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1500원



  고흥으로 돌아옵니다. 읍내에서 택시를 타고 보금자리 앞에서 내릴 적에 택시삯을 16000원 드립니다. 택시 아재는 늘 15000원만 내라 하시지만, 1000원짜리 종이돈을 5000원짜리 종이돈하고 10000원짜리 종이돈 사이에 살짝 숨겨서 16000원을 드립니다. 어제 서울 광화문에서 망원역 쪽으로 택시로 달릴 적에 택시삯이 8500원 나오던데, 10000원짜리 종이돈을 드리고 우수리를 안 받았습니다. 작은 종이돈 한 닢이 즐거운 씨앗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2017.7.8.흙.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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