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환상의
환상의 나라 → 멋진 나라 / 꿈같은 나라 / 꿈나라
환상의 바다 → 아름다운 바다 / 꿈같은 바다 / 눈부신 바다
환상의 콤비 → 꿈같은 짝꿍 / 멋진 짝꿍 / 놀라운 짝꿍
환상의 숲 → 꿈같은 숲 / 아름다운 숲 / 눈부신 숲
환상의 시간 → 꿈같은 시간 / 달콤한 시간 / 아름다운 한때
‘환상(幻想)’은 “현실적인 기초나 가능성이 없는 헛된 생각이나 공상”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환상’을 ‘공상’으로 풀이하는데, ‘공상(空想)’은 “현실적이지 못하거나 실현될 가망이 없는 것을 막연히 그리어 봄”으로 풀이하니, 두 한자말은 말뜻이 겹칩니다. 그래도 이러한 말뜻을 짚어 본다면, ‘환상·공상’은 어느 모로 본다면 “덧없는 생각·부질없는 생각·하릴없는 생각·헛된 생각·텅 빈 생각·속없는 생각·쓸데없는 생각·바보스런 생각·꿈 같은 생각”이라 해 볼 수 있어요. 때로는 바보스럽거나 터무니없구나 싶은 생각을 가리킬 만하고, 때로는 “멋진 생각·놀라운 생각·아름다운 생각·눈부신 생각·달콤한 생각”이라 해 볼 만하지 싶어요. 2016.12.19.달.ㅅㄴㄹ
그 환상의 왕국에서
→ 그 꿈같은 나라에서
→ 그 꿈나라에서
→ 그 꿈누리에서
→ 그 멋진 나라에서
→ 그 아름다운 나라에서
→ 그 재미난 나라에서
→ 그 신나는 나라에서
《데즈카 오사무/하연수 옮김-아톰의 슬픔》(문학동네,2009) 12쪽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
→ 놀랍도록 숨이 잘 맞았다
→ 눈부시게 손발이 맞았다
→ 빼어나게 손발이 맞았다
→ 훌륭하게 어우러졌다
→ 아름답게 어우러졌다
《강윤중-카메라, 편견을 부탁해》(서해문집,2015) 18쪽
사케와 연어 껍질은 환상의 조합이야
→ 사케와 연어 껍질은 꿈같이 어울려
→ 사케와 연어 껍질은 매우 잘 맞아
→ 사케와 연어 껍질은 서로 잘 어울려
→ 사케와 연어 껍질은 꿈 같은 짝꿍이야
《신큐 치에/문기업 옮김-와카코와 술 1》(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2015) 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