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 눈의 심장
눈동자는 눈의 심장이다
→ 눈동자는 눈에서 심장이다
→ 눈동자는 눈한테 심장이다
《김탁환-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돌베개,2017) 11쪽
‘-에서’나 ‘-한테’라는 토씨를 붙일 자리입니다.
숲의 저쪽으로부터 흘러드는 가느다란 불빛
→ 숲 저쪽에서 흘러드는 가느다란 불빛
《이성의-저물지 않는 탑》(문학의전당,2015) 23쪽
‘-의’를 덜기만 하면 돼요. ‘저쪽으로부터’는 ‘저쪽에서’로 손봅니다.
그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어요
→ 그는 목소리가 부드러웠어요
→ 그 사람은 목소리가 부드러웠어요
→ 목소리는 부드러웠어요
《로버트 헌터/맹슬기 옮김-새내기 유령》(에디시옹 장물랭,2016) 4쪽
토씨를 바꾸어 줍니다. “그는 목소리가”처럼 적을 노릇입니다. 또는 ‘그의’를 덜어도 되고요.
문득 눈을 뜨고 사람의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는 것도 배웠다
→ 문득 눈을 뜨고 사람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기도 배웠다
→ 문득 눈을 뜨고 사람들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기도 배웠다
《오사다 히로시·이세 히데코/황진희 옮김-아이는 웃는다》(천개의바람,2017) 7쪽
‘-의만’ 덜면 돼요. ‘-들’을 붙여서 “사람들 얼굴“로 적을 수 있습니다. “바라보는 것도”는 ‘바라보기도’로 손질합니다. 2017.7.19.물.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