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625 : 녹색빛
녹색빛의 지붕 아래에는
→ 풀빛 지붕 밑에는
→ 푸른 지붕 밑에는
녹색빛 : x
녹색(綠色) : = 초록색
초록색(草綠色) : 파랑과 노랑의 중간색
‘녹색빛’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적색빛’이나 ‘흑색빛’이나 ‘황색빛’이라는 말도 없어요. 왜냐하면 ‘色’이라는 한자는 ‘빛’을 가리키니, ‘색 + 빛’ 꼴로 쓰면 겹말이에요. 일본 한자말 ‘녹색’을 꼭 쓰고 싶다면 ‘녹색’이라고만 쓸 노릇입니다. 중국 한자말 ‘초록’으로 손질해서 쓸 수 있을 테고, 한국말 ‘풀빛’이나 ‘푸름·푸르다’로 고쳐서 쓸 수 있어요. 2016.10.7.쇠.ㅅㄴㄹ
반짝이는 녹색빛의 지붕 아래에는 꽃들이 사방에 피어 있다
→ 반짝이는 풀빛 지붕 밑에는 꽃들이 곳곳에 피었다
→ 반짝이며 푸른 지붕 밑에는 꽃들이 잔뜩 피었다
《베른트 하인리히/정은석 옮김-홀로 숲으로 가다》(더숲,2016) 2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