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무아지경



 무아지경에 빠지다 → 나를 잊다

 무아지경 속에서 불현듯 → 나를 잊다가 불현듯


무아지경(無我之境) : 정신이 한곳에 온통 쏠려 스스로를 잊고 있는 경지 ≒ 무아경·무아몽



  스스로를 잊는다면 “스스로 잊기”라 하면 됩니다. “나를 잊기”라 할 수 있어요. 어쩌면 ‘나잊기’처럼 새롭게 써 볼 만합니다. ‘무아지경·무아경·무아몽’이라 하지 않아도 돼요. 때로는 “나를 내려놓는다”나 “나를 안 본다”처럼 써 볼 수 있어요. 2017.10.23.달.ㅅㄴㄹ



내가 하는 일 외에는 무아지경. 내가 없다

→ 내가 하는 일 말고는 잊는다. 내가 없다

→ 내가 하는 일 빼고는 모른다. 내가 없다

→ 내가 하는 일만 본다. 내가 없다

《태일이 4》(박태옥·최호철, 돌베개, 2009) 60쪽


자는 것도 먹는 것도 잊어버릴 정도로 공부에 몰두한다. 끈질기게, 무아지경이 돼서 죽을 만큼 공부한다

→ 잠도 밥도 잊어버릴 만큼 공부에 빠진다. 끈질기게, 나를 잊고서 죽을 만큼 공부한다

→ 잠도 밥도 잊어버릴 만큼 공부에 파고든다. 끈질기게, 나를 내려놓고서 죽도록 공부한다

《꼴찌, 동경대 가다 20》(미타 노리후사/김완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 2010) 147쪽


운전자는 무아지경에 빠지게 된다. 마치 물레방아에 끼어 어쩔 수 없이 돌아가는 나무조각처럼, 뒤에서 몰아대고 양쪽에서 꼼짝 못하게 해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극도의 긴장 상태에 놓이는 것이다

→ 운전자는 스스로를 잃어버리고 만다. 마치 물레방아에 끼어 어쩔 수 없이 돌아가는 나무조각처럼, 뒤에서 몰아대고 옆에서 꼼짝 못하게 해 그저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어 온마음을 곤두세워야 한다

《여기, 뉴욕》(엘윈 브룩스 화이트/권상미 옮김, 숲속여우비, 2014) 5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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