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일


 우리의 일이야 → 우리 일이야 / 우리가 할 일이야

 집안의 일이 많아서 → 집안에 일이 많아서 / 집안일이 많아서

 나의 일인걸 → 내 일인걸 / 내가 할 일인걸 / 내가 맡은 일인걸


  ‘의 일’ 꼴은 일본 말씨예요. 한국 말씨로는 ‘-의’를 안 붙여요. “겨울의 일”이 아닌 “겨울 일”이에요. “봄의 꽃”이 아니고 ‘봄꽃’이듯이 “봄의 일”이 아닌 ‘봄일’이거나 “봄에 할 일”입니다. 2017.3.9.나무.ㅅㄴㄹ



작년 가을의 일이었다

→ 지난해 가을 일이었다

→ 지난해 가을에 있던 일이다

→ 지난가을 일이다

→ 지난가을이었다

→ 지난가을에 있던 일이다

《쇼지 사부로/정필화 옮김-새와 이야기할 수 있는 아이》(특수교육,1990) 177쪽


회사의 일이 바쁠 때는 일요일에도 나와서

→ 회사일이 바쁠 때는 일요일에도 나와서

→ 회사가 바쁠 때는 일요일에도 나와서

→ 회사에서 할 일이 많을 때는 일요일에도 나와서

→ 회사에 일이 많으면는 일요일에도 나와서

→ 회사에서 일하느라 바쁠 때는 일요일에도 나와서

→ 회사에서 일에 매여 바쁠 때는 일요일에도 나와서

→ 회사에 일에 넘쳐 바쁠 때는 일요일에도 나와서

→ 회사에 일이 끊이지 않아 바쁠 때는 일요일에도 나와서

《외국인노동자대책 협의회-외국인 이주노동자 인권백서》(다산글방,2001) 22쪽


이틀 뒤의 일이다

→ 이틀 뒤 일이다

→ 이틀 뒤이다

→ 이틀 뒤인 일이다

→ 이틀 뒤에 있던 일이다

→ 이틀 뒤에 일어난 일이다

《이경자/박숙경 옮김-꽃신》(창비,2004) 94쪽


교장 선생님은 어렸을 때의 일을 생각했습니다

→ 교장 선생님은 어렸을 때 일을 생각했습니다

→ 교장 선생님은 어렸을 때 있던 일을 생각했습니다

→ 교장 선생님은 어렸을 때 겪은 일을 생각했습니다

→ 교장 선생님은 어렸을 때를 생각했습니다

《이오덕-종달새 우는 아침》(굴렁쇠,2007) 18쪽


부악문원에 도착한 것은 오후 3시 25분. 1월 10일 수요일의 일이었다

→ 부악문원에 닿은 때는 낮 3시 25분. 1월 10일 수요일에 있던 일이었다

→ 부악문원에 간 때는 낮 3시 25분. 1월 10일 수요일에 일어난 일이었다

→ 부악문원에 이른 때는 낮 3시 25분. 1월 10일 수요일이었다

《이명원-말과 사람》(이매진,2008) 25쪽


서울에서 살 때의 일이니까

→ 서울에서 살 때 일이니까

→ 서울에서 살 때이니까

→ 서울에서 살 때 본 일이니까

→ 서울에서 살 때 겪은 일이니까

《유강희-오리 발에 불났다》(문학동네,2010) 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