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 왕자님의 지시


왕자님의 지시대로 해라

→ 왕자님 지시대로 해라

→ 왕자님이 시킨 대로 해라

→ 왕자님 말씀대로 해라

→ 왕자님 말대로 해라

《이와아키 히토시/오경화 옮김-히스토리에 10》(서울문화사,2017) 4쪽


  ‘-의’를 털거나 ‘-이’로 고칩니다. “왕자님 지시대로”나 “왕자님이 지시한 대로”로 손볼 수 있고, ‘지시(指示)’를 손질해서 “왕자님이 시킨 대로’나 ‘왕자님 말씀대로’로 손볼 수 있습니다.


들국화의 말이 진짜였죠

→ 들국화 말이 맞았지요

→ 들국화가 한 말이 맞았어요

→ 들국화가 들려준 말대로예요

→ 들국화가 알려준 말 그대로예요

《루이사 비야르 리에바나/이선영 옮김-용도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수 있나요?》(책속물고기,2017) 15쪽


  ‘-의’를 털거나 ‘-가’로 고칩니다. ‘진(眞)짜였죠’는 ‘맞았지요’나 ‘참이었죠’로 손봅니다.


기온이 낮아 발아하지 않을 때는 보온을 하여 모의 생육을 돕는다

→ 기온이 낮아 싹트지 않을 때는 따뜻하게 하며 모가 잘 자라도록 돕는다

→ 기온이 낮아 싹트지 않을 때는 따뜻하게 하며 싹이 자라도록 돕는다

《아라이 요시미·가가미야마 에츠코/최성현 옮김-가와구치 요시카즈의 자연농 교실》(정신세계사,2017) 38쪽


  ‘발아(發芽)하지’는 ‘싹트지’로 손질하고, “보온(保溫)을 하여”는 “따뜻하게 하여”로 손질합니다. “모의 생육(生育)을”은 “모가 잘 자라도록”이나 “싹이 잘 자라도록”으로 손질하고요.


수천수만의 바람 비늘을 낚아다 준다

→ 수천수만 바람 비늘을 낚아다 준다

→ 수천수만 가지 바람 비늘을 낚아다 준다

→ 수천수만 갈래 바람 비늘을 낚아다 준다

《박서원-아무도 없어요》(최측의농간,2017)93쪽


  ‘-의’를 털거나 ‘가지’나 ‘갈래’ 같은 낱말을 넣어 줍니다. 또는 “-에 이르는”이나 “-이나 되는” 같은 꾸밈말을 넣을 수 있습니다. 2017.7.24.달.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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