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918 : 사랑 애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고 하면 … ‘자기애’라는 말은

→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고 하면 … ‘자기사랑’이라는 말은

→ 나 스스로를 사랑한다고 하면 … ‘나사랑’이라는 말은

→ 내가 나를 사랑한다고 하면 … ‘나사랑’이라는 말은


-애(愛) : ‘사랑’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사랑 : x



  한국말사전을 살피면 ‘-愛’는 뒷가지로 실리지만, ‘-사랑’은 딱히 안 실립니다. ‘-애’를 붙이는 ‘동성애·동포애·모성애·인간애·인류애·조국애’가 보기글로 나와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동성사랑·동포사랑’처럼 ‘-사랑’을 붙여서 쓸 수 있어요. ‘어머니사랑·사람사랑’이라든지, 아니면 ‘모성사랑·인간사랑’처럼 얼마든지 쓸 수 있고요.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고”라 이르다가 ‘자기애’라 이르는 보기글은 겹말 얼거리입니다. ‘자기사랑’이라고 쓸 수 있어요. 또는 ‘나사랑’이라고 할 만합니다. 나를 사랑하기에 ‘나사랑’이에요. 2016.12.29.나무.ㅅㄴㄹ



우리 사회에선 누군가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고 하면 흔히 떨떠름한 반응을 보인다. ‘자기애’라는 말은

→ 우리 사회에선 누군가 나 스스로를 사랑한다고 하면 흔히 떨떠름해 한다. ‘나사랑’이라는 말은

→ 우리 사회에선 누군가 내가 나를 사랑한다고 하면 흔히 떨떠름해 한다. ‘나사랑’이라는 말은

《니콜 슈타우딩거/장혜경 옮김-나는 이제 참지 않고 살기로 했다》(갈매나무,2016) 7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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