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변함없다 變


 변함없는 충성을 바치다 → 한결같은 충성을 바치다

 변함없는 우정 → 한결같은 우정 / 늘 그대로인 우정

 변함없는 애정으로 → 한결같은 사랑으로 / 늘 같은 사랑으로

 변함없는 성원을 → 한결같은 성원을 / 예전 같은 성원을

 변함없이 이어져 내려온 → 한결같이 이어져 내려온

 새해에도 변함없이 → 새해에도 똑같이 / 새해에도 그대로

 강물은 변함없이 깨끗하구나 → 냇물은 늘 그대로 깨끗하구나


  ‘변함없다(變-)’는 “달라지지 않고 항상 같다”를 가리킨다고 해요. 곧 “달라지지 않다”나 “늘 같다”로 손볼 만해요. ‘한결같다’나 ‘언제나’로도 손볼 만하고요. 때로는 ‘똑같다’나 “바뀌지 않다”로 손보아도 됩니다. 2017.3.20.달.ㅅㄴㄹ



예전과 변함없이 살고 있고, 더 이상 전쟁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 예전과 같이 살고, 더는 전쟁을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 예전처럼 살며, 이제 더 전쟁을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폴 페렙트/조수경 옮김-작은 병정》(시공주니어,2004) 21쪽


변함없이 혼자서도 노래하고 춤출 수 있는

→ 한결같이 혼자서도 노래하고 춤출 수 있는

→ 언제나 혼자서도 노래하고 춤출 수 있는

→ 예전처럼 혼자서도 노래하고 춤출 수 있는

《찰스 키핑/서애경 옮김-길거리 가수 새미》(사계절,2005) 29쪽


여태껏 변함없이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게 많으니까요

→ 여태껏 고스란히 수수께끼로 남은 게 많으니까요

→ 여태껏 그대로 수수께끼로 많이 남았으니까요

→ 여태껏 늘 수수께끼로 많이 남았으니까요

《찰스 시버트·몰리 베이커/이수영 옮김-고래의 비밀》(봄나무,2011) 53쪽


내 근황을 이야기할 사이도 없이, 몇 년이 흘러도 변함이 없다

→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할 사이도 없이, 몇 해가 흘러도 한결같다

→ 내 요즈막을 이야기할 사이도 없이, 몇 해가 흘러도 똑같다

《야마시타 카즈미/서현아 옮김-천재 유교수의 생활 31》(학산문화사,2012) 155쪽


행복을 계속해서 바라는 건 당시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어요

→ 행복하기를 꾸준히 바라는 건 그때부터 오늘까지 달라지지 않아요

→ 잘살기를 꾸준히 바라기는 그때부터 오늘까지 한결같아요

→ 잘 지내기를 꾸준히 바라기는 그때부터 오늘까지 늘 같아요

《오자와 마리/노미영 옮김-은빛 숟가락 6》(삼양출판사,2014)  45쪽


제가 돌아왔을 때도 여긴 변함없을 것 같아요

→ 제가 돌아왔을 때도 여긴 한결같을 듯해요

→ 제가 돌아왔을 때도 여긴 그대로일 듯해요

→ 제가 돌아왔을 때도 여긴 똑같을 듯해요

《엘렌 심-고양이 낸시》(북폴리오,2015) 262쪽


당신은 늘 변함없는 존재

→ 그대는 늘 같은 사람

→ 너는 늘 그대로인 넋

→ 이녁은 한결같은 숨결

《파블로 네루다/고혜선 옮김-모두의 노래》(문학과지성사,2016) 16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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