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ㅁ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7.8.22.)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철수와영희 출판사에서 교정종이를 보내 줍니다. 어쩌면 9월에 나올 수 있는, 또는 10월에 나올 수 있는, ‘겹말 바로쓰기 사전’ 교정종이인데, ㄱ부터 ㅁ까지 종이로 뽑아서 보내셨어요. ㄱ은 피디에프파일로 살펴서 손질했는데, 교정종이로 보니 새삼 다르네요. 셈틀 화면에서는 미처 못 잡은 곳이 제법 눈에 뜨여요. ㄱ부터 ㅁ까지 300쪽이 넘습니다. ㅂ ㅅ ㅇ을 지나고 ㅈ에 ㅎ까지 닿으려면 거의 1000쪽이 될는지 모르지요. 제가 생각해도 엄청난 바로쓰기 사전을 내려고 하는구나 싶습니다. 낮 한 시 사십 분쯤 우체국 택배로 교정종이를 받아서 살피다가 낮 세 시 버스를 타고 읍내로 나갑니다. 오늘 바로 출판사로 돌려보내려는 뜻입니다. 읍내 커피집에 찾아가서 두 아이는 얼음과자를 먹고 곁님은 커피를 마십니다. 저는 바지런히 교정종이를 살핍니다. 일을 모두 마친 때는 낮 네 시 사십칠 분. 부랴부랴 우체국으로 가서 가장 빠른 등기로 부치려는데 이날 마감이 끝났다고 해요. 아뿔싸. 몇 분 또는 십 분쯤 일찍 일을 마쳤으면 이튿날 바로 닿도록 보냈을 텐데. 그러나 두 시간 반 즈음 걸쳐 두 번 살폈습니다. 저녁에는 자연과생태 출판사에서 ‘국어사전 바로쓰기’라는 책을 놓고 마지막 겉그림이 나왔다면서 피디에프파일을 보내 줍니다. 열흘쯤 뒤면 새로운 이야기책 하나가 태어납니다. 우리 사전이 아름답고 알찬 길을 가도록 살며시 징검돌도 되고, 한국말을 쓰는 이웃님한테 즐거운 길동무책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새로운 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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