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춘- 春


 춘삼월이 되면 → 삼월 봄이 되면

 춘삼월 호시절 → 봄철 삼월 좋은 때


  한국말사전에 ‘춘(春)-’은 따로 없습니다. ‘춘삼월(春三月)’은 “봄 경치가 한창 무르익는 음력 3월” 같은 풀이말이 붙어서 올림말로 있습니다. 3월이라고 하는 때는 갓 봄으로 접어드는 무렵입니다. ‘새봄’이라든지 ‘봄날’이나 ‘봄철’ 같은 말마디를 붙여서 손볼 만합니다. “이 봄 삼월”이나 “새로 삼월”처럼 손볼 수 있고요. 2017.4.29.흙.ㅅㄴㄹ



춘삼월 이른 새벽

→ 새봄 삼월 이른 새벽

→ 새로 삼월 이른 새벽

《문영기-무등산》(문학의전당,2015) 91쪽


춘삼월 짧은 해

→ 봄날 삼월 짧은 해

→ 봄철 삼월 짧은 해

《전해선-뒤가 이쁜》(문학의전당,2016) 52쪽


춘삼월 15일에 조기대선 웬 말이냐

→ 새로 삼월 15일에 이른 대선 웬 말이냐

→ 이 봄 삼월 15일에 이른 대선 웬 말이냐

《공현·전누리-우리는 현재다》(빨간소금,2016) 8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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