런저런’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2018.3.4.해.ㅅㄴㄹ



나는 가타부타 대답하지 않았다. 단지 차에서 내려 문을 여전히 연 채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 나는 그러마 아니마 말하지 않았다. 다만 차에서 내려 문을 그대로 연 채로 그 자리에 섰다

→ 나는 간다 안 간다 말하지 않았다. 그저 차에서 내려 문을 그대로 연 채로 그 자리에 섰다

→ 나는 갈는지 안 갈는지 대꾸를 안 했다. 그냥 차에서 내려 문을 그대로 연 채로 그 자리에 있었다

→ 나는 아무 대꾸를 안 했다. 그냥 차에서 내려 문을 그대로 연 채로 그 자리에 있었다

《빌리 엘리어트》(멜빈 버지스/정해영 옮김, 프로메테우스출판사, 2007) 106쪽


K에게는 박노자의 입장에 대해 가타부타할 자신의 입장이랄 게 없었던 것이다

→ ㄱ한테는 박노자가 한 말을 놓고 이러쿵저러쿵할 제 뜻이 없던 셈이다

→ ㄱ한테는 박노자를 두고서 뭐라 따질 만한 제 뜻이 없던 셈이다

《서서기행》(금정연, 마티, 2012) 271쪽


전화조차 뜸한 장손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말씀 삼가셨고

→ 전화조차 뜸한 장손을 놓고는 어떤 말씀도 삼가셨고

→ 전화조차 뜸한 장손을 놓고는 이러니저러니 말씀 삼가셨고

→ 전화조차 뜸한 장손을 두고는 이러쿵저러쿵 말씀 삼가셨고

→ 전화조차 뜸한 장손을 두고는 그저 말씀 삼가셨고

《꿈결에 시를 베다》(손세실리아, 실천문학사, 2014) 7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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