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가 좋아하는 빛깔이야



  읍내 신집에 들러 새 신을 장만합니다. 가벼우면서 발을 포근히 감싸는 신이 있으나 이 신을 큰아이가 영 안 내킨다고 합니다. 큰아이는 반짝거리는 신을 좋아합니다. 작은아이도 빛깔이 환하거나 고운 신을 좋아하지만, 가볍고 포근히 발을 감싸 주면서 빛깔이 환하거나 고운 신을 더욱 좋아합니다. 옛다, 그럼 산들보라가 이 신을 꿰면 되네. 너희 누나도 머잖아 가벼우면서 포근한 신을 좋아할 날이 올 테지. 2016.12.3.흙.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살림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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