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노래 삶노래 . ㅅ
손을 탈 적에도
손을 안 탈 적에도
나무는 한결같이 나무
손길이 머물 적에도
손길이 안 머물 적에도
숲은 언제나 숲
사랑으로 짓는 집
살뜰히 짓는 웃음
소담스레 짓는 밥
상냥히 짓는 사랑
스스로 짓는 옷
새롭게 짓는 얘기
슬기롭게 짓는 꿈
산들바람 새삼스레 스미는
새벽녘에 살며시 일어서서
서로 손을 잡고서
사이좋게 어깨동무
2017.5.11.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