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독야청청



 아직도 독야청청이라고 → 아직도 홀로 지킨다고 / 아직도 홀푸르다고

 굳게 지킨 독야청청했던 사람 → 홀로 굳게 지킨 사람 / 홀푸르던 사람


독야청청(獨也靑靑) : 남들이 모두 절개를 꺾는 상황 속에서도 홀로 절개를 굳세게 지키고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홀로 굳세게 지키는 모습을 ‘독야청청’이라고도 한다는데, 이를 잘 살피면 “홀로 푸르다”입니다. 곧 “홀로 푸르다”로도 얼마든지 홀로 굳세게 지키는 모습을 나타낼 만합니다. 요즈음 ‘혼밥·혼술’ 같은 말이 널리 퍼지는데, ‘혼-’을 새롭게 붙여서 여러 낱말을 짓듯이 ‘홀-’을 붙여서 ‘홀푸르다’라 해 볼 만합니다. ‘홀곧다’를 써 보아도 되지요. ‘혼푸르다·혼곧다’ 같은 말을 지어도 어울립니다. 2017.12.20.물.ㅅㄴㄹ



남들은 다 하는데 나 혼자 독야청청한다고 누가 나에게 상 줄까

→ 남들은 다 하는데 나 혼자 깨끗하다고 누가 나한테 상 줄까

→ 남들은 다 하는데 나 혼자 푸르다고 누가 나한테 상 줄까

→ 남들은 다 하는데 나 혼자 정갈하다고 누가 나한테 상 줄까

《미완성》(주요섭, 을유문화사, 1062) 205쪽


무생물을 떠나 저 혼자 독야청청하는 생물은 없다

→ 무생물을 떠나 저 혼자 곧은 생물은 없다

→ 무생물을 떠나 저 혼자 맑은 생물은 없다

《걸레옷을 입은 구름》(이은봉, 실천문학사, 2013) 70쪽


풀과 나무도 독야청청 혼자 있을 때보다는 다른 생명들과 더불어 있을 때 편안해 보인다

→ 풀과 나무도 혼자 있을 때보다는 다른 목숨하고 더불어 있을 때 느긋해 보인다

→ 풀과 나무도 홀로 푸를 때보다는 다른 목숨하고 더불어 있을 때 아늑해 보인다

《지리산 아! 사람아》(윤주옥, 산지니, 2017) 13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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