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 세아의 발음


세아의 어눌한 한국어 발음이 약간 문제였지만 타고난 수다 근성 덕분에

→ 세아는 떠듬떠듬하는 한국말 소리가 살짝 아쉬웠지만 타고난 수다 때문에

→ 세아는 한국말 소리가 살짝 어설퍼 아쉬웠지만 타고난 수다질로

《유복렬-외교관 엄마의 떠돌이 육아》(눌와,2015) 151쪽


  “세아의 어눌(語訥)한 한국어(-語) 발음(發音)이”는 “세아는 떠듬떠듬하는 한국말 소리가”처럼 ‘-는’으로 토씨를 바꾸어 줍니다. ‘약간(若干)’은 ‘살짝’으로 손보고, ‘근성(根性)’은 이 자리에서는 덜어내 줍니다.


드디어 월월 씨의 새집이 다 지어졌어요

→ 드디어 월월 씨 새집을 다 지었어요

→ 드디어 월월 씨네 새집을 다 지었어요

《유설화-으리으리한 개집》(책읽는곰,2017) 10쪽


  이 자리에서는 ‘-의’를 덜어도 되고, ‘-네’로 손질해 주어도 됩니다.


오빠의 기분을 들뜨게 하는 음식은 뭐야?

→ 오빠 마음을 들뜨게 하는 밥은 뭐야?

→ 어떤 밥이 오빠 마음을 들뜨게 해?

《요시다 사토루/문기업 옮김-일하지 않는 두 사람 4》(대원씨아이,2016) 41쪽


  ‘-의’만 덜어 “오빠 기분(氣分)”으로 손보면 되고, 더 손보아서 “오빠 마음”으로 적어 볼 수 있어요. ‘음식(飮食)’은 ‘밥’으로 손질합니다.


할아버지보다 꼭 한 발자국 먼저 찍히는 지팡이의 발자국

→ 할아버지보다 꼭 한 발자국 먼저 찍히는 지팡이 발자국

《박혜선-개구리 동네 게시판》(크레용하우스,2011) 17쪽


  여기에서는 ‘-의’를 덜기만 하면 됩니다. 2017.3.24.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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