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349] 이웃집
나를 아끼는 이가 이웃
내가 아끼는 이가 이웃
서로 아끼면서 한마을
옆집은 옆집이라고 느낍니다. 옆에 있기에 모두 이웃이 된다고는 느끼지 않습니다. 옆이라면 그저 옆집이고, 이웃일 때에 비로소 이웃집이라고 느낍니다. 그래서 꽤 먼 데 살아도 서로 이웃이라면 참말 이때에라야 이웃집이지 싶습니다. 가깝거나 멀거나 하는 길이가 아닌, 마음으로 어떻게 아끼거나 헤아리는가 하는 대목에서 비로소 이웃집이 된다고 느껴요. 그저 옆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옆사람이겠지요. 2016.12.1.나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넋/삶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